■ 德裕山!!! 봄날 같은 눈길 따라 과메기 추억
<2014년 제4차 정기산행 덕유산 향적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1월 23일(목) 맑음
♣ 산행 지명 : 덕유산 향적봉(德裕山 香積峯 1,614m)
♣ 산행 장소 : 무주군 설천면 안성면 거창군 북상면
♣ 참여 인원 : 46 명
♣ 산행 경비 : 30,000원
♣ 산행 코스 :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동업령→ 칠연계곡 → 안성탐방지원센터
♣ 산행 거리 : 약 10 km
♣ 산행 시간 : 약 4시간 30분
♣ 특기 사항 : 무주리조트에서 콘도라를 타고 설천봉 오름
◆ 산행 지도
◆ 산행 안내
▶ 덕유산(德裕山)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소백산맥의 중앙에 솟아 있다. 주봉인 향적봉(북덕유산 01,614m)과 남서쪽의 남덕유산(1,594 m)을 잇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을 따라 적상산·두문산·거칠봉·칠봉·삿갓봉·무룡산 등 1,000 m 이상의 높은 산들이 하나의 맥을 이루고 있어 덕유산맥 이라고도 한다. 산정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하며, 높이 900~ 1,000m에 위치한 심곡리 일대와 구천동계곡 주변에는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북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원당천은 깊은 계곡을 흘러 무주구천동의 절경을 이루며 금강으로 흘러든다. 산록에는 상수리나무 등의 숲이 울창하며, 능선에는 살구나무 등이 자란다. 산정에는 가문비나무·분비나무·눈향나무·주목·구상나무 등이 자라고, 특히 높이 1,500 m 이상의 고산지대에는 철쭉 등이 자라는 초지를 이루어 식물의 수직분포를 보인다. 곰·사향노루 등의 희귀 동물이 서식하며, 야생조류·곤충류·거미류의 종류가 많아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이러한 덕유산의 절경과 무주구천동 계곡 및 산정(山亭)·사찰 등의 문화유적이 있어 무주군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를 1975년 2월에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총면적 219㎢. 공원의 대표적 경승지는 나제통문(羅濟通門)에서 북덕유산 중턱 아래 백련사까지 28㎞에 이르는 무주구천동이다. 기암괴석·폭포·벽담(碧潭) 등과 울창한 수림경관이 조화된 33경(景)이 있다. 제1경(景)인 나제통문을 비롯하여 가의암·추월담·수심대·수경대·청류동·비파담·구월담·청류계곡·구천폭포 등이 있다. 특히 나제통문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장덕리 사이의 암벽을 뚫은 높이 3 m, 길이 10m의 인공동문(人工洞門)으로 구천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곳이며, 고려시대까지 행정구역의 경계가 되어오다가 공양왕 때에 이르러 동문 밖의 무풍현이 동문 안의 주계군에 합쳐졌으며 1413년(태종 13)에 현재의 무주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금도 이 문을 경계로 두 지역 간의 언어와 풍습 등이 다르다.
단풍으로 유명한 적상산에는 적상산성·안국사·호국사·송계암 등의 유적이 있으며 칠연·용추폭포 등의 명승지가 있다. 적성산성은 고려시대에 축성되었으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기 위한 선원각 등 사찰과 사적이 많은 곳이다. 현재는 4문(四門) 가운데 서문과 북문만이 남아 있다. 이 산성 내에 있는 안국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극락전과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의 현판이 있다. 또한 구천동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백련사는 신라 때 세워졌으며,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소실되어 재건된 것이다. 이밖에도 1723년(경종 3)에 만들어진 범종이 있다.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오색단풍, 겨울 설경의 아름다움이 유적과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 등산로가 나 있고 칠봉산록에 조성된 청소년 야영장이 청소년들의 심신수련장 및 국제 잼버리 대회장으로 이용되고 자연학습장인 덕유대가 있다. 그 밖에도 숙박시설을 비롯한 공공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고속버스, 열차를 이용하여 영동·대전까지 갈 수 있으며, 영동에서 무주구천동까지 운행하는 직행 버스가 있다. [백과사전]
◆ 산행 후기
▶ 산행이라기보다는 봄나들이 기분이다.
겨울 속의 화창한 날씨 무주리조트에서 제철을 맞은 젊은이들의 스키점프 향연을 역으로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여유는 당초 계획한 안성탐방지원센터로부터 시작하는 코스보다 가뿐하다. 이 대장이 불참한 가운데서도 모처럼 김 문호 사장이 동행하여 이웃이 든든하다. 수많은 등산객들의 향적봉 기념사진 촬영을 비집고 하나 둘 산우들의 미소 띤 모습을 담는다.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새로운 산행 시작을 중앙산악회로 선택한 지니 산우와 보조를 맞추며 뽀드득 거리는 경쾌한 리듬을 타고 창공 가득히 파노라마 지는 영봉들을 바라보며 덕유능선의 중봉을 밟고 녹는 듯 얼어붙은 구상나무 가지 위에 매달린 탐스런 눈덩이를 올려다보며 쉬운 걸음으로 동업령을 우회전 하여 추풍령의 처가 곳인 안성면 공정리 내당마을 비닐하우스에서 담비가 정성들여 준비한 콧속이 비릿하고 입안이 달콤한 과메기의 향기에 취하여 소주잔을 연신 받아 든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