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수련회하면 무슨 기억이 떠오르는가?
???:제가 천사가 될지 악마가 될지는 여러분의 태도에 달렸습니다.
???:목소리가 작습니다!
???:여기 놀러 왔습니까?
보통 수련회를 가면 분명히 놀러 왔는데 안놀러간 듯한 기분과 기분나쁜 말만 들어야 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하지만 이번주에 개인적으로 수련회를 가보았는데 정말 즐거웠어서 경험을 적는다.
(이거는 성서유니온 등잔불캠프라고 중고등학생들이 가는 거고 교회수련회는 아닌데 하나님을 믿는 캠프임)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 수련회는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 대신, 교회 수련회로 가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몇몇 있지만, 그 수련회는 특별해서 난 거기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가지고 되게 낯을 많이 가릴꺼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낯을 많이 가렸다 5초동안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사람들이 되게 착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처음에 캠프 달구기라고 어색한 걸 풀기 위해서 미니게임같은 걸 많이 했는데, 그때가 진짜 제일 재미있었다. 음식도 첫날에는 치킨마요덮밥, 다음날에는 수제떡볶이, 비빔밥, 치킨 2마리 반 등 쨌든 맛있게 먹어서 너무 좋았었다. 진짜 수련회 음식은 급식보다도 맛없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기대 안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격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의외에 설교 내용도 내가 평소에 관심있고 궁금한 내용이라가지고 귀에 쏙쏙박혔으며, 찬양도 2일차 밤에 갑자기 인싸 쌤이 주도를 해가지고 갑자기 20명 넘게 춤추면서 찬양하는 등 신났었다(총 인원 36명). 거기가 영덕에 위치해 있었는데 시골이라서 그런지 자연이 많이 보존되있어가지고 입수도 해보고 별도 보고 재밌는건 다 해본것 같다.
진짜 오랜만에 재밌었는데 그 오랜만 동안 필력이 바닥나서 잘 적지 못한게 아쉽다.
첫댓글 어디서 다 들어봤던 것 같다
추신:학교 급식 맛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