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兵車行(1) (병거행: 전거(戰車)의 노래)
- 杜甫
兵車行: 실제로는 임금이 나라 땅을 넓히려는 욕심 때문에 전쟁에 끌려 나가 일생을 망치는 무수한 젊은이와
塗炭에 빠지는 백성들의 삶을 노래한 것임.
唐 玄宗이 吐藩을 정벌하여 백성들이 行役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해 지은 詩라 한다.
車轔轔馬蕭蕭(거린린마소소)하고,
수레는 덜컹덜컹 말은 히힝히힝,
轔轔: 수레바퀴 소리.
蕭蕭: 말이 우는 소리.
行人弓箭各在腰(행인궁전각재요)라.
출정하는 사람들은 활과 화살 제각기 허리에 차고 있네.
行人: 출정하는 사람들. 전쟁터로 끌려가는 사람들.
爺孃妻子走相送(야양처자주상송)하니,
그들 부모처자 들은 뛰어오면서 전송하고 있는데,
塵埃不見咸陽橋(진애불견함양교)라.
흙먼지 때문에 함양교도 보이지 않네.
咸陽橋: 長安 서쪽 渭水에 놓인 다리 이름. 西渭橋라고도 불렀음.
牽衣頓足攔道哭(견의돈족난도곡)하니,
옷자락 잡아끌고 발 구르며 길을 막고 곡하니,
頓足: 발을 구르다.
攔道哭: 길을 막고 곡하다. 攔: 막을 난
哭聲直上干雲霄(곡성직상간운소)라.
그 곡소리 곧장 구름 뜬 하늘에 닿도록 올라가네.
干雲霄: 구름 뜬 하늘에 까지 올라가 있다.
道旁過者問行人(도방과자문행인)하니,
길가를 지나던 사람이 출정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行人但云點行頻(행인단운점행빈)이라.
출정하는 사람은 다만 군대로 뽑혀가는 일이 잦다고만 말하네.
點行頻: 장정들 명부를 點照하여 끌어가는 일이 잦다. 장정들을 전쟁터로 잡아가는 일이 잦아졌다.
或從十五北防河(혹종십오북방하)하여,
어떤 이는 열다섯 살부터 북쪽 황하를 방비하러 가,
北防河: 開元 15년(727) 토번이 변경을 침입 했는데, 黃河 상류의 하우(河右: 甘肅省 지방)도 침략하였다.
이때 ‘북쪽 하우를 방비했다’는 뜻.
제방을 막고 황하물이 넘쳐 터지는 것을 막는 것이 防河라고도 하나 옳지 않은 듯하다.
便至四十西營田(변지사십서영전)이라.
그대로 마흔 살 되도록 서쪽의 屯田兵으로 있다네.
西營田: 서쪽의 둔전병이 되다. 屯田兵은 平時엔 그곳의 農事를 짓고 있다가 일이 생기면 守備兵이 되는 제도였다.
去時里正與裹頭(거시리정여과두)러니,
떠나갈 적에 里長이 冠禮 미리 올리고 머리 동여 주었는데,
里正: 里長. 村長.
裹頭: 출정하는 사람의 나이 열다섯인데도 미리 관례를 행하여 머리를 묶고 천으로 동여매 주는 것.
관례는 남자 스무 살 때 올리던 성인이 되는 의식.
歸來頭白還戍邊(귀래두백환수변)이라.
돌아올 때에는 머리 희어졌는데도 또 변방으로 수자리 살러 가야 한다네.
還戍邊: 또 변경으로 수자리 살러 가다.
첫댓글 예나 只今이나 戰亂은 悲慘한 것,
現今의 混亂한 政局이 겹쳐 떠올라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順理대로 흘러가 빨리 安定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