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정녕 떠나고 말것인가?
청춘의 계절 봄날은 한 두차례의 비 바람에 꽃잎 떨구어 흩날리드니
짪은 여운만 드리운채 훌쩍 떠날려는 채비를 서두르고 있음이 분명하다,
오늘 아침 창문 두드리는 요란한 소리에 문득 밖을 보니 봄의 끝자락의 향기 가득 머금은 빗줄기에 흠뻑졎은 녹음방초가 시공간을 가득 채우며 살며시 다가온다,
이 비가 그치면 끝내 태양은 정열을 뿜어내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는 뜨거운 여름을 한아름 안겨다 줄것이다,
새삼스럽게 세월 참 빠르다는 생각에 상투적 의미의 수식어는 다소 부담 되지만 대자연은 참으로 신비롭게도 우리에게 관대하여 연두빛 희망을 안겨줄 것이기에 가슴이 요동친다,
오월의 숫자판에는 온통 무슨 무슨날이 가득하여 누가 어떤연유로 이름 붙혔던 나름의 의미가 담겨져 빈틈없이 빼곡하다,
근로자의 날 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스승의날 등 유난히 가정과 관련된 날의 일색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정의달이라 하는것같다,
오월에도 우리는 가던길을 멈추지 않을것이다,우리클럽의 역량에 살짜기 얹혀진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활동 하나만 들먹여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있다,
매회 야외공연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는 관중이 있고 우리들 가슴속에도 관중이 있음에 한차례도 소흘히 할 수 없다,
우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고유전통문화를 재연(再演)하는 문화예술공연단의 자긍심을 가지고있다, 공연후에
내가 직접 작성하여 제출하는 공연보고서는 딱 한줄로''문화예술공연 ''그리고 ''공연장소'' 만 기술하여 보건복지부로 보내는데도 시비하지 않는다,
차제에 문화(文化)는 꾾임 없이 진리를 탐구하고 진보향상을 꾀하는 인간의 정신적 활동 또는 그로인하여 만들어지는 것으로 학문,예술,종교,도덕,역사 따위를 총체적으로 일컷는 것이며,예술(藝術)은 미를 창조 표현하려는 인간 활동과 창작 작품을 말하는 것이다,이러한 영역에서 살펴보면 우리가 매일 수련하고 공연으로 직결되는 택견은 단순히 무예를 능가하여 ''문화예술''영역으로 분류한 연유와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다,뿐만 아니라 우리클럽 맴버들은 각자 예술가로서의 기질과 능력을 겸비하고있다,
한마디로 문화예술인 인것이다,
영역은 다르지만 현재도 활발히 활동중인 전문 예술가(artist)도 있다, 시인(poet),화가(painter),음악 (musician),문화(culture),창작(origination),춤꾼(Dancer)등
예술가(artist)적 역량이 충분한 맴버들이 즐비 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자랑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이 만만치 않고 얼마나 외롭고 힘든 길인지 잘 알고있다, 특히 예술가의 창작 작업은 산모가 출산을 하는 고통이 따르는 것이기에 더 더욱이 소흘히 봐서는 않되는 것이다,더불어 비록 노익장들의 어설픈 몸동작 일지라도 그 자체가 예술이라는 것도 차제에 밝혀 두고싶다,
우리는 오월에도 문화예술의 길을 자박자박 걸어 갈것이다,
글 김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