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68 (덕진동1가 73-48)
063-281-6759
관람시간 : [하절기 3월~10월] 매일 09:00-19:00 / [동절기 12월~2월] 09:00-18:00
연중무휴
입장료 : 일반 3,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잠깐 차량이동하면서 전주 백일홍에서 구입한 찐빵과 만두를 1인분씩 순삭해버리고 말았다.
자꾸 손이가는 중독성 짙은 맛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데...
그래서 한잎에 쏙 들어가서 입안에서 어우러졌다 사라지는 마법같은 맛에 배는 부른데... 멈출수가 없는...
아이들 줄려고 샀는데... 서울까지 가지고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주차비 1,000원을 선불로 지불했다.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많이와서 관광버스가 주차장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서 겨우 차례가 되었는데...
전북투어패스 줄을 설 필요없이 따로 입구에서 전화번호와 이름 확인하고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큰물새장 관람대
전체적으로 가두어진 큰물새장의 일부를 관람대와 연결해 놓고 양쪽 출입문을 두어 철조망 없이 직접 관람대에서 볼 수 있다.
철조망 없이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방기
다음에 본 것은 애조불곰이었는데... 더우니까 그런지 돌 위에 발 하나 올려놓고 잠만 자~ 쭉~ 안 일어나고...
재는 그늘에서 자다가 햇빛에 노출되었는데... 귀찮은지 그래도 안 일어나고 그냥 계속 자~ 쭉~ 안 일어나고...
표범 앞 모습 보려고 계속 기다렸는데... 결국 뒤는 돌아봐주지 않더라... 야속한 녀석... 그래도 니 집인데... 니 편한대로 해...
시라소니는 보고 싶었는데 사육장이 비어있었다.
원숭이들은 뭔가 분주히 계속 움직이니까 한참동안 앞에서 구경했다.
서로 이 잡아주는 거 맞음? 얘네들은 정말 이가 그렇게 많음? 사육사에게 안 옮김?
예전에 비하면 동물원 동물들의 사육환경은 많이 좋아지긴 했다.
비좁은 갇힌 공간에서 자연환경에 가까운 넓은 보금자리로 획기적으로 개선이 되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연환경은 아니지...
아내가 원숭이를 보고있는 사이 바로 위에 있는 뱀과 악어를 보러 갔는데... 역시 미동없이...
그런데 섬뜩하고 싸한 느낌을 주는 파충류는 인간에게 내재된 공포를 주는 것 같다. 그냥 본능적으로 가까이 하기 힘든...
악어가 그냥 인형같이 보여서... 유리창에 다가가서 보다가... 핸드폰 화면을 조금 확대했는데...
녀석이 갑자기 눈을 뜨는 바람에 완전 깜놀~
또 뱀은 왜 이렇게 큰거야... 이날 조금 더웠는데... 더위가 한순간에 싹 사라진 느낌.... 역시 파충류는 무서워... 특히 눈이...
아내는 여전히 원숭이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그사이 사육사가 음식을 가져다 주었던 모양이다.
아내는 원숭이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이 엄청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아직 원숭이 말고는 움직이는 동물을 보지 못해서...
그러고 보면 동물의 탈을 쓴 인간들이 나오는 영화 <해치지않아>(2020)는 실제 가능한 이야기일 지도 모르겠다.
사실 영화 <해치지 않아>(2020)의 일부를 촬영한 장소가 이곳 전주 동물원이었다.
영화 <해치지않아> 주인공 태수(안재홍 분)와 동물원 식구들이 위장근무의 배경 동물원으로 등장해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또 영화 <미스터주: 사라진 VIP>(2020)에서
VIP 판다 경호원 태주(이성민 분)가 동물들의 말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뜻밖의 사고 장면과 판다 경호 장면 등
영화 초반의 주요 장면이 전주 동물원 잔디광장에서 촬영되었다.
이렇게 동물들을 가두어 놓고 보는 것 자체가 인간의 욕심이겠지만...
그래도 학술적으로 교육적으로 필요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어찌되었든 보고싶은데... 어찌하겠는가...
또 우리나라가 이쪽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오면 일정에 하루는 꼭 용인 에버랜드를 데리고 간다.
T익스프레스보다 훨씬 스릴있고 무서운 것들이 외국에 훨씬 많다. 하지만 슬쩍 아무말 없이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에 데려간다.
누구나 어릴 쩍 가져본 궁금증... 정글의 왕 호랑이와 밀림의 왕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그걸 구현해 놓은 곳이 에버랜드 주토피아내 사파리월드다.
호랑이와 사자가 함께 합사되어 있는 것을 보면 외국인들 뒤짚어진다. 소리지르고 사진찍고 뒤로 자빠지고...
한국에 오기전에 중국과 일본에서 사진 5천장 찍었다고 그러더니 순식간에 진짜 수천장의 사진을 찍는다.
그러다가... 슬쩍 다소 낯선 동물 하나를 보여준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고... 그 동물의 이름을 알려준다. "라 - 이 - 거"
외국인들 미쳐버린다. "오마이갓"을 100번쯤 한다.
1989년 우리나라 최초로 이종교배에 성공한 ‘대호’, ‘야호’, ‘용호’ 3남매 탄생 이후 1990년대 라이거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엔 10마리의 라이거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2001년에는 중국 하얼빈 동물원에 5마리를 입양하기도 했다.
단연 라이거는 동물원의 인기 스타였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희귀동물이 등장하면서 라이거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개체 수도 급격히 줄었다.
마지막 라이거로 불렸던 에버랜드의 ‘크리스(2002년생)’마저 최근 수명을 다하여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라이거를 볼 수 없게 됐다.
[서울신문 2020. 9.17.]
독수리 뒷모습만 보다가... 살짝 사슴에게 시선을 돌렸더니... 우와~ 하는 함성이 들린다.
독수리가 날았다. 엄청난 날개를 펼치고... 장관이다.
그리고 앞모습을 보여주는 독수리... 순우리말로는 대머리수리란다. 독(秃)은 한자로 대머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대머리 독수리는 잘못된 표현이다.
미국인들은 독수리를 Sam이라 부른다. 우리가 호랑이를 호돌이 호순이라 부르는 거랑 비슷하다.
아쉽게 독수리의 날개 펼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구경한 것으로 되었다.
공작의 우리에 날개 펼친 깃털을 나무로 구현해 놓았다. 잘 안펴서 펼치면 이렇다고 알려주는 건가?
수달 보고 싶은데... 수달은 안 보이고... 조형물만...
과거에는 전국 어느 하천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1982년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다.
전주천이 회복되면서 수달도 돌아왔다고 한다. 앞으로도 잘 지켜나가길...
알비노(albino) :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 이상 돌연변이에 의한 열성 유전병에 히당하며 백색증이라고도 불린다.
이 때 멜라닌 색소는 생물에게 있는 어두운 갈색의 색소를 가리킨다.
더 이상 멜라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 머리카락, 눈 등의 조직이 하얗게 변화하며 이는 동물 전반에서 나타난다.
흰쥐, 흰뱀, 흰토끼 등의 동물들이 이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경우, 알비노를 앓게 되면 피부와 모발이 하얗게 되고 눈의 홍채는 옅은 붉은색을 띤다.
반달가슴곰 얘는 타이어 들고 뭐하는 건지...
한참을 저러고 있네...
사자는 모두 다 누워만 있다.
마치 죽은듯이...
눈을 질끈감고...
한 마리 정도는 일어나서 돌아다닐 만도 한데...
전부 다 잠만자고 있으니...
사실... 사자랑 호랑이 보러 온 건데...
불안하다... 호랑이를 설명하는 판넬들만 가득하다.
이런 것들만 보고 가라는 거겠지?
실제 호랑이를 보고 싶은데... 아쉽다.
사막여우들은 활발히 움직이고 돌아다닌다.
얘네들은 단체로 모여자고 있다.
한 두 마리가 자는 게 아니라 이렇게 집단적으로 잔 다는 것은 야행성동물이어서 그렇겠지?
설치류들은 보통 야행성이 많지... 그래도 좀 야속하다 멀리서 왔는데...
하마는 육지에 있는 것 보다 물속에 있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더운데... 물속에 좀 들어가지... 한참을 기다렸지만... 꿈쩍도 안함
이런... 캥거루들도 누워있다. 자는 것도 아닌네... 누워서 쉬네... 진짜 단 한마리도 서있는 캥거루가 없다.
서있는 동물 발견... 코끼리
그런데 움직임이 없다. 누워있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눕는게 힘들어서 서서 자는건가?
야생 코끼리는 하루 평균 2시간 밖에 자지 않으며 그것도 거의 서서 잠을 자고 전현 잠을 자지 않는 날도 더러 생긴다.
사육하는 코끼리는 하루4~6시간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칼로리가 많은 먹이를 넉넉하게 먹고 포식자 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물소 두 마리가 누워있는데 한마리를 그들에 다른 한 마리는 태양볕에 노출되어있다.
아무래도 그늘에 있는 녀석이 갑인듯...
그늘을 두개 만들어줄 수 있는데... 하나만 만들어 놓았다는 것은... 이런 서열이 그들에게 필요해서인가?
동물원 참 오랜만이다... 보고 느낀 것은 서울대공원에 가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