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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집결 : 2022년 1월 8일(토) / 청계산입구역 2번출구 (10시 30분)
◈ 참석 : 7명 (세환, 삼모, 종화, 재홍, 윤상, 양기, 황표)
◈ 산행코스 : 청계산입구역-원터골 입구-진달래능선길-우수전망대-삼거리-옥녀봉(정상)-원터골쉼터-생태경관보전지역-원터골-뒤풀이장소-청계산입구역
◈ 동반시 : "1월 1일에" / 이채경 (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생 우렁정식'에 막걸리와 소․맥주 / "석운가든" 식당 <청계산원터골 입구, (02) 579-3314>
시산회 426회 ‘청계산’ 산행 날이다. 임인년(壬寅年, 2022년)의 첫 번째 산행으로 날씨는 바람없는 좋은 날씨이다. 오늘 참석한 친구들은 7명으로 모다 산행을 좋아하는 산우들이다. 나는 조금 늦게 도착할 것 같아 먼저 집결시간(10시 30분)에 온 산우들은 오늘 산행 목적지만 카톡에다 올려 놓고, 출발을 하시라고 하였다.
삼모 친구도 오늘은 쉬는 날인데, 같이 걷고 싶다며, 조금 늦겠다고 연락이 왔다. 먼저 출발한 산우들은 ‘옥녀봉’을 목표로 ‘진달래능선으로 가겠다’고 한다. 삼모 친구는 원터골입구의 보호수(굴참나무) 휴식터에서 만나 원터골로 올라갔다. 진달래능선길은 원터골입구에서 조금만 가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진달래능선 옆엔 잣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 잣나무는 ‘피톤치드’(Phyton Cide)가 풍부하다. 피톤치드는 식물을 의미하는 Phyton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Cide의 합성어 이다. 단어의 뜻에서 알수 있듯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이다.
이처럼 식물은 세균이나 해충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천연항생물질’인 피톤치드를 분비하고 있다. 피톤치드는 식물을 보호하고, 우리들에게 주는 효과도 다양하다. 피톤치드의 효과는 스트레스나 아토피 완화, 심신안정, 살균작용 및 탈취효과 등이 있다.
잣나무숲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진달래능선의 안내도가 있다. 앞서 출발한 산우들은 진달래능선길 옆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차를 한 잔씩 마시고 있었다. 진달래능선에서 만난 시산회 산우들과 합류해 함께 옥녀봉을 올라갔다. 가는 길에 서울시내 ‘우수전망대’가 있었으나 미세먼지가 좋지를 않아 서울시내의 전경은 잘 보이질 않는다.
진달래능선의 길가에는 휴식을 취할수 있는 벤취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산객들은 잠시 앉아 소담을 나누고 있었다. 옥녀봉 정상에 올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돗자리를 펼치고 간식을 배낭에서 끄집어 내었다. 여건이 되면 항상 하였듯이 간식을 먹기 전에 간만에 삼모 친구가 동반시("1월 1일에" / 이채경)를 낭송하였다.
"1월 1일에" / 이채경 (박형채 산우 추천)
아침에 눈을 뜨니
흰 서리 내린 겨울 창문으로
성큼 새해가 와 있습니다.
나는 가슴이 덜컹합니다.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는데
그냥 새해가 와 버리면 어쩌나요...
이제 슬픔의 속살을 똑바로 보고
끊어지는 현기증 나는 아픔을 견딜 때...
나는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좋은 詩인 것 같았다. 1월 1일 새해 첫날은 그레고리력을 제정(1582년) 하였고, 1월 1일 오늘은 ‘지구 가족의 날’이며, 교황청이 제정한 ‘세계 평화의 날’이다. 2007년 1월 1일부터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였다. 세월은 어김없이 흐르니 앞으로 또 다른 일들이 발생 되겠지...
옥녀봉 근처는 오후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니 춥기만 하였다. 시산회의 산우들은 옥녀봉 정상에서 증명사진을 남기고 하산하였다. 하산 코스는 원터골쉼터에서 가야만 할 길을 협의한 후, 생태경관보전지역을 걸으며, 뒤풀이에 맞춰 원터골로 내려갔다.
뒤풀이는 지난해 11월 하순, 시산회 423회 양재천․여의천을 걸은 후 갔었던 청계산 원터골에 "석운가든" 식당이다. 그 식당의 2층으로 가서 '생 우렁정식'에 막걸리와 소․맥주를 맛있게 마셨고, 배를 채웠다. 산우들은 금년에도 즐산, 안산을 기원하였다.
오늘 산행에 참석한 산우들은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지난 한해 동안에는 코로나 확진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산행의 관리와 뒤풀이 장소 등의 안내를 기인 총장님은 슬기롭게 수행(협조)하였고, 우리 친구들도 여러 모로 협조를 하여 산행을 잘 마무리 하였으며, 앞으로도 총장을 하실 친구들은 모범이 될 것 같다.
금년도 첫 산행에는 개인사정으로 이 총장님과 남 회장님은 참석을 못 하였지만, 다음부터는 산행계획 뿐만 아니라 산행때는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집행도 원만하게 잘 하실줄로 믿는다. 壬寅年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이뤄지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면서...
2022년 1월 10일 김종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