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금정역에서 약 1시간 40분을 걸려 전철로 온양온천역을 가다
시티투어/2.000원을 이용하여 신정호수를 구경하고
신천탕에서 온천욕/6.000원을 하다
온양온천 & 온양온천시장
아산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온천도시 중 하나다.
먼저 온천동에 위치한 온양온천은 문헌에 기록돼 있는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옛 지명부터 온천의 자취다. ‘온양(溫陽)’은 조선시대에 붙여진 이름이다.
백제시대에는 ‘탕정(湯井)’이라 불렸고 고려시대에는 ‘온수(溫水)’라 칭했다.
조선시대에는 세종, 세조, 정조 등이 온궁을 짓고 휴양하며 병을 치료하기도 했다.
절름발이 학이 다리를 고치는 것을 보고 온천을 알았다 하고, 풀이 저절로 마르고 땅이 얼지 않아서 발견했다고도 한다.
온양온천만이 아니다. 아산에는 이밖에도 2개의 온천지구가 더 있다. 먼저 도고면에 있는 도고온천이다.
이 또한 삼국시대 신라왕이 와서 치료했다 전한다.
온양온천의 명성에 묻혀 있다가 도고레저타운이 들어서며 각광받고 있다
. 음봉면의 아산온천은 비교적 최근에 들어섰다.
지난 1987년에 온천의 존재가 알려져 관광지로 개발됐다.
산림에 둘러싸여 공기가 좋다. 아산시에만 온천지구가 셋이니 골라 찾는 즐거움이 있다.
온양온천은 전철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도로 하나를 건너면 온천탕이 즐비하다.
아산온천은 온양온천역에서 10km 떨어져 있다.
도고온천은 기차를 이용하면 도고온천역에서 3km, 전철을 이용하면 신창역에서 7~8km 거리다.
온양온천은 주변에 온양온천시장, 온양민속박물관, 현충사, 외암민속마을 등이 있어 조금 더 저렴한 온천 ‘여행’이 가능하다.
온양온천은 온양온천역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다.
우선 역 광장 한쪽에 야외 족욕탕이 있다.
겨울에는 운영을 하지 않으나 다른 계절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마른 바닥을 아쉬워만 할 까닭은 없다.
역전삼거리에서 도로 건너 직진하면 왼쪽 온양온천시장 입구에 또 하나의 족욕탕이 반긴다.
족욕을 할 수 있는 소원분수 ‘건강의샘’이다. 온양온천을 끌어들여 온천수에 발을 담글 수 있는데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시장 나들이를 전후해 족욕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온양온천은 온양온천시장을 따로 떼어 이야기할 수 없다.
시장은 온양온천탕들과 한몸을 이루며 그 자체로 온천의 일부인 양하다.
온양온천은 온양온천역 앞 역전삼거리에서 관광호텔사거리에 이르는 약 400m의 온천대로에 몰려 있다.
세조의 신정비가 있는 온양관광호텔과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신천탕을 필두로 온양그랜드호텔, 온양제일호텔 등이 대로변으로 자리한다.
온양온천시장 역시 그와 어울린다. 온양온천지구 동쪽 끝 그랜드호텔과 서쪽 끝 온양관광호텔 사이다.
온양온천시장은 1950년대 싸전, 소전, 고추전 등 오일장이 서며 출발했다. 상설시장으로 자리 잡은 지도 약 30년이다.
시장은 크게 3개의 테마 거리로 나뉜다. 온양온천역에서 직진해 왼쪽으로 접어드는데, 역에서 가까운 입구부터 멋내는 거리, 맛내는 거리, 그리고 마지막 소원의 샘이 있는 샘솟는 거리다.
멋내는 거리는 온양온천시장 패션의 거리다.
맛내는 거리는 식재료와 어물전, 분식 등이 입맛을 돋운다.
샘솟는 거리는 건강의샘에서 출발해 300m 가까이 펼쳐지는 가장 넓은 골목이다.
그 중간에는 용궁휴양카페 ‘유유자적’이 있다.
한식 뷔페와 시장 상인들이 DJ를 보는 DJ박스 등을 갖춘 공간이다.
한식 뷔페가 1인당 4,500원으로 맛깔스런 한끼를 제공한다.
간식으로 시장의 명물 오색호떡까지 사먹어도 여느 식당의 점심 한끼 비용이다.
주변 명소들도 빠질 수 없다. 1.5km 거리에는 온양민속박물관이 있다. 입장료는 1,000원이다.
일반 입장료가 5,000원임을 감안하면 경로 할인 폭이 크다.
5km 떨어진 현충사와 7km 떨어진 외암민속마을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지만 입장료가 무료다.
매 4, 9로 끝나는 날에는 온양온천역 하부 공간에서 별도의 오일장이 열린다. 큰돈 들이지 않고 즐길거리가 많다.
아산 시티투어
아산의 온천여행은 시티투어 ( http://citytour.asan.go.kr/ )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일요일은 외암민속마을과 세계꽃식물원을 돌아보는 도고온천 코스,
목‧토요일은 외암민속마을과 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을 돌아보는 온양온천 코스,
수·금요일은 외암민속마을과 현충사를 돌아보는 아산온천 코스다.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이동이 편리함은 물론 할인 폭도 커진다. 버스 요금 2,000원이면 된다.
온천역 광장이나 전통시장입구에 있는 노천 족욕장은 무료 이용가능하다
4.9장은 장날이다
신천탕/온양온천은 온천동에 자리하며, 문헌상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온천으로 기록되고 있다.
58도의 높은 수온을 자랑하는 온양온천은 마니타온을 포함한 라듐 성분의 온천수를 가지고 있으며,
약알칼리성 단순온천으로 그 성분이 다양한 효능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수질의 우수성으로 유명하다.
삼국 시대부터 이용된 이 온천은 특히 조선 시대에 세종 대왕이 치료를 위해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며,
세조와 정조 등도 온궁을 짓고 휴양하며 병을 치료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