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 (태초먹거리학교 설립자)
part3
'매일매일 먹거리에 숨어있는 면역력 위협 인자'
1914년도 사과 한 개에 들어있던 영양소를 지금 섭취하려면
사과 40개를 먹어야 하는 현실!
닭장사육, 밀집사육을 통해 지방살만 잔뜩 오른 질 나쁜 닭을 먹어야 하고,
그런 고기를 먹어야 힘이 생긴다며 중요한 날에는 고기로 포식을 하고….
이계호 교수는
“고기 하나만 이야기해도
인생을 헛살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 고기에 숨어 있는 무서운 함정
고기는 우리 몸에 단백질을 공급한다.
골격, 살, 혈액, 머리카락, 심지어 손발톱까지 만드는 재료다.
그래서 단백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중요한 영양성분으로 분류돼 있고,
하루에 필요한 권장량까지 명시돼 있다.
몸무게 1kg당 0.8g이 하루 필요량이다.
몸무게가 60kg이라면 60×0.8=48g이 하루 권장량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먹다 보니 맛있어서 100g을 먹었다. 그럼 어떻게 될까?
이계호 교수는
“불행하게도 우리 몸에는 쓰고 남은 단백질을
내일까지 몸속에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100g을 먹었다면 오늘 필요한 48g은
골격을 만들고 살을 만들고 혈액을 만드는 데 쓰이지만
쓰고 남은 52g은 저장이 안 되므로 배출이 된다.
간에서 분해되고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그러니 고기를 많이 먹은 날은
비록 입은 즐거웠으나 간과 콩팥을 반쯤 죽이는 날이다.
따라서 내일 필요한 단백질은 반드시 내일 먹어야 한다.
군대 보내는 아들에게
미리 영양보충 시킨다고 한 달 전부터 고기를 먹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간과 콩팥을 죽여놓고 군대에 보내는 꼴이다.
고기를 먹는 방법도 문제다.
이계호 교수는 “구워먹는 대가가 너무 심각하다.”고 말한다.
요즘 들어 30~40대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 가는 문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캠핑 가서는 번개탄을 피우고 그물망을 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이계호 교수는
“이 같은 일은 인간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말한다.
우선 번개탄은 요리용이 아니다.
가장 나쁜 건축물에서 나오는 폐목재를 재료로 하여 만든다.
이렇게 만든 번개탄에서 어떤 물질이 나올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은빛 그물망도 문제다.
그물망의 은빛은 중금속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 기름 한 방울이 톡 떨어지면 연기가 나는데
그것은 PAH라고 하는 인간에게 가장 몹쓸 발암물질 종합세트다.
여성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폐암에 많이 걸리는 이유가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연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고기를 굽다 보면 검게 탄다.
검게 탄 고기도 맛있다며 열심히 입에 쑤셔 넣는다.
그런데 검게 탄 고기를 분석해보면 검은 성분은 '벤조피렌'이라는 물질이다.
이것은 그룹1 발암물질로 밝혀졌다.
이것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접촉하는 모든 세포는 100% 암세포로 바뀐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기=삼결살로 생각하고,
전 세계 삼겹살의 거의 대부분은 대한민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그 대가치고는 너무 참혹하다.지금 우리나라는 대장암 환자 증가율 세계 1위다.
발생률도 아시아 국가중 1위이고 전세계 171개 나라 중 4등이다.
이계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먹거리에 있어서는 과학이 완전히 무시된 나라라며
고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 때문에 너무도 가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너무 과하게 많이 먹고, 바싹하게 태워서 먹는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음식문화가 암 발생률의 고공행진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 곶감에서 복숭아까지 믿을 것이 없다
고기뿐만이 아니다.
요즘 제철 맞은 곶감 하나도 알고 보면 끔찍한 비밀이 숨어있다.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말리면 시커멓게 변한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갈색으로 변한 곶감을 외면한다.
보기 좋은 빨간 곶감을 좋아한다.
그래서 곶감 업자는
시커멓게 변한 곶감을 빨갛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황가루'를 뿌린다. 그렇게 하면 색깔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먹는 곶감은 빨간색이다.
그런데 '황가루'를 뿌린 곶감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황'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침'하고 만나 '황산'이 된다.
이러한 황산은 위장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
천식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다.
만약 집에 빨간 곶감이 있다면 반드시 물로 씻어서 먹어야 한다.
이계호 교수는
“눈에 보기 좋은 음식을 요구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과
얄팍한 상술이 맞물리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심각한 질병 통계에 걸려 있다.”고 우려한다.
심지어 복숭아에 난 기미나 주근깨까지도 용납 못하는 사회여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 팔고 있는 복숭아를 보면 하나같이 하얀 백색 미인이다.
봉지를 씌워서 키우기 때문이다.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
자외선을 받아서 복숭아에 기미가 생기고 주근깨도 생긴다.
못난 복숭아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기미, 주근깨는 만인의 적이다.
복숭아에 생기는 것까지 도저히 용납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그러니 기미, 주근깨 생긴 복숭아는 찬밥 신세다.
하얀 백색 복숭아만 잘 팔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복숭아는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을 때쯤 어김없이 봉지가 씌워진다.
태양열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봉지 안에서 당도만 높이며 더할 나위 없이 곱고 예쁘게 자란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숨어있다.
이계호 교수는
“태양빛을 받아서 기미, 주근깨가 박혀 있는 복숭아는
예쁜 복숭아 10개와 맞먹는 영양성분이 들어있다.”고 말한다.
복숭아의 기미나 주근깨를 가리는 대가 또한 너무 크게 치르는 셈이다.
* 매실액도 짚고 넘어가자
이계호 교수는
“매실액에 대한 오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타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한다.
매년 5~6월이면 집집마다 매실 50%와 설탕 50%로 담그는 매실액.
다들 발효효소라고 많이들 먹었지만
설탕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매실액을 발효효소라고 부르는 사람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매실액에서 기대하는 효능은 좀체 버리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설탕물이라고 해도 설탕보다는 낫겠지.’ 라며
여전히 봄이 되면 매실액을 담근다.
하지만 그래도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은
설탕은 결코 좋은 물질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계호 교수는
“설탕은 설탕으로 있든지, 설탕이 발효되어 술로 되든지,
술이 발효되어 식초가 되든지 이 세 가지밖에 될 수 없다.”며
“설탕은 결코 효소가 될 수 없고 비타민이 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이것이 과학이다.
그런데 자꾸 매실액의 설탕은 좋은 설탕으로 변했다거나
몇 년 숙성시켜서 좋은 것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반찬을 만들 때도 쓰고, 고기 잴 때도 매실액을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서 “우리집은 설탕을 전혀 안 쓴다.”고 말한다.
하지만 진실은 결코 변할 수 없다.
우리가 담가 먹는 매실액은
설탕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매실액 담글 때 쓰는 황설탕에 대한 믿음도 재고해야 할 것 같다.
이계호 교수는
“굳이 설탕을 쓰겠다면 설탕 중에 제일 좋은 것은 백설탕”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소리냐고 원성이 자자할 것이지만
황설탕과 흑설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면 아주 쉽게 풀리는 문제다.
설탕을 끓이면 시커먼 원당 같은 것이 된다.
이를 정제하여 만든 것이 백설탕이다.
그런데 백설탕이 나쁘다면서 사람들이 안 사 먹자
여기에 열을 가해 황색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황설탕이다.
흑설탕은 여기에 카라멜색소를 집어넣어서 만든 것이다.
따라서 황설탕도 흑설탕도
어떤 좋은 성분이 있어서 그런 색깔을 띠는 것이 결코 아니다.
열을 더 가하고, 색소를 더 넣어서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몸에 더 좋은 줄 알고 더 비싸게 사 먹고 있는 꼴이다.
특히 매실액에는 이보다 더 치명적인 약점이 숨어있기도 하다.
이계호 교수는
“유독 매실만 익지도 않은 풋과일을 사서 매실액을 담그는데
풋과일의 씨앗과 육과에는 독이 있다.”고 말한다.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이다.
이것은 청산이다. 신경성장애물질이기도 하다.
따라서 매실액을 담글 때는 반드시 씨를 빼고 담아야 한다.
씨를 빼기 귀찮으니까
3개월 뒤에 매실을 건져내라고 하지만 청산은 처음부터 있었다.
하루를 담가도 청산은 나오고
90일을 담가도 90일만큼의 청산은 녹아나온다.
이것을 건강한 사람이 먹으면 큰 해는 없지만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임산부'다.
이계호 교수는
“씨를 빼지 않은 매실액은
태아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매실액 한 병이 태아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인 모를 신경성장애 아동을 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지난 해 잔뜩 담가놓은 매실액을 어쩌나?’ 울상인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럴 경우 팔팔 끓여서 먹으면 된다. 청산이 날아간다.
그래도 임신부는 먹지 말라는 게 이계호 교수의 당부다.
따라서 매실액을 꼭 담가 먹고 싶다면 반드시 씨를 빼고 담가야 하고,
설탕양은 50%로 하고,
먹을 때는 7배로 희석해서 하루에 반 컵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다.
이계호 교수는
“이런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쓸데없는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나라는 종합적으로 유병장수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의 자녀들이 위험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자녀들은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질병 통계가 나쁜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적신호는 켜진 상태다.
유방암 환자의 발병률만 봐도 그렇다.
원래 유방암은 폐경기에 찾아오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런 공식이 우리나라에선 깨졌다.
미국은 40대 이하의 유방암 환자가 전체 유방암 환자의 5%밖에 안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떨까?
이계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40대 이하의 연령층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전체 유방암 환자의 50%에 이른다.”고 말한다.
우리의 딸들이 심각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자녀들을 지옥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변질된 먹거리 때문에,
성공만 하라고 종용하는 기성세대들의 왜곡된 가치관 때문에
우리의 자녀들은 실패한 성공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계호 교수는
“이래서는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도대체 우리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주길 원하느냐?”고 반문한다.
그것이 결코 암은 아닐 것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출처:건강다이제스트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