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방산 (碧芳山) : 650m
경남 통영시의 광도면 안정리에 있는 산이다
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고성군과 경계를 이룬다.
고성군 고성읍 월평리와 거류면 은월리 그리고 시의 광도면 안정리,
도산면 원산리에 걸쳐 있다.
통영의 조산(祖山)에 해당하는데, 『통영지』에는
"산세가 마치 거대한 뱀이 꿈틀거리는 위세를 하였으며,
그중 한 산맥이 굳세게 옆으로 뻗치다가
곧장 바다 속으로 들어가 통영의 터전을 열었다."고 수록하고 있다.
지명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숲이 울창하고 푸르다는 의미의
'청산(靑山)', '벽산'에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불교 석가의 제자인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 바리때)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처럼 생겨서 '벽발산'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원래 계획은 A코스를 산행하려 했으나
동행하는 산우가 컨디션이 좋지않아 A코스를 접고
B코스 보다는 조금 더 긴 코스를 가기위해
안정사 주차장 조금 아래에 있는
소담골가든에서 안정천을 건너 천개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능선코스를 택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 오르는 길에 내려다 본 안정 저수지 방향 조망
▼ 안정사 주차장에 우리 산악회 차량 한대만
▼ 안정재와 벽방산이 저 멀리에
▼ 천개산 도착
▼ 은봉암으로 내려오는 길에 우리가 올라왔던 능선을 뒤돌아 본다
▼ 은봉암 위의 금불상 앞에서 우리 산악회의 무궁발전을 기도해 본다.
▼ 벽방산 8경중 제3경인 은봉성석(隱鳳聖石)
은봉암 극락보전 지붕과 맞대어 서 있는 7m 정도 높이의 칼 같이 날렵한 바위
▼ 은봉암을 뒤로하고 안정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 벽방산8경중 제1경인 만리창벽(萬里蒼壁)
정상 바로 아래 만리암 옛터를 병풍처럼 둘러선 절경인 바위절벽
▼ 만리창벽 아래 만리암터 지금은 산죽만 무성하다
▼ 벽방산 정상 도착
▼ 벽방산 정상에서 은월리 방향으로 20여m를 내려오면 벽방산 돌탑군이 나타난다
▼ 돌탑과 고성 남포항 앞바다가 한폭의 그림이다.
▼ 다시 벽방산을 올라와 통영 광도 앞바다를 조망한다.
▼ 벽방산 의상봉 정상에 도착 : 의상봉 정상석은 없다
▼ 가섭암 도착
벽방산 제5경 가섭모종(迦葉暮鐘)
해 저문 저녁에 가섭암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빠지는 즐거움
▼벽방산 제8경 한신무송(寒山舞松)
활엽수들이 옷을 벗어버린 겨울철에 가장 돋보이는 나무는 뭐니 뭐니 해도 소나무로
안정사 뒷편에서 붉은 줄기의 적송이 즐비한 안정사의 소나무 숲
세월을 잊은듯 벽방산 계곡 안정천에는 오늘도 여전히 쉼없이 계곡물이 흐른다
봄바람 처럼 따스히 불어오는 훈풍에
탐욕도. 증오도. 허영도 모두 실려 보내고
욕심없이 살아 갈 수 있기를 소망 하면서
안정사를 뒤로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도 산들애 힐링 산악회라는 이름으로
같이한 모든 산우들이 고맙고
우리 모두가 오랜 시간동안 같이 했으면 하는 기도다.
첫댓글 요즘들어 자꾸 몸이 빨간신호를 전해오네요~
많이 죄송했습니다.
비록 8경중의 6경 의상선대는 찾지 못했지만
체력에 맟게 산행이끌어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랜만에 뵈었지만 반가웠습니다.
좋은 영상 보면서 감사드립니다.
구도자와 같은 맘으로 산을 찾고,
그 산에 오르며
또 우리를 위해 기도까지 해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만나서 반갑고 편안한 맘으로 즐겁게 산행하는
그런 산악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처럼 점심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과메기에 술 한잔 끝내주게 맛있었습니다.^^ 종종 그러고 싶은데 ~ 그럼 앙돼겠지요?ㅎ 건강때문에 걱정했었는데 산기운을 받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오를 곳은 어김없이 자리하고 계시네요.ㅎ
2020년 새해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멋진 산행 이어가시길 빕니다.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