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어난 일입니다. ㅡ.ㅡ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늘 늦은시간에
올리게 됐습죠.
흠...베이스 연습...(제대로 한 거 같지도 않았습니다 ㅡ.ㅡ)
을 하다가...컴퓨터 좀 하다가...
집에서만 계속 빈둥빈둥거리는데.
피아노를 연주할줄 아는 여학우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심심하다고 했고,
그 여학우는 저에게
음반사러가는데 같이갈꺼냐고 물어보았고,
심심했던 저는 바로 오케이를 했습니다.
흠.
자기가 찾고싶은것을
직접 찾아본다는 의의도 쪼오오오끔 있었습니다 ㅡ.ㅡㅋ
그 여학우의 레슨 선생님께 알아본 바로는.
코엑스몰에 가면 대형 음반 매장이 있다고 하더군요.ㅡ.ㅡㅋ
그 여학우와 저는 독산역에서 만나서.
신도림을 통해.
삼성역에 가게 됐지요.
삼성역에서 내려서.ㅡ.ㅡ
안양 촌놈인지라.
길을 못찾고 5분정도 헤메다가.ㅡ.ㅡ
본인의 뛰어난 감각으로 코엑스몰까지 통하는 통로를 발견.
직진...
ㅡ.ㅡ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하여튼 그들을 헤치고 올라가자.
멋있는 건물이 보였습니다.
뭐...경치가 나쁘지는 않았고.
사람도 여전히 많았고.ㅡㅡㅋ
근데 저는 그런 광경들을 처음 봤습니당.
무지 넓고 크고 물건들이랑 이것저것 많고...
먹을것도 많고.
하여튼 넓고, 놀기 좋아뵈더군요.
ㅡㅡ;;
음반매장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실수로.
서점에 들어갔다가...
서점의 규모에 감탄,.
끝까지 걸어가는데 1분정도는 소요하는거 같더군요.
돌아나오는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다시 입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턴.
조금 걸어가니깐...
음반매장이 보였고.
그 여학우와 저는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는데.
ㅡ.ㅡ
음...음반매장도.
제가 지금까지 가본 곳 중에서 제일 크고 ㅡ.ㅡ
종류도 많고.ㅡ.ㅡㅋ
우후 ㅡ.ㅡ
신이 났습니다.
그 여학우도.
많은 음반들을 보니깐 기분이 좀 업 되 보이더군요.
흠...
케이팝, 베스트, 힙합...
많은 장르들을 헤치고.
째즈를 찾았습니당.
째즈음반실이 따로 있더군요.
거기 들어가서.
한번 더 놀랐습니당.
우와...
동네음반매장에서는 꿈도 못 꿀...
음반들이 수두룩했습니다.
그 여학우는.
뉴 헤비 브랜드.(앨범자켓이 코끼리였어요...ㅡ.ㅡㅋ)
라는 ...밴드/그룹/사람 (<--뭔지 몰라서 ㅡ.ㅡㅋ)
의 앨범을 하나 샀습지요.
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서...
아래로 눈이 갔는뎅...
거기엔.
인코그니토 incognito 의 음반이 있더군요.
두개가 있었는데 아마 하나가 베스트였던 듯 싶습니다.
still a friend of mine 도 있더군요. 와. 정말 놀랬습니다.
소리바다에서 그 지롤을 하면서 찾아대도 나오지 않았던.
colibri 도 있었고...
저는 감탄했습니다 ㅡ.ㅡ촌놈이라 그랬겠지요.ㅋ
흥분한 저는 음반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친절하게도 알파벳 순서로...
뮤지션 이름이 표기되어 있더군요.
우연히 J 자를 보다가 ㅡ.ㅡ
자코 패스토리우스의 앨범도 찾았지요.ㅡ.ㅡㅋ
그 순간의 화들짝 놀람이란 ㅡ.ㅡ
허허...그것도.
한장도 아니고 완전 몇장씩이나 있더군요.
그 재밌는 닭들의 일상을 그린,
듣고 있으면 닭장속의 홰치는 닭이 떠오르는 명곡.
the chicken 도 있었고...
teen town... 뭐 하여튼.ㅡ.ㅡ
무쟈무쟈게 많았습니다.
자코를 찾고 나니깐.
갑자기 마커스밀러 생각이 나더군요.
오 맙소사.
마커스 밀러 앨범도 있었습니다.ㅡ.ㅡ
후.
그동안 이름만 듣고 소리바다에서나 보았던 뮤지션들...
그곳엔 거의 다 있더군요.
전 제가 아는 뮤지션들만 먼저 찾아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재즈음반실에는 밖이랑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마침, Blue bossa 랑 Black orpheus 가 흘러나오더군요.
그 여학우는 그 두 곡이 좋다고 하면서,
어떤 앨범인지 물어보자고 했습니다.
ㅡㅡ;;
물어봤는데.
비너스인가? 하여튼 일본...쪽이였나 그랬던 거 같은데.
kiss of fire 라는 제목의 앨범이였습니다.ㅡ.ㅡ
씨디가 두장 들어있었고 가격은 2만원.
ㅡㅡ.그 여학우는 저에게 제안했습니다.
만원씩 보태서 사자.ㅡ.ㅡ
그래...ㅡ.ㅡ
그래놓고.
샀는데.
그 여학우가 블루보사랑 블랙오르페우스를 좋아하는 것 같길래.
먼저 그게 있는 씨디를 넘겨주고.
한달후에 교환하기로 했지요.
근데 제가 가져온 씨디는.
그냥 흥보용...ㅡ.ㅡ
그냥 ...
그런 씨디였던 것입니다 ㅡ.ㅡ
맙소사 ㅡ.ㅡ
그래도 은근히 들을 만 했지만.
음반 트랙 하나하나의 설명도 거창했지만.ㅡ.ㅡ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은 없더군요.ㅋ
하여튼.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며.
그리고 돈이 없었던 것을 아쉬워하며...
(자코의 음반은 다른것들에 비해 비싸더군요 ㅋ ㅡ.ㅡ ㅋ)
헙.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은 코엑스몰에 가서.
음반을 구입할 계획입니다.
정말 좋은 곳을 알아낸 거 같습니다.
정말 기쁩니당.
ㅡ.ㅡ
아쉬운게 있다면,
제가 못본것인지는 몰라도.
FUNk 라는 장르의 표지판을 못 봤다는 겁니다.
funky 한 느낌의 음악을 듣고 싶은데.
아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이건 제가 조사할래야 조사할수도 없구요.
그래서 이거는 진짜 한두가지정도는 추천..ㅡ.ㅡ누가 리플로...ㅡ.ㅡ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코엑스몰 가서 찾아봐야지요...
^^
배도 고프고 해서,
설렁탕...<--싸구려티가 나고 진한 국물맛이 없어서...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냥 먹었습니다.
여학우는 맛있다면서 다 먹었습니다.
먹고..나와보니 분위기 끈내주는 장소가 있더군요.
그 여학우는 기분이 한번 더 업 됐는지.
안양에 있는 친구들을.
삼성역으로 불러들이자는 당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ㅡ.ㅡ
당시 시간이 아마...9시쯤이였죠.ㅡ.ㅡ
당연히,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ㅡ.ㅡ
갈려고 하는데...
길을 살짝 잃어서...
좀 돌고 돌다가...ㅡ.ㅡ
겨우 전철역을 찾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역시 제가 안양촌놈이라 그런지.
오면서 느끼는 게 있었습니다.
서울갔다오면 한거 하나도 없어도 디게 피곤해.
여학우는 저의 말에 동감을 표시했지요.
후훗.
하여튼 놀랍고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오니.
나쁘진 않았습니다.
집에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여학웅게 문자가 왔습니다.
야 나 3만원 주었어 ㅡ.ㅡ
부럽다. 나 만원만 줘.ㅡ.ㅡ
시러.
그럼 음반사줘.
시러. 엄마줄꺼야.ㅡ.ㅡ
음반사자.
벌써 줬어 ㅡ.ㅡ
흠...저도 집에가면서 땅바닥을 유심히 쳐다봤지만,
뭐 별다른 배춧잎은 보이지 않더군요.
이러저러해서, 안양촌놈의
코엑스몰 기행문을 마칩니다.ㅡ.ㅡㅋ
카페 게시글
글로리와이야기를~
안양 촌놈, 코엑스몰 가다.ㅡ.ㅡ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