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시간이 새벽으로 흐르고
대부분 사람들이 곤히 꿈꾸고 있을 때
꿈을 껴안고 큭큭 기침을 한다
기침이 아름다울 리는 없지만
일부러 기침하는 사람은 없다
새벽부터 컥컥 거리는 기침은 사실,
쥭음 같기도 하지만
내가 이 시간에 시를 긁적이는 것은
그 아픈 기침 덕분 일지도 모른다
숙명 같은 기침이 내 삶에
조금 씩 관여하고
왜 그렇게 기침을 하냐고 내뱉는
퉁명스런 아내의 잔소리가
컥컥 더 시심을 토해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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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사)
기침
노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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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
24.12.27 22: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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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침 시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