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불면(酷暑不眠)＜和翁＞

[이계묵]

혹서불면(酷暑不眠)

장림우제폭염연長霖雨霽暴炎連

증서폭염아열하蒸暑暴炎亞熱夏

의풍취침불수면寢臥依風不來眠

반도옹국화확택半島翁國火鑊宅

<和翁>

긴 장맛 비가 개자 폭염이 계속 되어서.

푹푹 찌는 폭염 더위가 아열대 여름일세!

잠자리에 누어 선풍기 바람에 의존해도 잠은 오지를 않으니

한반도 화옹의 사는 나라가 불가마 집일세그려!

긴 장마가 어제부터 개자 아열대 폭염 무더위가 한반도를 불가마로 만든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하루에도 냉수 목욕을 세 번씩 해도 몸은 땀으로 끈적끈적 속옷도 다 젖는다. 하루 속옷도 두 번 세 번 갈아입어야 한다. 몇 년전에 여름 모시옷도 삼베옷도 옛날 옷이라 소매도 길고 바지 길이도 발목까지 길어서 여름에 편하게 입을 수 있게 짧게 잘라서 저고리는 아예 어깨만 걸치도록 파서 시원하게 잘라버렸다. 요즘 런닝셔츠 마냥 잘라 맞추니, 그런대로 편하고 시원해서 좋다. 바지는 무릎 위만 가리도록 짧게 잘라서 반바지로 만들고 나니, 다리도 한결 시원해서 좋다.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모시 반지나 삼베 저고리만 걸치고 생활하니 통풍이 잘되니 피부에 땀도 덜 나게 되어서 좋다. 화옹은 잠은 잘 자는 편인데 요즘은 아열대 기후로 밤에도 낮에 열기가 푹푹 찌는 바람에 어제는 잠을 설쳤다. 폭염경보가 발동했다는 예보다. 얼마나 더울는지 요즘은 하루에 마시는 물량도 패트병 3병 정도다. 땀이 많이 흘리는 여름이라 몸도 흘린 만큼 보충하기 위해서 물을 자주 찾는다. 몸이 하자는 대로 하면 된다. 목마르면 물 마시고 피곤하면 낮에도 낮잠을 잠깐 자주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다. 얼벗님들! 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폭염에 건강들 잘 챙기십시오. 건강이 최고입니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