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단풍보다 훨씬 화려하다… 아는 사람만 몰래 찾는 가을 정원 BEST 4
0조회 382026. 10. 21.
출처 : 해남군 (포레스트 수목원)
울긋불긋 물든 산과 들도 좋지만, 가을에는 조금 다른 풍경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다.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 사이를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정원 여행이 그중 하나다.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정원부터 오래된 나무와 아기자기한 꽃길이 어우러진 공간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가꿔진 정원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대규모 식물원에서는 산책과 예술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까지 갖춘 곳도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10월이면 가을꽃이 더욱 풍성해지는 수목원도 빼놓을 수 없다. 개미취와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등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로 정원을 채운다.
출처 : 해남군 (산이정원)
이처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네 곳의 정원은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여행객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된다. 꽃과 숲, 호수와 예술이 어우러진 가을 정원 여행지 4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해남 가을 정원 여행지 4곳
“1,400여 종 식물이 자라는 수목원부터 16만 평 규모의 식물원까지”
출처 : 해남군 (해남의 정원)
전남 해남에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산과 호수를 품은 문가든, 다랑이논의 지형을 살린 비원, 대규모 사립식물원 산이정원, 가을꽃이 풍성한 4est수목원이 대표적이다.
해남군 계곡면에 위치한 문가든은 황폐했던 밭과 과수원을 수년에 걸쳐 정원과 카페로 바꾼 공간이다. 약 1만㎡ 부지에 300여 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자라고 있으며, 전남 민간정원 제18호이자 해남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정원 너머로 펼쳐지는 오류제 저수지와 흑석산의 풍경이다. 철새가 찾아오는 저수지와 날씨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산이 정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주변 경관을 정원 일부처럼 활용하는 ‘차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꽃과 나무 사이를 산책하거나 쉼터에서 차를 마시며 머물기 좋다. 해가 진 뒤에는 정원 곳곳에 조명이 켜져 낮과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출처 : 해남군 (비원)
비원은 두륜산 자락의 옛 마을에 조성된 정원이다. 2017년부터 정원주가 전국에서 구한 나무를 직접 심고 가꿨으며, 1만6,529㎡ 부지에 다랑이논의 지형을 활용한 여러 주제 정원이 들어서 있다.
100년 된 철쭉이 자리한 한울정원과 수국·동백이 어우러진 수국동백정원, 해남 들녘을 내려다보는 별빛전망대가 주요 볼거리다. 공간마다 다른 구성을 살펴보며 걷는 재미가 있다.
비원은 이러한 정원 구성과 경관을 인정받아 2024년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규모가 큰 정원을 찾는다면 산이정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조성된 전남 최초 사립식물원으로, 약 16만 평 부지에 5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출처 : 산이정원 (맞이정원)
정원은 여섯 가지 주제 공간으로 구성된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꽃길의 맞이정원, 어린이를 위한 노리정원, 거대한 사람 형상의 조형물이 설치된 하늘마루, 어린 왕자를 주제로 한 동화의 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곳곳에 예술작품이 배치돼 있으며 미술관과 카페, 친환경 놀이시설도 갖췄다. 자연 감상과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기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어울린다.
가을꽃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현산면 봉동마을의 4est수목원이 있다. 약 6만 평의 숲에 1,4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된 곳으로, 2019년 해남 최초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특히 10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로 소개되는 개미취 군락을 비롯해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댑싸리, 목수국 등 다양한 가을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숲길 곳곳에 사진을 남길 만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출처 : 해남군 (문가든)
이곳은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과 국립수목원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식물자원 보전과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네 곳 가운데 취향에 맞는 정원을 골라 방문해 보자. 호수 풍경을 감상하거나 가을꽃 사이를 거닐며 일상과 다른 시간을 보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