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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오늘로 수술한지 딱 만 3주가 되네요. 제 경험담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그래도 여러 정보
공유하는게 좋을 것 같아 올려보아요~
저는 2011년 12월 중순 손이 너무 떨려 회사근처 개인내과에 갔어요. 떨림이 너무 심해서
글씨쓰기도 힘들어서 일명 지렁이 기어다니는 글씨를 쓰게됐거든요. 의사선생님께서
어디 아파서 왔냐 물으시길래 양손을 펴서 보여드렸어요. 그랬더니 대뜸 고개 젖혀보라시더니
갑상선항진증이라고 목도 부어있고, 손떨림이 갑상선항진증 증상중에 하나라고 하시더라구요.
소변, 피검사 해 놓고 초음파 할꺼냐 물어봐서 초음파, 심전도 예약하고.. 결론은 갑상선항진증에
초음파상으로 갑상선이 많이 부어있으니 약 먹으면 된다, 그리고 암으로 보이는건 없다셨는데(이래서 큰병원 가야하나보다 나중에 생각했음)..
간수치가 너무 안좋으니 약 먹어보고 한달후에 다시 검사해보자 하셨어요..
20일 정도 약을 먹었는데 손떨림은 더 심해지고 주변에서는 간수치도 안좋다는데 큰병원가야한다고 난리고..
2012년 1월 중순 회사근처 큰 병원이 경희의료원이라 전화해 내분비내과 전숙교수님으로 예약해 다시 진료를 받고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했죠.
결과는 갑상선수치가 너무 높아 약먹고 초음파는 오른쪽 결절 2개, 왼쪽 결절 1개 발견(이건 개인내과에서 얘기안해줬음),
2~3개월후에 세침검사해보자시대요. 4월까지 열심히 약먹고 병원다니고...
갑자기 전숙교수님께서 세침검사 해보자 하시더니 4월 26일 세침했습니다.
세침은 목에 연고마취약바르고 20~30분 기다리고 오른쪽 결절 1개를 3번 세침하고, 왼쪽 결절 1개도 4번 세침했어요.
예전에는 1번 했는데 결과가 잘 안나와서 3~4번한다 하더라구요.
5월 3일 결과가 왼쪽은 그냥 결절이고, 오른쪽에서 암세포가 나왔다면서 완치율 높은 암이긴해도 암은 암이다.
수술해야한다. 지금 바로 외과로 연결해 줄수도 있고, 아님 몇일 생각해보고 결정해도 된다.
그러셨는데 저는 바로 외과로 접수해 달라했어요.
암튼 암이라는 소릴 들었는데 제 얘긴지 다른 사람 얘긴지 너무 덤덤하더라구요.
바로 간호사가 수납창구 가서 수납하고 등록하고 오면 자세히 설명해 준다해서 수납창구 갔더니 암환자 등록을 시키더라구요.
국민겅강보험 공단서 문자오길 기다렸다 산정특례등록 처리가 되고, 간호사한테 설명듣고 외과에 다시 가 접수하고,
박원서교수님 진료를 받았죠.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높고, 요즘 너무 많이 발병해서 주변에서 흔히들 많이 한다면서 그래도 암은 암이니 수술은 해야되고,
제 경우는 어차피 왼쪽에도 결절이 있기때문에 전절제를 해야한다시더라구요.
수술은 로봇수술과, 절개술 두가지 중에서 저보고 택하라고 하셨어요. 로봇 수술은 비용이 800만 정도고 절개술은 200만 정도라면서
이건 수술 2주전까지만 정해서 전화해주면 된다고 해서 나중에 결정하기로 하고,
날짜는 최대한 빨리 잡아주시라 했더니 5월 21일 수술로 잡아주셨어요.
제가 슬쩍 혹시 지금은 암이라 해도 나중에 수술해서 검사결과 암이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었더니 교수님 왈 "99% 암입니다. 그럴일은 없을것 같군요" 흠...
하루에 암진단 받고 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되고 수술날짜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2인실(이건 새언니도 작년에 갑상선 수술했는데 2인실을 강력히 추천해서) 예약해놓고
(어차피 의료실비에 암이면 진단금이 나오니 편하게 있자 싶어서),
가족들한테도 알리고, 회사에도 얘기해 2주 휴가받고, 인터넷에 이것저것 알아보고(그때 이까페 알게 됐음)..
갑상선 먼저 수술한 새언니한테 조언도 듣고, 절개술로 하기로 결정하고..
수술 10일전 다시 CT, 심전도, 소변, 피검사, 초음파 다시 다 검사했어요.
그런데 초음파 결과 임파선에 혹이 하나 있는데 모양이나 색깔이 의심스럽다, 검사는 혈관이 넘 많아 세침을 할 수 없으니
수술 전날이나, 당일날 담당 교수님이 다시 초음파를 할거라더군요.
20일 아침에 병원에서 입원하러 오라는 연락받고 아빠랑 오라버니랑 준비물 챙겨서 입원했어요(입원하는날 생리터져서 간호사언니한테 물었더니, 전혀 상관없다고..).
그런데 배정받은 병실이랑 침대가 3년전 아빠 수술하셨을때 입원하셨던 그 병실 그 침대더라구요.
이건 진짜 깜짝 놀랐어요. 이런 인연이..ㅎㅎ
21일 첫번째 수술로 배정받아서 12시부터 금식. 저녁에 담당 교수님 회진 돌고 수술 동의서 아빠가 사인하시고,
연고(12만원) 사겠다고 동의하고, 아빠랑 오빠랑 아침 일찍 오라고 집에 보내고, 링겔도 안꼽고 저녁먹고 그냥 빈둥 거리다 잤어요.
21일 새벽 아빠, 엄마, 오빠 병원오시고, 7시도 안되서 간호사 와서 준비하고 있으라면서 링겔꽂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준비하다가 임파선쪽에 의심스러운 혹 다시 초음파 찍자고 해서 수술은 두번째로 밀리고,
초음파 다시 찍고 11시 조금 안되서 간호사가 이동침대 갖고 와서 누으라고(이때 아래는 그냥 속옷에 환자복바지 입고, 위에는 속옷탈의하고 환자복 벗어서 위에 그냥 덮음),
누워서 환자명, 어디 수술하는지, 손발톱 매니큐어 칠 지웠는지, 이것저것 확인후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수술실 문 열고 들어가면서 두명의 의사들이 마중나와서 이름, 수술할 부위 또 확인하고, 본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간호사가 위 환자복 조심스래 흰이불로 교체해서 덮어주고 그사이 다른의사들이 양쪽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켰어요.
(이때 왜 고정하는지 얘기해줬는데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다른 의사선생님 오셔서 또 이름이며 수술부위며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대답 다 하고 그 순간 누군가가 입에 산소 마스크 씌웠는데 눈깜짝할 사이 간호사가 깨우고 있었어요.
벌써 수술이 끝난 상테였어요. '네'.. 하고 대답하는 순간 '아 목소리 나오네' ㅎㅎ 수술은 3시간 20분 정도 걸리고 30분정도 회복실에 있다 병실로 올라왔어요.
병실와서 진통제 들어있는 수액 달고, 간호사가 커튼치고 위환자복 입혀주고(이때 피주머니 하나 단거 확인했음), 주의사항 알려주더라고요.
5시간동안 물도 마시면 안되고, 잠도 자면 안되고, 가래가 생겨 기침이 날때 심하게 하면 목 꼬맨 부위
터지게 되면 재수술 해야되니 기침하면 안되고, 폐기능 정상으로 돌아오게 해야되니 심호흡하라셔서 호흡만 열심히..
목구멍이 너무 아파 침도 못삼키고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5시간만에 겨우 물한모금.. 너무 아파 물삼키기도 힘들고.. 저녁부터 죽이 나왔는데 목구멍 아파 삼키기도 힘들고 입맛도 없고,
암튼 퇴원할대까지 계속 앉아서 자고, 얼음 입에 물고, 입원 내내 죽만 먹었어요(목 아픈거는 퇴원하고 일주일정도 아팠음).
아침저녁 교수님 회진 전에 다른 의사선생님(레지던트선생님이셨던듯) 미리 오셔서 상태 확인하시고,
수시로 간호사언니 와서 피뽑고, 열재고, 혈압재고, 약챙겨주고.. 저 없는 사이 침대 시트도 갈아주시고..
24일 오전 상처부위 소독하고 배액관 빼고(이거 빼고 상처부위 꽉 누르는데 좀 아팠음), steri-strip 세로로 붙여주셨어요
(이거는 첫 외래 진료때까지 그냥 붙여 두고 외래 왔을때 교수님이 떼고 붙이는 방법 알려주신다 했음).
6월 5일로 외래 잡고 신지만(하루 2알복용) 처방받고, 수술전에 신청한 연고 받고, 오전에 동생이랑 퇴원했어요.
그런데 퇴원후에 계속 오른쪽 임파선도 제거를 해서 그런지 오른쪽 쇄골부위며 어깨부위가 쥐가 난거처럼 찌릿거리고, 넘 아프고, 감각이 없었어요.
또 목을 누르는듯한 증상이 심해서 정말 눈이 튀어나올듯 심했구요. 다리가 살짝 저리고 뒷골도 너무 당기고 아파서
첫 외래때까지 참을려다 외래 일주일 당겨서 5월 31일 진료를 받아 일주일 약처방 받고, 피검사 하고,
간호사 언니들이 보험회사에 제출할 서류들 떼는 방법 알려주셔서 떼고, 6월 21일로 다시 예약 잡고..
6월 4일부터는 다시 출근하는데, 집에서 가만 있을때 보다 일하는게 몸을 움직이니 더 나은거 같아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어요. 증상이 없어진건 아니지만, 목 눌림도 많이 좋아지고, 어깨랑 쇄골쪽 통증도 차츰 익숙해지고,
목에 붙인 테잎도 이젠 적응했구요. 테잎은 딱지 다 떨어질때까지 붙이고, 그 이후는 연고바를꺼라셨어요.
이런 증상들은 차츰 좋아질거라시니.. 목운동 열심히 해야죠 머~
아.. 수술결과는 수술끝나고 회복실에 있는 동안 박원서교수님 대기실에 계시던 가족들한테 갑상선전절제 하고, 임파선에도 하나 깨끗하게 잘 됐다고 설명해 주셨다고..
나중에 정확한 수술결과 물어봐야지 했는데 첫 외래때 약간 멍한 상태여서 정확히 수술부위며, 전이며, 임파선쪽 혹이며,
수술결과가 어떠했는지 잘 못물어봤어요. ㅠㅠ 제일 중요한건데..
6월 21일에 진료 볼때는 미리 궁금한거 메모해 가야겠어요. 동위도 해야한다고 했는데.. 언제 얼마나 하는지도 안물어 봐서..
제가 암수술 받은건지.. 옆집 사람이 받은건지.. 아직도 좀 얼떨떨한 기분이거든요..
너무 두서없이 횡설수설..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매일 눈팅만 하다 이렇게 올릴려니.. 완전 길어졌네요. ㅎㅎ
경희의료원에서 받으신분들 글이 별로 없는것 같아, 저도 이글저글 보면서 좋은 정보 얻었으니..
제 경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거라 믿으면서!! 우리 모두 힘내보아요~~
첫댓글 글을 보니 어리신것같네요. 씩씩해서 좋습니다. 저도 어린편이거든요.36살ㅋ 잘이겨냅시다^^
부모님께는 나이많은 딸이지만.. 나름 어리다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구슬이님도 많이 어리시군요.. ㅎㅎ 힘내자구요 ^^*
투병기를 아주 생생하게 잘 써셨군요. 절개술과 로봇수술 결정 고민이 좀 아쉽지만 아주 잘쓴 투병기에 박수 보냅니다. 감사함니다
로봇수술로 하다가 전이나 임파선의 까다로운 부분은 다시 절개할 수도 있다는 얘길 들었어요. 저는 임파선에 의심스러운게 있어서 주변에서도 절개술을 권했어요~
그 과정까지 쓰면 넘 길어질껏 같아서요.. 다음에 기회되면 그 부분도 다시 한번 써볼께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수술 앞두고 잇는데..후기 감사합니다~
수술 잘 되실꺼예요.. 정신없이 지나가다 보니 시간도 후딱 지나가네요.. 힘내세요~
쉽지 않은 경험을 잘 하셨네요.
이제 남은 치료도 잘 받으셔서, 평생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동위를 위해서 열심히 체력관리 해야겠죠? ㅎㅎ 제가 운동은 숨쉬기만 해놔서.. 이제 절 위해 투자좀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투병기 잘 읽었습니다..수술도 잘 되셨으니 회복도 빠르게 되시길 바랍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시며 더욱 건강해지셔요~
글을 아주 잘 쓰셨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자세히 올려주신 후기 감사히 봅니다..
관리 잘하셔서 건강해지시길 기원드릴게요....
저도 다음달 10일 수술예정이에요.박원서교수님께...후기가많지않아걱정했는데 많은도움됐어요..감사합니다
저도... 목에 멍울이 만져져서... 병원가서 검사하니 2cm암이라구... 이번주에 경희의료원가서 상태보고..
수술날짜 잡으려고하는데..
수술을 어떤걸로 할지가 고민이예요..
궁금해서 동영상 뒤져봤더니/
로봇수술은 부작용 생길까바 무섭고.. 내시경도 그렇다고하네요..
절개술이 제일 나을것 같은데 흉터도 걱정되고 ㅠ
이래저래 고민스럽네요..
흉터는 지나면 많이 없어지나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석송님이 운영하시는 갑상선포럼 http://cafe.naver.com/thyroidcancers 네이버카페지기(선영공주)입니다. 후기가 너무 좋아 글을 제이름으로 올렸습니다...혹시 기분 나쁘시진 안으실런지...환자들입장에선 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저도 후기를 많이 보고 참고 했었어여...
혹시 불쾌하시다면 알려주세요 까페에서 글은 삭제할께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