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약대의 교육 철학을 한마디로 소개하면 ‘바이오 융합 인프라를 통한 글로벌 산업약학 인재양성’입니다.무엇보다 한양대는 이번 약학대학의 설립을 통해 바이오 융합 연구의 최대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목표는 약학대학이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지역적 환경에서 비롯됩니다. 현재 에리카 캠퍼스에 조성돼 있는 안산테크노파크 내 100여개 기업체뿐만 아니라 인근 화성시에 위치한 향남제약단지, 안산ㆍ시화공업단지 등의 산업 여건을 십분 활용해 국내 바이오 산업 약학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현재 설립 중에 있는 약학관에는 학생들의 임상 복약 실습 교육을 위한 류마티스 병원이, 기업체와 연구소, 소규모 제약기업들이 위치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존 한양대 생명공학ㆍ의과대학과 약학대학의 공동연구를 위해 설립될 약물전달 시스템 연구센터에서는 기존 의약품의 제형과 제재에 대한 복합적인 연구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이번 약학대학의 신설로 산ㆍ학ㆍ연ㆍ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의 완성을 기대하고 있는 한양대학.국내 바이오 신약개발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그들의 계획이 얼마만큼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훈 한양대 약학대학장]-한양대 약학대학의 장ㆍ단기 비전은. =현재 한양대는 LG이노텍이나 창업보육센터 등 20개의 제약기업을 포함, 100여개의 기업체들이 캠퍼스 내에 들어와 있다. 또 안산과 시하 공업남지, 향남단지 등 캠퍼스를 중심으로 반경 20km 이내 약 114개의 제약기업이 위치해 있다. 이처럼 제약 산업과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환경에 있는 만큼 한양대 약대의 장단기 비전은 생명공학ㆍ의학ㆍ약학의 융합적 교육과 연구를 통한 바이오 제약기업을 이끌어 나갈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약학 위주의 약학대학으로 완성을 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비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양대 약학대학의 교육철학은.=약학은 크게 임상약학과 산업약학, 약학 연구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와 인생설계를 어떤 쪽으로 할 것인를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경험 위주의 세부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또 한양대학의 건학이념이 사랑의 실천이다. 따라서 최종적으로는 지식으로만 무장한 약업인이 아닌 지식과 윤리성,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포괄적이고 실천적이고 실용적이고 능동적인 약업인을 키워나가려고 한다. -차별화된 커리큘럼이나 전략이 있다면. =신설약대들은 임상과 산업, 연구약학의 세 개가 균형 있게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이 세 부분을 균형 있게 구축을 해 나갈 것이고 그 중 현재 우리 대학은 산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밀접하고 캠퍼스 자체의 학연산 클러스터 시스템을 백분 활용해 산업연구 약학 분야의 중점적인 목표를 두고 교육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약학대학 투자계획은. =구체적으로 약 360억 정도의 투자계획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200억이 소요되는 6층 규모의 약학관 설립이다. 새로 건립될 약학관 1층에는 학생들의 임상 복약처방 교육을 위한 류마티스 병원 안산 클리닉이 개원할 예정이다. 한양대 병원 중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바로 류마티스 병원이고 특히 류마티스는 자가 면역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인데 이 질환이 복약처방이 굉장히 복잡하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의 복약처방 관련 스터디를 할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약학대학 5층과 6층은 저희들이 산업체에 오픈을 할 예정이다. 건물이 완성되면 각종 산업체, 기업체 연구소, 또 소규모 제약기업을 포괄해서 융복합 신약클러스터라는 연구 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이 곳에서는 서울의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약학대학, 안산 내 있는 약학관련 인프라가 모여서 향후 산업체 신약 연구의 큰 역할을 담당할 인재들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공학ㆍ의과대학과의 연계방안은. =앞서 말씀드린 약학관에 위치할 융복합 신약 클러스터에 한양대 내부 인프라가 모여서 만드는 연구센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약물전달 시스템 연구센터이다.새로운 의약품의 물질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찾았던 의약품들이 조금 더 쉽게 체내에 이동해서 흡수되는 것을 연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현재 산업체들에서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양대 생명공학과 의학, 약학의 인프라들이 모여서 이러한 부분을 연구해 나갈 약물전달 시스템 연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어떻게 하면 약물이 서서히 방출돼 하루에 세 번 먹던 것을 한 번만 먹어도 되는 등의 서방형 제재나 잘 녹지 않는 약물을 쉽게 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제형에 대한 연구를 해 나갈 것이다.이러한 부분을 서울의 생명공학과와 생체내의 동태를 살펴보기 위해서 약학, 의학대학이 모두 모여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 중에 있다. -산업약학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한양대학하면 학교 시작부터 동아 공과대학이 기반이 됐듯 한양대는 공과대학입니다. 그러한 개념도 굉장히 팽배해 있고 이번에 약대에 지원한 학생들을 봐도 남학생이 절대적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것은 한양대의 색깔을 공학, 산업 베이스로 사람들이 이미 인식하고 있고 저희들의 철학 역시 이것에 잘 맞고 있기 때문에 한양대 약대는 산업약학의 돌파구를 찾는 대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신설약대 학장으로서 6년제 약학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2플러스 4제도 상에서는 심화 실습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4학년 때 밖에 없다. 4학년 방학기간과 국시 준비 시간을 빼면 실질적으로 실습시간이 굉장히 부족하고 형식적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6년제로 전환되면 더 많은 심화교육 시간을 3학년때부터 갖게 해야 할 것이다. 또 현재는 1, 2학년을 타 대학에서 기초 교육을 받고 오는 전제조건이지만 사실 그것을 갖추고 오지 않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1, 2학년의 교양 및 약학기반 교육 시스템을 신설약대들이 빨리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는 3학년으로 받아서 3년 동안의 전공 커리큘럼만 생각하면 되지만 6년제가 되면 1, 2학년의 기반 약학교육의 준비도 나름대로 미리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출처: 약대가자!! 원문보기 글쓴이: nph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