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이른 저녁 먹으러 스시집 가서
손녀는 참치스시를 시키고
나는 회덮밥을 시켰더랬어요
스시에는
새우튀김 감자튀김 우동이 덤으로 나오고
회덮밥은 양이 넘 많아
반이상 남아서 내가 가져간 비닐봉지에
싸갖고 왔네요
참 맛있는 회덮밥이지만
한꺼번에 안 넘어 가니까요
스시집 사장님은
혼자서 사장이자 일꾼이라
배달은 안되고 포장이나
직접 먹으러
가야지요
25년 경력의
스시의 달인 인지라
손도 빠르고 많이 주고
저렴해서
단골이 많타는
4학년이 된 손녀는
긴머리를 하겠다고 우겨서
어깨를 덮는 길이가
식사때 마다 거슬리고
나는
단발머리가 이뿌든데
애들의 의사도 존중해 줘야죠
내가
31~32세 사이에 부산 남천성당에서
베로니까란 본명으로 영세를 받았고
바로 성가대와 레지오 활동을 했는데
여성들만 있는 교중미사 성가대 였다
알토 ,메조, 하이 소프라노
세 파트로 연습해서
미사시간에 서게 되었는데
수준급들 이었습니다
그 시절엔 내가 모습도 젊었으니 고왔었고
음성소리도 이뿌고 청아 해서
수월케 소리가 잘 나올때 지만
기존 솔리스트가
40대 중반 인 의사부인이었다
기여도 인지도 기득권에서
또 노래도 잘 하니까
매김된 솔리스트라
나는 인제사 들어온 신입이라
찬밥?
대한민국은
오디를 가나
소리로 실력으로가 아니라
빽그라운드와 기여도가 월등해야
명함을 내민다는거
의사부부가 함께 미사 참여도 하고
성당에 기부금도 넉넉히 내고
잘 알려져 인지도가 있더라는거
나는 부군이 냉담중 인데다가
기부금을 팍 팍 낼만한 배경이 아니었고
꿈깨라 여서
솔직히
지금껏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소리가 한창 좋을때
그 존 소리로 솔리스트 못해본거
울 아부지 그늘에 있을때 라면
오디를 가도
우선 순위가 저 였거든요,
음악이나 미술 예능계는
실력도 실력 이지만
지금도 글치만
배경도 중요한 거더라고요
그 의사부인인 자매는
가늘고 고운 서정적인 소프라노죠
그시절 내 음색은
특별히 파워 있는
화려하고 구슬 구르듯
아름다운 소리였다는
결국에는 폭 망해서 원당에 와서 살때
50대 초반에사 성가대
솔리스트로 데뷰 하게 되었죠
아
옛날이여!
오페라 아리아 울게 하소서
첫댓글 솔로도 언젠가는 해봤지만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었던 시기에
안 해 본건 아쉽더라고요
청년기의 역사는 굴곡있겠지만
장년기의 역사는 영원불멸하다
크하
명언 입니다
한마디로 싸악
정리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지금도 음색이 좋은데요 뭐.
그냥 즐기면 되겠지요.
소프라노 김희숙선생이 공연한다는데
그분 아실까요?
아 압니다
가곡교실 셈 이셨죠?
청아한 성대가 지금도 손색없이 아름 답습니다.천주교는 기부금이란 이름으로 헌금을 하는군요.개신교는 십일조나 감사헌금등의 이름으로 헌금을 하죠.개신교도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분들이 대개 교회내에서 한자리씩 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의 인지도가 교회에서도
먹힙니다
기부금은 새 성전신축헌금이죠
그란까 교회도 사회 보다 더
지위나 인지도를 보는거 같습니다
@라아라 맞습니다.믿음도 중요하지만,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셋방살이하는 형편이 어려운분을 주요 직책을 줄수없는건 교회에 기여도를 먼저 보는것 같습니다(공통적인 생각일겁니다)
@양철북 삶의 여유가 있어야
권사 장로 직분도 주죠
교회나 사회나
가난하면 개털이죠
이 나이쯤엔 경제력 없으면
신앙생활은 접는게 속 편해요
원래 타고난 고 음력대 이시네요
저는 찬양대에서 메조 파트로 옮기니 조금 듣기도 부르기도 수월 한편 이라 느껴집니다
아
타고난 음역대가 있지요
저같이 키 큰 여인은 매조나 알토가 많쵸
키작고 탱탱하게 생긴 여인들이 고음역대가 많쵸
키타줄도 그렇찬아요
짧은 줄이 고음 내잔아요
그런데
저는 퍼스트 하이 소프라노 였죠
제 나이 되면 보통은 고음이 힘들어서
아예
안나오죠
@라아라 아, 체형에 따라 음역대가 다르다는거 배웟습니다
@양철북 글습니다
성악교수님들이
저를 첨 볼때
체격이나 골격이
잘하게 생겼다고 하시대요
광대뼈도 속상하지만
공명할때 울림에 큰 작용을 한다네요
@라아라 ㅎㅎ 서양미인의 기준은 광대뼈가 나온 사람들을 미인으로 쳐주는데 안젤리나졸리나 소피아로렌,데미무어 등 서양미인들 대부분이 광대뼈가 나온 분들이죠.몰랏는데 기욤뮈소 소설속에 미인의 기준으로 자주 등장하더군요.
@양철북 와아
감사해요
저는 광대뼈에 은근 위축되어 있었는데요
울 아부지를 고대로 닮은 광대뼈
근데 엄청 스포츠맨이시고 강골이셔요
성악렛슨 배우면서
광대뼈가 발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거 알고는
감사하더라고요
@라아라 광대뼈가 성대에 미치는 영향,잘 배웟습니다.오늘도 행운이 임하시길...
회덮밥 양이 많은게 아니라
라아라님 식사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우리 또래 모두 다 같을겁니다
40대 직장생활 할 때
제가 중국음식을 좋아해서
점심시간에 가서 잡채밥, 잡탕밥을 자주 먹었는데
그 때 생각하고 시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은 불맛나는 잡채밥이 좋아서
가끔 시켜 먹는데
반으로 나눠서 두 끼에 먹습니다 ^^*
남겨서 집에 가져 오신건 잘 하신 겁니다
우리 나이에 과식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나저나 음식이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아
그런가 봅니다
두세번에 걸쳐서 먹게 되더라고요
라아라님은 고운 목소리도
성가대 봉사도 하셨군요
참 행복했던 시절
저도 성가대 봉사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성전 건립기금 서로 돕지 않으면
힘들지요.
하느님 집 만드는 사업이니
본인 능력만큼 기부금 책정해서
그렇게 헌금했지요.
성가대 할때가.
젤 행복했습니다
50대 땐 십여년간 매일미사 선창을 했죠
성가대도 하면서요
의정부교구 교구 음악 봉사자로
여러성당 파견 다니며.
성가를 불렀습니다
노래 잘부르는분들 보면 참 부럽드군요 어딜가나 칭찬과 부러움을 사니 선망의 대상 이지요
지금도 고우신데 젊었을때는 어떠 하셨을지 짐작 가네요
손녀와 생선초밥 맛있게 드시며 오손도손 즐기셨네요
마자요
그랬습니다
여고시절 결혼식 축가 불러 주러 댕겼구요
채플시간에 전교생 2천명 모인 강당에서
솔로로 찬송가 특송을 하고 나면
지나댕기면 애들이 다 나를 알아요
아무래도 귀히 보고
특별대접을 받지요
대학때도 그랬고요
중노년에는 성당성가대 에서 솔리스트도 하고요
젊을적엔 귀티가 나고 청순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