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화물 해상운임, 설 연휴 이후에도 큰 폭의 변화는 없어
- 요대부분 항로에서 보합세, 변동 폭 큰 일부구간은 확인 필 -
지난달 북미항로 취항 선사들의 GRI 반영 및 중국발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요율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라스 지역의 경우 TEU 기준 3,300달러, FEU 기준 3,800달러로 전월 동기대비 200달러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포워딩 업계 관계자는 “춘절 이후에도 운임은 지속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3월 1일에는 GRI 또한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현재 수준의 운임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남미항로의 경우 설 연휴 이후로 물동량 감소에 따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남미 운임은 주로 Big Account에 의해 좌우되는데, 일반적으로 2월 중순에서 3월초 사이에 1년 입찰 또는 분기별 입찰을 들어가는 편이지만, 금년에는 작년 대비 운임의 하락세에 따른 연간 비딩도 어려워 분기별 또는 케이스 별로 진행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서안 시장운임의 경우 특별히 오를만한 이슈가 없는데다 GRI 관련 언급도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에도 운임은 유지되거나 하락하는 추세가 예상된다. 1월말에 물동량이 몰리며 운임이 올랐음에도 선사에서는 저렴한 운임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물동량 확보가 관건으로 보인다.
반면 동안의 경우는 브라질의 경제사정 악화 등에 의해 동남아 수준의 운임을 유지하고 있어 더 내려갈 여력조차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항로의 경우 선복량이 작년에 비해 28% 정도 줄어든 상황이어서, 2월초에는 운임이 오르다가 구정이 지나면서 물량이 많이 빠지면서 운임이 낮아질 여력을 보이고 있다. 3월초에 GRI가 예정되어 있다. 앤트워프, 로테르담 등 북유럽 지역의 운임은 20ft 컨테이너 기준 전월 대비 450달러 내린 1,050달러를 기록했으며 헬싱키,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스칸디나비아 지역은 전월 대비 400달러 내린 1,300달러를 기록, 서/동지중해의 경우에는 500달러 내린 1,100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지역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아시아 지역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치타공 및 양곤 등 서남아 지역의 경우 물동량 급감으로 인해 지난달 대비 하향 조정되었다. 중국 및 대양주, 그리고 일본 지역은 모두 특이사항 없으며 전월과 동일한 요율을 보였다.
아프리카의 경우 대체로 전월과 동일하나, 북항의 경우 지역별로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알렉산드리아의 경우 20ft 기준 700달러, 카사블랑카는 1,100달러로 하향 조정되었고, 러시아 지역은 TSR의 경우 전월과 동일했으며, TCR의 경우 환율 하락 등이 겹치며 알마티 및 타슈켄트 지역 운임이 하락했다.
한편 항공화물 운임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중/장/단거리 항공화물 모두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는 받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단기적으로 3월 15일까지는 지속된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쪽 물량이 살아난다면 항공운임은 좀 오를 수 있겠으나, 현재로써는 3~4월 정도는 되어야 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행 항공운임의 경우 설 연휴가 지나고 조금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운임은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남미행 항공운임은 전반적으로 변동사항이 없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두 번 이상의 TS 및 고고도 비행에 따른 수화물 제한이 따르는데다 산토도밍고 등 물동량이 급격히 줄고 있는 지역은 별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구공항으로 옵션이 늘어난 상파울로 역시 에어라인에 따라 차등은 있겠지만 전월 대비 1,800원 인상된 6,900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유럽행 항공운임은 대체적으로 하락했는데, 취리히의 경우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동행 항공운임의 경우 환적 소요 및 직접 취항하는 화물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행 항공운임의 경우, 호치민 및 자카르타 지역은 kg당 각각 1,800원, 1,200원으로 인하되었으나, 하노이 및 뉴델리 등은 kg당 각각 1,550원, 2,000원으로 전월과 동일한 요율을 유지했다. 호주 및 중국, 일본, 아프리카의 경우 큰 이슈 없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국 칭다오의 경우는 조금 상향 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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