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아랫마을 사시는 분이 농사지은 제 축사 앞 논의 벼수확을 도와드렸습니다
톤백에 옮겨담은 나락을 1톤차에 싣고 그분 마당에 퍼드리니 점심을 먹고 가라고하십니다
어제 먹다 남은 쇠고기 볶은 것을 덥혀서 밥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집으로 돌아 와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지역에서 소를 키우시는 분들이 3분이 우리 송아지를 보자고 찾아 오십니다
송아지를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속이 점점 안좋아지더군요
이분들하고 오리 로스를 해서 며칠전에 사다 놓은 여러지역의 막걸리 여행을 하려했는데 이야기 도중에 몇번을 토했습니다
6-7번을 토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제가 몸이 불편하니 다음에 다시 보자고 손님들을 보내고 읍의 보건소에 전화를 했더니 보건소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119로 연락해서 차를 보내주겠으니 큰 병원으로 가랍니다
어쨌던 119 구급차를 타고 강진 의료원으로 갔습니다
위에 심하게 염증이 생긴 모양입니다
엑스레이와 혈액검사 기타 등등 ... 심근 경색으로 스텐트를 두개 삽입을 해서 아는데 그 때와는 좀 다른 증상입니다
어쨌던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의 도움으로 조금씩 상태가 호전이 되더군요
그런데 내가 응급실에 오기전에 교통사고 환자들이 몇분이 계셨었습니다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고....
승합차에 6분이 타고 뒷자리에는 짐을 실었답니다
앞에 운전수 포함 3명 뒷줄도 3명
충돌 사고가 났고 한분만 빼고 다들 약간의 상처만 입었습니다
그 한분 뒷줄 창가에 앉으신 분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있다가 창밖으로 튕겨나가 사망을 하셨습니다
전주분들이 고금도쪽으로 일하러 가시다가 사고를 당하셨는데 ... 비보를 받고 온 젊은 부인의 오열이 참으로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날 일하는 날도 아닌데 다른 사람 대신 갑자기 불려나가 일하러 가신 것이나 다른 사람은 다 살았는데 유독 혼자만 죽은 것이나 ... 어린 이이들을 두고 어떻게 당신 혼자만 가냐..그런 사연이었습니다
부인의 입장에선 너무 억을하고 참담한 일이었겠습니다
그러나 6명중 유독 그분 혼자만 돌아가신 것은 그분만 안전벨트를 안매셨다는 것은.... 나중에 정신이 돌아 오면 생각이 나실겁니다
제 주변에서는 몇분이 교통 사고로 가신분이 있는데 벨트 안매고 당하신 분들도 몇분 계십니다
과거 안전벨트가 의무가 아닌 때도 그래서 차량에 안전벨트가 안달려 있을 때도 저는 3점식 안전벨트를 사다가 달고 운전을 했습니다
안전벨트를 안하면 몸이 안정이 안되어서 운전이 잘 안됩니다
중국서도 안전벨트하다가 차량 출고 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안전벨트의 찌들은 먼지와 때가 옷을 더럽혔어도 꼭 안전벨트를 하는 것을 보고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안전벨트.... 꼭 하시고 뒷자리에 계신분들도 꼭 하시는 습관이 나를 보호하고 가정을 지켜줍니다
오래삽시다
첫댓글 참,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형님도 건강에 신경쓰셔요....아무리 생각해도 오래 사는게 장땡이네요....
잘익은 술 한잔 같이 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만 내가 너무 멀리 이사를 해서 ...마음만 입니다
건강하고 즐겁게...그리고 오래오래 삽시다
왜 할리는 안전밸트 없는거죠??
바이크엔 안전벨트 쥐약 에어백 조끼 팬츠입는것이 안전합니다.
두발달린 바이크를 타면서 안전벨트를 메다 사고가 나서 슬립을 하거나 하면... 바이크와 같이 쓸리게 됩니다.. 위급상황시 바이크를 던지고 탈출도 못하구요.
주야간 기온차가 심한 요즘 얘기들(송아지) 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라고요, 바이크는 매매 하셨는가요?
이 동네 살면서 ... 눈총받을 일은 하지말아야겠다싶어 보냈네
잘지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