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유니버설 계열 브라보 채널의 요리경연 프로그램 '톱 셰프 마스터스'를 통해 스타 셰프로 발돋움한 나오미 포메로이(49)의 시신이 튜브 놀이를 하다 실종된 지 나흘 만에 발견됐다.
오리건주 벤튼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윌라메테 강에서 카누를 즐기던 이들이 오전 10시쯤 시신을 봤다며 911에 전화를 걸어왔다고 설명했다고 피플 닷컴이 다음날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깊이가 30~60cm 밖에 안 되는 얕은 강의 한가운데에서 여성의 시신을 찾아냈다. 부보안관은 시신을 장례업소로 후송하는 한편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나오미는 남편 카일 웹스터, 다른 한 명과 지난 13일 튜브 놀이에 나섰다가 물에 빠져 수면 위로 나오지 못했다. 남편과 다른 한 사람은 살아남았다. 포메로이는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곧바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시신을 찾기 전날 남편 웹스터는 일간 뉴욕 타임스 인터뷰를 툥해 물에 있던 나뭇가리 하나가 치명적인 사고를 불렀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몇 달 동안 아내의 태도를 입에 올렸다.
“나오미는 우리가 타고 있던 이 놀이기구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이전보다 훨씬 더 지난 반 년 동안 평화로웠다. 그녀는 여기서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모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2011년 '톱 셰프 마스터스'에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렸지만, 1999년 라이프 캐터링과 함께 스물네 살에 전문 요리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녀는 커피숍을 창업하기도 했고, '비스트'란 낯익은 레스토랑 체인도 만들었다. 나중에 비스트 체인은 밀키트 업체 라이프 코퍼레이티브로 바뀌었다. 2013년 부부가 함께 칵테일 바 'Expatriate'를 열었다. 2016년 자신의 요리책 'Taste & Technique'를 펴냈다. 지난달에는 냉동 커스터드 식당인 '코넷 커스타드'를 창업했다.
브라보 채널은 고인을 "요리업계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취를 남긴 파워하우스 셰프였다"며 탑 셰프 식구들과 함께 나오미 포메로이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트윗을 날렸다. 고인은 남편과 딸 오거스트(23)를 유족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