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전 장흥 유치휴양림을 걸으며 보성 사람들과 같이 만나
오봉산행을 하기로 했었다.
바보는 염려하며 열차시각도 알아보고 산행코스와 식당도 조사한다.
그러나, 당일 아침에 참여한 사람은 네 명이다.
신사 형님은 근무로, 바람은 회사일로, 보성 팀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한댄다.
무슨 상관인가? 나 혼자 가도 좋고 둘이만 가도 관계없다.
6시에 택시를 타고 서광주역에 내려 22분 무궁화호를 탄다.
효천역에서 도리포가 탄다.
득량역엔 7시 50분이 다되어 내린다.
진또배기 식당의 위치를 확인하고 오니 윤의원이 운전하고 도착하셨다.
넷이서 그 분의 차를 타고 해평저수지로 간다.
신록을 보며 용추폭포에 들러 정상의 바람자는 곳을 찾아
남원에서 사온 닭갈비를 끓인다.
코펠도 작고 칼이나 가위도 챙겨오지 않았는데 닭고기는 반쪽씩이 들어있다.
다행이도 구우니 도리포의 스푼으로 잘 찢어진다.
코펠은 타고 고기도 타는데 모두 맛있게 먹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도리포는 서툴다고 한다. 장비들이 여기저기 나뉘어져 있으니 그렇겠다.
칼바위로 내려가는 길에 더러 산객들이 있고 여성 팀 중엔 정치인의? 부인도 있어 윤의원가 사진도 찍는다.
칼바위를 돌아 내려와 풍혈지도 들어갔다 나온다.
유채밭을 지나 진또배기 시갇ㅇ에 가 주인이 권하는 매생이아구찜에 술을 마신다.
산에서 마신 술이 채 깨지 않았는데 절제없이 마시니 금방 취하여 말이 많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