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앤틸로프캐년은 한 마디로 빛과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 2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어 있을 정도이다. 앤틸로프캐년은 그랜드캐년 못지않은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앤틸로프캐년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신이 부드러운 손으로 도자기를 빚은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사진작가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앤텔로프 캐년은 그냥 들어갈 수는 없고, 반드시 가이드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말이 캐년이지 작은 동굴 수준이라 사람이 많이 들어갈 수도 없고 갑자기 기습폭우가 내리면 매우 위험해져 실제 폭우로 쏟아진 물에 10며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한번 있었다네요.
12명 한팀씩 3분간격으로 들어가는데 우리팀을 맡은 인디언 가이드
관광코스도 어퍼레벌(upper label)과 로워레벌(lower label) 두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어퍼레벌은 물이 뚫고 나온 터널을 아래 부분을 통해 들어가는 곳이고, 로워레벌은 물살이 흐르다가 바위 속을 뚫고 흘러간 상부로 입구가 매우 가파르고 좁은 통로이다. 따라서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보려면 로워레벌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우리는 선택권이 없이 여행사가 정한 어퍼레벌로 갔다.
계단을 통해 지하동굴로 들어가면 좁은 통로를 통해 1시간 정도 구경한다.
앤텔로프 캐년 가이드 투어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투어, 하나는 포토투어입니다. 일반은 보통 한시간 반, 포토는 2시간 반-3시간 정도입니다. 특히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오전 11시 - 오후 1시 경에 들어가야 햇빛이 들어오는 각도가 가장 좋은데 우리는 9시에 도착해 들어갔으니 좋은 사진 건지기는 틀린거지요.
항상 관광객으로 만원이라 여유있게 사진찍기가 어렵고 이렇게 일렬종대로 빨리 지나가야 합니다.
앤틸로프캐년은 마치 신이 도자기를 빚어 놓은 듯 부드럽고 기묘한 모양을 하고 있어 한 번 찾았던 사람들은 혼자 구경하기 아까워서 지인들을 데리고 반드시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
아침 9시라 빛이 비스듬이 들어온다. 촬영에 좋은 것은 한곳으로 빛이 똑바로 내려오는 장소인데 여기엔 그런곳이 없다
오랜 세월 동안 물살이 계곡의 표면에 새겨져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빗살무늬를 새겨 놓았는데, 장구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마치 물살이 느껴지는 듯 신비로운 생명력을 가졌다.
바위 모양과 패턴에 따라 특별한 이름이 붙여진 것이 있다. 아래사진은 포카혼타스라고 불려지는 모습이다.
만화영화 주인공 니모(NEMO)라고 불려지는 아래 사진
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으로 호주 사진작가 피터 릭의 풍경사진 작품 ‘팬텀’(Phantom)이 새 역사를 창조해 냈다.
아래 사진 ‘팬텀’이 650만 달러(약 71억 3310만 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앤털로프 캐니언에서 촬영된 사진이 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에 올랐다.
이번 여행에 동참한 한국에서 온 친구 커풀, 워싱턴에서 날라온 친구 커플과 인증샷
지하 동굴에서 나오면 동굴탐험은 끝.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진가들과 사진투어를 신청해 정말 멋진 작품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
첫댓글 멋져부려......
수평체크할 필요가 없는 공간이네요. 목수나 미장쟁이가 좋아할곳. ㅎㅎㅎ
물의 수위가 침식을 한 흔적, 평면도(top view)로 보면 꼭 지도의 등고선. 얼마나 오랜시간에 저걸 그렸을까.
와우
참 멋진 곳입니다. 부럽습니다. ㅎㅎㅎ 질문: 삼각대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게 허락을 합니까?
일반인투어와 포토그래퍼투어 2가지 있는데 일반인인 경우는 삼각대 지참이 안되구요 허락해도 10며명 이상 단체로 움직이므로 삼각대 놓고 사진찍을 기회가 없습니다.
와 --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