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의 말솜씨에 천일야화를 꿈꾸는것 같소이다.
뜻이 있을텐데 제대로 된 뜻이 있을텐데
강을 거꾸로 올라가는 연어의 본능인가
그대들의 말은 도무지 무엇을 말하는지
꿈을 꾸는거 같소
그대들의 말솜씨엔 세작보다 더 침일한
술수가 들어있어 더 천일야화를 꿈꾸는것 같소
그대들의 말 뒤에는 무슨 뜻하는 말이 있을텐데
그대들은 세작보다 더 뛰어난 여우들같소이다.
오로라
소리없이 감싸도는구려
그대의 품안속에 내가 쉬는동안
그대의 치마폭은 나를 감싸는구려
밤이 무섭도록 흩어져 내려도
그대의 따뜻한 맥박의 향연에 나 그렇게
노래를 감미로이 감상하오이다.
찬연한 그대의 가슴은 나를 유토피아보다
더 아름다운 천국으로 인도하오
그대소리없이 나의 가슴에 머물렀을땐
나 그대를 위한 피어린 사랑을 고백하오
이 밤이 흩어져 내리는 공허함이 다하기전에
벚꽃
어젠 몰랐습니다.
당신이 칼날에 맞아죽는것을
세차게 몰아부치는 칼날에 당신이 목숨버린것을
몰랐습니다. 지난 주말 하얀 눈내리듯
주공 길을 거닐던 머리맡에 내린 그대의 향기는
소리없는 칼날에 신음도 없이 죽어간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힘없이 죽음을 맞이한 그대여 하늘이 원망스럽던가요
세찬 칼날이 가슴을 저미는 아픔으로 당신을
눈물짓게 하던가요
그대여 죽음이 결코 죽음이 아닌것을 안다면
이다음에 이맘때쯤 그대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부활하기를 기도하오.
그리움이 은색의 물결로 밀려오노라
잿빛의 고독함이 한잔의 괴로움을 마시고
5월을 터벅터벅걸어간다.
아 고독한 미련이여 이 봄의 핀 목련이여
그대의 청초한 품속에서 나 그대를 마음껏
그리워하고 싶은 아 그대는 나의 사랑이요
그대여 내 영혼의 노래가 될 당신이여
나를 놀리지 마세요
난 아직 세상을 모르는 목석이라고
놀리지 마세요
나 그렇게 아무짝에 쓸모없는
당신들이 갖고 노닐다가 버려질
장난감은 아니니까
나를 너무 심히 놀리지 마세요
귀하디 귀한 하늘의 사랑받고
그렇게 사랑을 노래하니까
노을진 해변가에서 한줄의 시로
행복한 나를 놀리지 마세요.
땅에도 별이 뜨는구나
수많은 사연을 안은채
땅에도 저렇게 별이 뜨는구나
저 별들의 속삭임은 연인들이겠지
이밤 지나도록 목이 마를 때까지
연가를 부르고 싶다.
하루에도 수백번 되뇌이는 사랑
그 사랑앞에 이별이란 낱말을 지우고
오직 타들어가는 모닥불처럼
자글자글 타들어가고 싶다.
누가 그대가 될지 모를 그대를 기다리며
여인네가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든다.
치마폭도 허늘허늘 하늘거리는
그 아름다운 자태에 방랑하는 이는
방랑의 연가를 부른다.
방황의 길에서 들녘을 헤매인
묵향에 젖어 노을진 바닷가에서
그대라고 그리워하며 그댈 기다리는
그대의 치마폭에서 쉬고픈
내가 여기 있노라.
살랑거린다 하늘거리기도 한다.
바람이 불어도 불지 않아도
그대 아름다움을 내가 갖지 못하는구려
미련도 아픔도 저버린 나의 창가엔
이슬이 내려 가슴만 허황하오
그댈 같지 못할 바엔 당신을 저 구름의 바다
흐르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그곳에
잠을 재우고 싶소
평온한 사랑을 꿈꾸지 못할 바에야
나 그대를 차라리 저 미로보다 깊은 어둠이 가득한
뱀의 땅굴집에 그대를 두고 싶소
그대여 차라리 당신을 어쩔수 없이
이별이라는 길목에서 버려야한다면
잔혹했던 여인사처럼
그댈 하얀 소복을 입혀 심산유곡에
바람의 밥이 되도록 두고 싶소.
가슴은 입을 쥐듯 그 타들어가는 고통은
그댈향한 그리움으로 그대의 생명이 되었습니다.
가슴을 헤집듯 회초리 맞아가며 잊어가야하는
그리움마저도 난 차라리 그대라는 이름으로
아루새겨 놓습니다. 이 그리움을 마음의 비망록에 새겨
당신이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날까지도 그대라는 이름으로
그대를 그리워 할 것입니다.
오늘은 가슴이 타들어가고 단풍이 지듯 내 어깨위로
타고 내리는 그리움마저도 고통이 일지라도
그대를 그리워한다는 애틋한 사랑에 타들어가는
목마름으로 당신에게 고백하렵니다.
4월이 흐르는 시간에..
왜이리 오징어를 오징어를 씹는 기분일까
입속에 맴도는 아픔하나를 안고 난 거리를 헤매인다.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그댄 내옆에 없고
단지 휴대폰 문을 열면 미소짓는 그대
그 미소속에 나의 담장은 허물어지고 그미소로 인해
난 행복해 메아리치는 사랑 저물어가는 이밤길에도
나의 가슴엔 햇살이 머물어 그대가 나와함께 동행하는 순간
나는 그댈 생명보다 더 깊은 사랑으로 함께 하리오.
그댄 나의 사랑입니다.
그리하여 그댄 사라지지않는 나의 영롱한 백합이요.
고등어
푸른 능선이 보이는 생명이 요동친다.
푸드득 솟아오르는 강한 정열로 생명을
노래하누나 어느님의 가슴에 들어갈 사랑을
예감한듯 죽음을 두려워하지않는 어느여인의
사랑처럼 그는 말없는 아픔을 토했다. 피보다진한
고통속에서 몸을 내어버리고 그의 몸은 가슴으로 스며든다.
길다란 바위속에서 그는 몸을 누이고 살얼음같은
생명을 작별했다. 서리발같은 고요함에...
이별
기다림으로 당신을 만났고
설레임으로 당신을 아파하며 그리워했고
그 아름다운 추억마저도 내 가슴속엔
별로 남았던 추억
아 그러나 어쩌다 운명이 그대와 나라는 사이에서
선 아닌 선을 긋는가
야속한 시간속에 세상을 다잃은듯한
아픔은 머물러 있건만
우린 말이 없소
한잔의 커피도 사치
그저 흐르는 것은 애틋함으로 정철된
추억만이 흐르오
이별이라는 종착점에서
그댈 원망하긴 보다
그대를 더 깊이 사랑한다고
이별의 키스를 하오 그대여...
카페 게시글
시와 연가
그대들의 말솜씨에 천일야화를 꿈꾸는것 같소이다.
촌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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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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