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The Swamp)
《늪》(La Cienaga, The Swamp)은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에서 제작된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의 2001년 코미디, 드라마 영화이다. 메르세데스 모란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리타 스탄틱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상영시간 : 103분
영화 소개
2001 베를린 영화제 알프레드 바우어상 수상작. '탈리'는 남편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역시 4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사촌 '메차'의 집에는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수영장이 하나 있다. 그 해 여름에는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오고 '탈리'와 그의 자식들은 '메차'의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때때로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는 이 영화는 찌는 듯한 더위 아래 휴가를 보내는 두 아르헨티나 가족을 적나라하게 분석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쉬운 동일시를 허용치 않는 냉정한 시선으로 부패해 가는 부르주아적 환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수상내역
2001년 제5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알프레드 바우어상
루크레시아 마르텔(Lucrecia Martel)
아르헨티나의 영화감독
학력 :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출생 : 1966년 12월 14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살타)
직업 : 영화감독, 각본가, 프로듀서
목차
1. 개요
2. 경력
3. 필모그래피
4. 기타
1. 개요
아르헨티나의 영화 감독, 각본가.
남미계 영화 감독들 중에서는 비평 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거장 감독 중 한 명이며, 아르헨티나의 복잡한 인종구성과 그로 인한 계급과 도덕 문제, 성적 차별 등의 사회적 주제, 그리고 여성들의 심리를 작품 속에 녹여내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2. 경력
1966년 아르헨티나 북부의 살타주에서 태어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주한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사회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으며, 이후 아르헨티나의 국립영화 학교 ENERC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학교를 졸업 후에는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단편 영화들과 어린이용 TV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01년 첫 장편 데뷔작인 <늪>이 신인 감독의 작품임에도 제5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은곰상 :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차기작 <홀리 걸>을 연출해 제5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며 처음으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2008년에는 <머리 없는 여인>을 내놓아 전작에 이어 제6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았으나 수상은 실패했다.
2017년에는 8년만의 연출 복귀작 <자마>를 내놓았는데, 현대극이 아닌 시대극 장르인 등 기존의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이색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수의 평론지에서 극찬을 받으며 마르텔의 최고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제76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
3. 필모그래피
연도 제목 연출 각본 제작 비고
2001 늪(La Ciénaga) O O 장편 데뷔작
제5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 알프레드 바우어상 수상작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공동 136위
2004 홀리 걸(La niña santa) O O 제5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2008 머리 없는 여인 제6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La Mujer sin Cabeza) O O O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공동 185위
2017 자마(Zama) O O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9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공동 196위
4. 기타
-자신에게 영향을 준 감독들로 마리아 루이사 벰베르, 잉마르 베리만,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언급했다.
-장편 데뷔 후 20년 동안 4편의 장편만을 만든 대표적인 과작형 감독 중 하나다.
-한때 블랙 위도우의 감독으로 고려되기도 하였으나 무산되었다.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하는 감독 중 하나로, 할리우드를 제외한 현존 세계 최고의 영화감독 10인 중 한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기도 한데, 2001년 데뷔작 <늪>의 시사회 직전에 영화 속에 암묵적으로 묘사된 동성애 묘사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이 걱정되어 가족들에게 공개했다고 한다. 정작 어머니는 네가 7살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대답하며 격려해주었다고.
여성 감독들이 바라본 인간·사회·예술…미술관에서 영화 관람을?!
박동미 기자
문화일보 기사 입력 2025-07-06 12:13
국립현대미술관 필름앤비디오
‘경계에 머무는 시선’ 11일부터
해외 여성감독 3인 대표작 9편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은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필름앤비디오 프로그램으로서 ‘2025 막간: 경계에 머무는 시선’을 선보인다. 오는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관 MMCA 영상관에서 진행된다.
‘2025 막간: 경계에 머무는 시선’은 사회 주변부에 존재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3인의 여성 감독 켈리 라이카트(Kelly Reichardt, 미국), 알리체 로르바케르(Alice Rohrwacher, 이탈리아), 루크레시아 마르텔(Lucrecia Martel, 아르헨티나)의 영화 9점을 소개한다. 세 감독은 리듬, 소리, 공간의 긴장감을 통해 시적인 서사를 구축하며, 인물의 심리나 상황을 환경과 풍경을 통해 느끼도록 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특히, 이번에 상영하는 9편의 영화는 전통적인 문법이나 시각적 스펙타클로는 제시할 수 없는 독특한 감각과 다층적인 해석의 여지를 제안한다.
켈리 라이카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독립영화 감독으로, 정제된 연출과 정적인 화면을 통해 주변부 인물들의 고요한 삶을 섬세하게 조명해왔다. 상영작 ‘쇼잉 업’(2022)은 예술가의 삶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의 사소한 갈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한 조각가의 삶을 그리며, 창작과 일상적 삶 사이의 균형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퍼스트 카우’(2019)는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총과 폭력이 아닌 우정에 중심에 두는 따뜻한 반(反)서부극이다. ‘믹의 지름길’(2010)은 광활한 사막에서 방향을 잃은 개척민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생존과 타인에 대한 신뢰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알리체 로르바케르는 공동체, 종교,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 온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다. 최신작 ‘키메라’(2023)는 에트루리아 시대의 유물을 불법 도굴하는 아르투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시적으로 그려냈다. 제 71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행복한 라짜로’(2018)는 계급 착취 구조 속에서도 순수함을 간직한 인물 ‘라짜로’를 통해 사회적 부조리를 들춰낸다. ‘알레고리’(2024)는 플라톤의 ‘동굴 우화’를 현대 도시에서 살아가는 한 소년의 시선으로 재구성했다.
루크레시아 마르텔은 남미 아르헨티나의 역사적 현실과 젠더, 계급, 권력의 복합적 관계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감독이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식민지 시대 남미 변방 치안판사의 내면을 다룬 ‘자마’(2017)를 소개한다. 이와함께 부르주아 가족이 해체되는 과정을 묘사한 데뷔작 ‘늪’(2001)과 팬데믹 기간 고향 살타에서 촬영한 음악 다큐멘터리 ‘북부 터미널’(2021)을 선보인다.
관람 및 모든 연계행사 참가비는 무료다. 상영일 기준 일주일전부터 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박동미 기자
[2025 막간=경계에 머무는 시선] 영화 상영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