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무섭게 변한다.
오늘 우연히 TV를 보다가 내가 알지도 모르고 있던 이런 제품이 우리 코앞에 와 있음에 경악했다.
태블릿PC가 윈도우와 안드로이드가 같이 탑재되어<TwuKey태블릭>, 내가 가지고 있던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50%부족함이
단번에 해소 될 만큼 편리해졌다.
여기에 연이어 스틱PC가 출시되어 IT가 TV까지 접목시켜 우리 생활을 무지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있어
이런 최신정보를 소개한다.
막대기’만 꽂으면, 모니터가 PC로
스틱PC는 프로세서 전문 업체 인텔이 2014년 11월 처음으로 소개했다.
2015년 3월엔 인텔을 비롯한 다양한 PC 제조업체에서 비슷한 모양의 스틱PC를 출시했다.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낮은 성능을 내는 초소형 노트북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스틱PC에는 듀얼코어로 동작하는 1.33GHz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2GB,내부 저장장치 용량은 16~32GB 정도다. 모니터에는 HDMI 단자로 연결하면 된다.
모니터에 꽂기만 하면, PC가 된다.
작고 얇은 몸체이지만, 마이크로USB 규격 포트와 USB에 연결할 수 있는 포트까지 갖췄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이용하면, 부족한 내부 저장공간을 확장해 쓸 수 있다.
802.11n 규격의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므로, 무선으로 와이파이에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무게는 50g 정도, 길이도 10cm 안팎에 불과하다. 너무 작아 잃어버릴까 염려될 정도다.
작고 가볍다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스틱 PC는 ‘윈도우8.1’로 동작한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문서 작성과 인터넷 서핑은 기본이다.
인텔 ‘컴퓨트 스틱’ | 대우루컴즈 ‘미니 스틱PC’ |
새로운 PC 플랫폼으로
다양한 PC 제조업체에서 스틱PC 출시를 예고했다. 인텔이 대표적이다.
인텔이 내놓은 스틱 PC의 이름은 ‘컴퓨트 스틱(Compute Stick)’이다.
인텔의 쿼드코어 아톰 프로세서로 동작하는 제품으로 32GB짜리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공간으로 쓰고, 램은 2GB다.
확장을 위한 USB 포트와 전원 공급을 위한 마이크로USB 포트, 블루투스4.0,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기술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스틱PC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2GB 램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1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제품은 우리돈으로 17만원 정도다.
메모리 용량을 1GB로 줄이고, 윈도우 대신 리눅스 OS로 동작하도록 만든 컴퓨트 스틱은 9만원대로 가격이 정해졌다.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OS로 활용할 수 있는 ‘코튼캔디’ | 안드로이드 OS로 동작하는 초소형 컴퓨터 ‘MK802’ |
이미지 목록 스틱 형태의 안드로이드 컴퓨터 | 에이수스 ‘크롬비트’ |
스틱PC로 일반 TV를 스마트TV로
노트북보다 가볍다지만 별도의 모니터에 연결해야 쓸 수 있고,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고는 하지만
성능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니. 스틱PC, 어디에 쓰면 좋을까.
거실TV에 스틱 PC를 연결하면 좋다. 거실 TV 옆에 영화감상용으로 소형 데스크톱을 설치해두고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스틱 PC 하나만 TV 뒤에 꽂아두면, 거실에서 거추장스러운 데스크톱을 치울 수 있어 좋다.
보통 TV와 비교해 더 비싼 스마트TV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TV 제조업체가 엉망으로 만든 스마트TV 전용 사용자조작환경(User Interface)을 쓰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고,
잘 쓰지 않는 스마트TV의 불완전한 기능 대신 윈도우8.1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10만원대 스틱 PC만 장만하면, 거실 TV를 스마트TV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2015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윈도우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은 기본이다.
스틱 PC의 용도를 꼭 TV에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 기술은 쓰기 나름이다.
은행의 ATM 기기는 보통 윈도우 기반 OS로 동작한다.
기존에는 기계 내부에 윈도우 OS를 설치해 활용했지만,
앞으로 스틱PC를 활용하면 평범한 모니터에 스틱PC를 끼워 ATM을 만들 수도 있다.
고장 나면 새 스틱PC로 갈아 끼우기만 하면 되니 관리의 편의성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할 수 있다.
또, 모니터에서 각종 영상을 끊임없이 재생하는 홍보용 키오스크에도 스틱PC가 안성맞춤이다.
거추장스러운 큰 PC를 활용할 필요도 없고, 작은 크기 덕분에 모니터 뒤에 손쉽게 숨겨둘 수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이 부담스러운 일반 사용자도 스틱PC는 좋은 대안이다.
보안상 공공장소에 마련된 PC를 쓰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주머니에 스틱PC를 들고 다니면서
개인 PC를 밖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니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스틱PC를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