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뚜기가 휴가지 영월을 향해서!^^^^^
8월 1일(수)
[증평역에서]
오창에 있는 한 업체에서 회의를 하다가 17:45분경에 끝내고는 증평역에 도착, 업체의 직원을
돌려보내고 시간을보니 18:15분, 내리자 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정말 대차게 내린다.
역으로 들어가서 영월로 가기 위해 기차시간표를 훝어보니 제천가는 기차가 20 :18분에 있다.
에구야!~~ 앞으로 2시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한다.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없어 114로 전화,
시외버스를 알아보니 16:30분이 제천가는 마지막 버스로 탈 수가 없고.... 그래 밥이나 먹고,
천천히 가자^^*
[식당을 향하여]
이왕이면 증평 역사도 한컷 찍고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그새 비가 그친다.
시내로 들어가서 택시기사님이 내려준 한식당에서 갈치찜을 시켜서 먹고는 다시,
태워다준 택시기사님을 불러서 증평역으로 오면서 증평에 사는 어릴적 친구가 생각
나서 전화를 해본다.
이친구는 지난 4월달에 우연히 신체검사에서 위암소견이 나와서 수술을 하고는 친구들
중에 지 헌테만 연락하여 혼자만 다녀왔다.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다른친구들에겐
연락하지 말라고 함구를 청하던 친구....
증평에 있는 어느 회사에서 라인의 생산직 사원만 따로 데리고 소사장을 하는 친구이다.
특히, 이넘은 고딩시절부터 무슨일만 생기면 지한테 연락을 하던 넘인데, 위암수술시
마눌이 안보여 어디 갔냐고 했더니 이혼을 했다고 하는데, 사연이 기구한 넘이다.
지금부터 20여년전 이 넘이 장가를 가겠다고 내게 와서 마눌을 소개 하던 순간, 어디선가
본 모습에 서로 묻다보니 내가 수원의 도청옆에서 근무할 당시 2층의 학원에 다니던
아가씨였던 것이다. 저녁무렵에 반드시 1층을 통하여 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얼굴이 익숙
하여 2년이 지나서 만났는데 모습이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어째든 각설하고 이 넘이 어느 대학의 화장실에 볼일이 급하여 들어가던중, 화장실에서
나오던 마눌과 부딛혀 서로 넘어지고, 옷들은 전부 엉망이 되어서도 서로 먼저 미안혀!^^
하지 않았다고 싸우다가 찻집에 가고 결국엔 장가를 들었고, 어느날 증평으로 이사.....
잦은 국내출장과 일본 출장으로 집을 비우다 보니 마눌이 운전학원 강사와 눈이 맞고,
지도 바람피다 걸리고.....결국은 이혼했다고 하던 넘!^^^잘살고 있을까?? 택시는 다시
증평역에 도착하였다.
[다시 증평역에서]
증평의 비 그친 하늘에 기울어가는 석양으로 구름이 붉다.
핸드폰에 신호가 가자 상대방의 전화기에서 "야!~~ 너 오창에 왔냐!" 그려^^ 영월가기
위해 증평역에서 기차를 타려다 시간이 남아 전화한다. 야! 오려면 미리 연락하지!~~~"
"5분만 기다려^^^" 차에서 내려서 오는 넘을 디카로 찍으려 하자 얼굴을 가린다.
얌마! 얼굴은 왜 가리냐!^^^
기차가 도착하기 3분전에 짧은 시간의 만남을 뒤로하고는 제천가는 기차에 올라 타면서
어릴적 기억에.... 홀로된 친구를 두고 떠나는 발걸음도 무겁게 느껴진다.
[영월을 향해서]
증평역을 떠난 기차는 제천을 향해서 가고, 이미 영월에 가있는 옆지기 한테 21:30분
제천에 도착한다고 전화를 하고 잠시 졸았다. 그동안에도 비는 바람과 함께 세차게 내린다.
기차가 음성역엘 도착하니 문득, 청송행님 생각이 난다. 이 음성 어느 하늘아래에 터를
잡으신 한번도 뵌적없는 청송행님은 왜 생각이 나는 걸까...제천에 가까워지자 이번에는
제천의 청풍에 사신다는 우보행님도 생각나고.. 오두막의 이름으로 연결된 정일까?....
제천역에서 기다리던 옆지기 차에 올라타서 다시 영월로 향하는데, 지가 가는 곳 주말농장이
영월에 속하나 위치상으로 제천과 영월의 중간이다. 드디어 주말농장에 도착하여 여러님들께
안부를 전합니다.
여러 행님과 누요들 그리고 동상들! 강뚜기가 휴가지 영월에 도착햇구먼유!^^^^
첫댓글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친구분께서 건강 하시길 ()청주 오창 증평 낮설지 않은 ,,,
노일행님! 건강하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