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쌍무지개가 떴었는데 혹시 보셨을까요? 어렸을 적에는 아주 쨍한 무지개를 자주 본 것 같은데 요즘은 보기 드문 일인 것 같습니다. 무지개를 봤다는 자체가 앞으로 쭈욱 그냥 기분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오늘은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면서 얼마전 너무나 어의없는 글이 인☆에 올라와 퍼왔습니다.
알림장 알쓰달인반 교사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서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사진 실력이 없다고 컴플레인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더라고요. 내용인즉슨 선생님께서는 키**트로 항상 사진을 보내곤 하는데 '선생님 사진 실력이 매우 당황스럽다. 인스타에 올릴 게 없다'라고 학부모가 댓글을 남겼다고 해요. 이후에도 휴대전화 기종이 뭔지, 어린이집에 카메라(DSLR)는 있는지ᆢ
오마나! 오마나! 설마요~~ 진짜 이런 일이 있다구요? 진짜? 아공~! 어린이집 선생님은 사진전문가가 아님을 아실텐데요. 너무나 기막히다는 생각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공부하면서 사진관련 학점을 이수한 적이 없습니다. 아이들과 정말 집중해서 활동하다보면 사진을 찍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카페나 키**트에 올리는 사진은 부모님들께 사진 잘 찍었다고 칭찬받으려고 올리는 사진이 아님을 우리 부모님께서는 잘 아시지요? 계획안을 미리 보내드리지만 이렇게 활동하고 있구나!를 보시라고 올리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상호작용은 백점인데 사진을 잘 찍지 못할수도 있고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사진을 잘 찍는 선생님이 아니라, 글을 잘 쓰는 선생님이 아니라 무한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잘하는 선생님입니다.
당연 우리 꿈돌이예능 부모님께서는 단 한 분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은 없으시다는 걸 저는 확신하지요. 그냥 답답하다는 생각에 주저리 주저리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