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08](금) [동녘글밭] 김영주 식의 기득권 정치
https://youtu.be/IPexuZ0WT2Y
”저는 조금 전 민주당을 떠나려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동안 성원하고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민주당은 저에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습니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낍니다“
이 말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페이스북에 남긴 김영주의 말입니다. 그리고 국짐당에 입당하여 입당식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읍니다.
”저는 처음에 농구를 시작하면서 ’우리‘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농구는 단체운동이기 때문에 한사람이 잘해서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농구를 했기에 은행에 들어 갔고,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차별을 받는 것을 알고 노동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금융노조에서 여성의 출산, 육아, 휴직제도를 개선하는 등 최초 여성 부위원장을 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습니다. 정치인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사리 사욕으로 쓰여 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을 해 왔듯이 앞으로도 생활정치 그리고 우리 주변 발전을 위해서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김영주는 은행원 출신으로 한국노총 금융노조 상임 부위원장까지 역임하는 등 '노동계의 대모'로 불렸읍니다.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동계 인사 발탁’으로 정계에 진출했고, 서울 영등포갑에서 4선 의원을 지냈읍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 때, 첫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최초의 여성 노동부 장관'이라는 이름도 남겼지요.
이렇게 김영주가 뱉은 말을 그대로 옮겨 온 것은 김영주를 제대로,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탈당‘하면서 남긴 말의 핵심은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입당식‘에서 남긴 말의 핵심은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하여 이겨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대목은 ’농구를 시작하면서 우리라는 것을 배웠다‘고 밝힌 점과 ’정치인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며 개인의 사리 사욕으로 쓰여 져서는 안 된다‘고 밝힌 점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가만히 따져 보면 그 ’우리‘를 제대로 알기나 한 것인지 의심이 듭니다. 그 ’우리‘를 그냥, 이용해 왔던 김영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국가와 국민 그리고 노조와 민주당도 김영주 개인의 사리 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도구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겉과 속이 달라도 너무 다른 김영주로 이해는 되네요. 공(公)과 사(私)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할 뿐만이 아니라 공도 사를 위한 도구로 쓰는 그야말로 기득권으로 무장한 님으로요. 그렇다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인 ’조직 차원 공천‘은 참으로 훌륭한 장치로 여겨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껍데기는 가라‘의 신동엽을 그립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요즘 김영주에 대하여 말들이 많습니다.
민주당에서 온갖 혜택을 다 받아 놓고 정 반대당인 국짐당으로
갈 수가 있느냐는 말들을 합니다.
그래서 '김영주식의 기득권 정치'라는 제목으로 글밭을 일군 것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