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뎌 무등산 가을숲학교 개강일~~
이름만 들어도 풍성할 것 같은 가을 무등산 숲엔 누가 있을까?
어떤 모습일까?
무더운 여름 이후 숲은 어떻게 얼마나 변했을까?
기대와 설레임으로 요 며칠을 보내고~~~
비가 예보되었지만 무등산숲학교가 시작되는 시간엔 서서히 하늘이 맑아지고 있어 가을 숲학교의 시작일을 일기까지도 함께 기뻐해 주는 듯하여 밝은 마음과 발걸음으로 만나보는 아톰반 친구들~
광륵사 입구에서 가벼운 몸풀기와 인사를 나누고 오늘 활동할 주제인
“무등산의 가을 곤충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며 제 1수원지를 지나 편백나무숲 쪽을 향해 가면서 풀숲과 나뭇잎 그리고 1수원지 물 위를 유영하는 소금쟁이까지
무숲의 다양한 곤충들을 관찰하는 생태수업은 친구들의 지적 & 감성적 호기심을 채우고도 남을 충분한 내용으로 채워져 갔다.
곳곳에 숨어있는 무당거미를 비롯한 거미류들과 등무늬가 예쁜 노린재, 먹그림나비 애벌레, 메뚜기, 도토리거위벌레 등 나무뿐만 아니라 곤충들도 종이 다양할수록 숲도 더 안정된 모습으로 함께 성장해 간다는 것을 배우는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수업으로
“선생님, 다음에도 이 코스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도 비가 내리면 좋겠어요”
요샛말로 표현도 므훗하게~~~
편백나무 숲 생태수업 중간쯤부터 점차로 굵어지는 비와 빗소리마저도 리드미컬하게 하늘로 손을 뻗어 온몸으로 느끼는 무등산 숲의 오늘 주인공인 다양한 곤충들만큼이나 다채롭고 활동적이며 무등 숲과 꼭 맞게 어울리는 멋진 친구들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