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라라랜두
오늘 개봉 하자마자 보고 왔어
참고로 난 영화에서 너무 뻔히 예상되는 전개 이런걸 제일 후지다고 생각해 그런 면에서 저번주에 본 신과함께는 매우 별로였어
우선 영화 자체가 전혀 지루하지 않아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매우 탄탄하다고 생각했고
등장 인물이 많다고 하는데 난 다 필요한 인물들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중구난방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적재적소에 잘 배치했다고 생각해
역사극 중에서는 여태까지 본건
암살,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화려한휴가,변호인,택시운전사
정도가 있어
택시 운전사는 연출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고
저 중에는 암살이 완성도가 가장 높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최동훈 감독 특유의 후반부의 쳐짐이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1987은 크레딧까지 전혀 아쉬운 부분이 없었어
어찌보면 정점에서 마무리 되니까
그리고 이런 영화들이 아무래도 사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크게 상업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는데
이건 상업적인 요소도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야
그렇다고 현실에 비중을 두지 않은건 아니라 난 그 면을 높게 봤어
그리고 항상 시대극 보면 옥에 티들이 보일까봐
미리 사서 걱정을 하는 스타일인데
전혀 그런 생각 안했어 ㅋㅋ
미술팀 소품팀도 고생 많이 했겠다싶어..
난 미장센도 좋았던 부분들이 있어
내용상 스포는 아닌데
성당씬에서 이 영화는 진짜 대박이다
하나도 안놓쳤네라고 생각했어
(김정남의 발버둥치는 그림자 부분을 잘 눈여겨서 봐줘
그 때 나오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복선과 심경을 반영했다고 생각해서!)
성당씬에 관한 댓이 많이 달려서 맨 밑에 쓸게!!!!@.@피할 여시들은 피해줘
그리고 난 울어라!!!!하는 신파도 엄청 싫어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하는데 난 아니라고 생각해
(신과함께, 7번방의 선물, 타워는 너무 그런게 느껴져서 거부감 들 정도)
카메라 워킹이나 시퀀스들도 난 매우 만족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강동원의 연기력...
잘생겨서 난 좋긴 했는데 (턱선이 사라지는 부분은 조금 놀랬지만)
택시운전사에 나온 배우분 때문에 매직아이 하면서 영화 본거에 비하면^^
감사합니다 수준임..
다른 배우들은 연기 잘하는데
강동원이...좀 거슬려..
무튼 난 너무 좋았어
내가 본 한국영화 중 좋은게 왕의남자, 괴물인데
이 영화가 1등으로 바뀔 것 같아.
같이 본 동생도 너무 잘 만들었다고 또 볼거라고 하더라고
무튼 추천 ☆☆☆☆☆
성당씬 느낀 점 쓸게
미방..
별건 아니구.
설경구가 잡히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장면에서 스테인드 글라스는 예수가 십자가에 박혀있는 처벌을 받고있는 중이잖아 그 때 못박힌 예수와 대비되는 발버둥치는 김정남의 살고자하는 심경을 더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고 결국 예수는 후에 부활했으니 김정남도 부활할거라는 (잡히지 않을 거라는) 일종의 암시인가 싶었어
구냥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이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는 말아줘 ㅋㅋ개인 차이니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1.02 12:2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1.02 12:4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1.02 13:04
헐 성당씬 보면서 뭔가 기분이 묘했는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뭔가 탁 얻어 맞은 기분이야 후기 잘 봤어 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