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여운 고양이 친구.. 사람처럼 정답게 고영희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지? 왠지 고영희라고 부르면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해.
하지만 나는 고양이를 고영희라고 불리는게 불편한 사람이야.
왜냐하면 고영희는 정미칠적이기 때문.
정미칠적(丁未七賊)은 대한제국에서 을사늑약 체결 2년 후인 1907년 7월 24일에 체결된 한일신협약(제3차 한일협약 또는 정미7조약) 조인에 찬성한 내각의 일곱 친일파를 가리켜.
한일 신협약의 내용은 법령권 제정, 권리 임용권, 행정구의 위임 및 일본인 관리의 채용 등을 강제하는 7개의 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 공무원, 그것도 대신이나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나라를 팔아먹은거지.
정미칠적은 이토 히로부미 명의로 체결된 정미7조약 조인에 찬성하고 순종의 재가를 얻도록 협조했는데 말이 협조지, 사실상 협박이었을거야.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종에게 총을 겨누며 황태자에게 양위를 협박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어. 물론 드라마라 극적인 연출을 위해 총을 겨누었겠지만-
쓰다보니 또 화나네
아무튼, 그 일곱친일파로는
농상공부대신 송병준
군부대신 이병무
법부대신 조중응
학부대신 이재곤
내부대신 임선준
내각총리대신 이완용
마지막으로
탁지부대신 고영희가 있어
나는 친일파의 이름을, 그것도 일본에게 법령권 제정, 권리 임용권, 행정구의 위임 및 일본인 관리의 채용 등을 강제하는 한일 신협약에 찬성한 사람. 그 이후 1910년 8월 22일 내각총리대신 이완용 등과 함께 어전회의를 열고 순종 황제에게 한일합병조약 체결을 윤허할 것을 강요해 한일합병조칙을 받아내는 데 앞장선 공로로 일본 정부로부터 이화대수장을 받은 놈의 이름을 고양이에게 붙이는 게 불쾌해.
고양이에게 ‘고영희’라는 다른 이름을 붙인 순간, 고양이를 사람처럼 부르는 친근한 애칭 정도로 우리들은 인식하게 될거고 친일파 고영희는 어느 순간 잊혀질거야 지금도 검색창에 고영희를 검색하면 고양이와 정미칠적 고영희가 섞여서 뜨고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고영희를 고양이 대신 쓴다면 아마 검색결과에 정미칠적 고영희가 묻히는 날이 오기도 하겠지.
고양이를 친구처럼 친근하고 다정하게 부르고 싶은 마음은 백번천번 이해해. 하지만 고영희 대신 다른 애칭을 정해서 불어주면 어떨까?
쓰면서 알게 됐는데 김정일 후처의 이름도 고영희였대; 그냥 사람이름으로 부르는 거, 애칭으로 부르는 것 정도로 해도 될까, 나만 너무 불편한 거 아닌가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일파의 이름이 고양이로 묻히지는 않았으면 해...
요즘들어 고양이를 고영희라고 대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글을 써 봤어 혹시 나만 불편했다면 삭제할게.
첫댓글 엄..
오..잉?
어우 친일파하면 이완용만 떠올랐는데 이렇게 알게되네,,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좋은 정보 알고 간다 고마워!
아 그러네.... 이건 생각지도 못했다ㅜ 진작에 알았으면 그렇게 안 불렀을 듯 알려줘서 고마워
헐 몰랐어
음,, 보니까 원글 댓글 반응도 좀 너무 갔다는 의견이 많은데,,ㅠ
@오형구 앗 지우라는 말은 아니었어!! 좋은 글 고마워🙂
엉?
덕분에 고영희란 친일파를 알게되었군..
몰랐던거 알아가네
와 진짜 몰랐어.. 덕분에 배워간다 고마워
댓글 반응 좀 당황스럽네...ㅋㅋ 비약적인 면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어떤 의도로 쓰여진 글인지 충분히 이해가는데
그냥 야옹이로 불러 아님 댕댕이처럼 냥냥이 어때
시발그냥 주인님이라고 부른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ㅇㅈ 고영희라는 동명이인이 있을수도있고 전혀 다른 의미로 쓰는거라서 뭐.. 그래도 고영희라는 쓰레기가 있다는 걸 알려줘서 고마워 잊지않을게
딱 이거
아는 사람만 보이는 거지 뭐 그래서 알려주는 취지는 참 좋다고 봄
굳이 고양이를 고영희로 부를 이유도 없지만 고영희로 부르지 않을 이유도 없는 거 같아. 그래도 좋은 정보 고마워!
뭐야 시발 이제부터 고먐미라고 부른다
덕분에 좋은 정보 알고간다!
너무 갔다는 생각도 들 수 있긴한데 뭐 다 떠나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니까! 나는 좋다 이런 글!
음....너무 간 것 같은데.....어쨌든 좋은 정보는 고마워
음...오...아...
고마워!!
고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