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대표적 철새 정치인이자 관심종자로 불리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김 아무개 비서관이 서울의소리 취재 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김 비서관은 지난 25일 밤 9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당주동 동화면세점 앞에서 취재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은 이날 이언주가 참가한 태극기 모독 집회가 끝난 직후 발생했다.
폭행을 당한 서울의소리 이 모 기자는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 집회를 취재하기 위해 이동 중 이언주 의원이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하는 것을 보고 근황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과 인사를 나눈 후 질문을 하려고 하는데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의소리는 우리가 안 믿어’라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방해했다.
이런 가운데 누군가가 내 등을 세게 꼬집어 ‘수차례 왜 인터뷰를 방해하느냐’ ‘왜 꼬집냐’ ‘꼬집지 말라 취재중이다’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계속해서 “내가 강하게 항의하면서 경찰을 부르자 이언주 보좌관과 함께 있던 한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할리우드 액션을 펼치기도 했다"며 "만약 옆에 있던 촬영 기자가 그 장면을 찍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폭력범으로 몰렸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파출소로 이동한 후 조사를 받는데 이언주 보좌관측 변호사라는 사람이 ‘집회방해로 고소할 것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당시 현장에서 연행된 비서관 김 씨를 26일 새벽까지 조사한 후 폭행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