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말이 없어져요
한사람과 오래살면 더 그렇죠
서로를 다 안다고 생각하니까 굳이 할 말이 없어지는거예요
근데 거기서 부터 오해가 생겨요
사람 속은 모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말을 시키세요
말하기 힘들땐, 믹서기를 돌리는거예요
청소기도 괜찮고, 세탁기도 괜찮아요
그냥 내 주변공간을 침묵이 잡아먹게 만들지 마세요
살아있는 집에서는 어떻게든 소리가 나요 에너지라고들 하죠
침묵에 길들여지는건 정말 무서운 일이예요
여러분 저, 이혼합니다
다시 혼자가 되는거죠
하지만 전 계속 말할거예요
제 자신이 누군지 잊지 않을거예요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다면
눈막고, 입막고 장롱속으로 숨지 마세요
그냥 계속 떠드세요
그럼 누군가 꼭 답해줄거예요
첫댓글 이 영화 존잼 ㅠ 류승룡까지 완벽 찰떡임
이 영화 넘 좋아ㅜㅠㅠㅠ임수정 캐릭터 너무 좋아
아 이거 류승룡 꼴깝부터해서 넘 웃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