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광릉요강꽃을 보러 모산을 올랐는데 작년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개체들이
싸그리 도채되고 이제 갓 태어난 어린개체의 이파리 하나만 남긴채 횡한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산에도 한무더기의 광릉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더군요.
거기에다 H산의 복주머니란도 슬픈 소식이 전해지더군요.
이렇게 대단위로 도채해 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 인지 궁금해 집니다.
나물꾼도 곰취를 캘때 반드시 종의 보전을 위해 한두장의 잎은 남겨 놓곤 하는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하다는 생각밖에 달리 그런 행위가 너무 무자비하다는 생각이
하산내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머지않아 박재되고 애완화 된 식물원의 꽃이나 철조망으로 둘러 쌓여지고 CCTV로 감시되는
그런 곳에서 우리는 야생화를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통함을 넘어 분노가 느껴지더군요.
이제 야생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자생지 정보는 묻지도 알려주지도 말았으면 합니다.
이방법이 그나마 남은 보호종 들에게 우리가 주는 귀한 선물이 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정말 슬픈 소식이네요. 자연을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데 말입니다 ㅠ
네~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참 어렵군요..
그래도 숨어서 피는애들이 있다들었습니다
주로 심마니 분들이 발견하신다죠
덕유산에도 심마니만이 아는곳에 피는곳이 있다합니다ㆍ
제 SNS친구분이 심마니친구분께 작년 받으신문자입니다ㆍ
아, 이런?! 이런식으로도 괴롭히는 군요.
우울해집니다. 하물며 걸레도 쓸뎨가
있을진데 사람은 고쳐서 쓸수가 없다는
말이 수긍이 가네요.
@탈커스 님 심마니분이 몰라서 문의하신거고 오늘 가서문의해보았는데 잘있다합니다
보호종이니 절대 건드리지마라 하셨다합니다ㆍ
@허순호72 거제 저는 누가 꽃대를 전부 따버린것으로 이해를 했네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전 그래서 식물원에 가질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꾸 가서 보니 개인식물원이 자꾸 생겨나는듯 합니다.
나라두 않가야지 하는마음에...
동감입니다. 누가 왜 식물원 마다 보호종들이 전시되고 있는지
그 출처가 의심스럽다며 문제를 제기하신 분이 계셨는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수요가 없어야 근원적 문제가 제거되겠죠.
마치 돌고래쇼가 연상되듯이 구경꾼을 많이 모으면 돈이되기에
그들에게는 희귀하거나 보호종들이 필요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