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오히려 빛을 발한 적십자사 봉사회 ‘문화 꿈지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희망이 되겠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의 ‘문화 꿈지기’ 멘토가 문화 산업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들과 온라인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에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지식과 정보 습득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사고를 넓힐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 체험 및 창작 활동은 미래 인재 역량으로 꼽히는 창의력, 인성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아동·청소년기에 적극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본적인 학업 외 영역, 즉 개인의 취미로 여겨지다 보니 아이들 간 격차가 보여도 공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일은 드물다. 사실 그 격차는 아이의 관심사, 재능 여부보다 경제력 등 가정환경에 의한 것인데도 말이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는 사회공헌 활동의 대상으로 아동과 청소년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누구나 하기 쉬운 말이지만, 아이들에 대한, 그리고 문화에 대한 ‘철학’이 없다면 쉽사리 하기 어려운 말이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의 사회공헌부분 스스로 눈높이 ‘아동·청소년과 학습의 꿈과 날개을 달자’로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는 인도주의 정신을 함양하여 “교육 불평등으로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는
봉사자의 봉사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오래전 부터 많은 생각해왔다
.. CJ나눔재단은 설립 15주년을 맞은 2020년 7월 아동·청소년의 ‘문화 꿈지기’가 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화 꿈지기’란 ▲아동기 열린 문화 체험 기회로 재능과 흥미 탐색을 돕고 ▲청소년기 동아리 형태의 심화된 문화 창작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 향상을 지원하며 ▲문화산업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CJ문화재단 지원 사업과 연계해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CJ만의 온리원(ONLYONE) 사회공헌 활동이다.
온·오프라인 문화 체험 확대
CJ가 ‘문화 꿈지기’로의 진화를 선언한 2020년, 공교롭게도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큰 변화를 겪었다. 대면 및 집합 활동을 줄여야 함에 따라 일상 모든 상황에서 온라인 방식이 대안처럼 떠오르고 있지만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 분야에선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CJ나눔재단은 코로나19로 더 앞당겨진 미래 사회로의 변화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환경적 이유로 소외될 아동·청소년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올해 더 적극적으로 ‘문화 꿈지기’ 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전문가 특강과 온·오프라인 문화 체험 및 창작 교육을 통해 창의력, 복합적 사고능력, 인성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아동이 많은 공부방에는 영화, 음악 등의 문화 분야에서 학습 가이드, 교구재를 동반한 문화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2020년 하반기 400여개 공부방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했고, 방문 및 전문가 초빙 형태의 문화 프로그램 단절로 교육 공백의 어려움을 겪던 공부방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오히려 물리적 이동 시간 때문에 특정 시설 견학 형태의 문화 체험이 어려웠던 비수도권 공부방까지 참여할 수 있게 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2021년에도 시범 사업 당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발전시킨 버전으로 지속 운영 예정이다.
청소년기인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방송, 영화, 공연, 음악, 요리, 패션·뷰티 등 6개 분야 ‘문화동아리’ 활동을 지원 중이다. 2020년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마스터 멘토를 포함한 전문가 특강과 온·오프라인 문화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