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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를 신청하고 나면...난 흡사 사랑을 시작한 여인처럼 들뜨는 증세가 나타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의 증세는 시작되고 기분좋은 설레임은 이후 몇날간 나로하여금 일상의 작은 짜증에서 너그럽게 하여주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고백하자면.. 난 모놀을 만나기 전까지 우리땅에 ..내나라의 아름다움에 무심했었으며 무식하기 까지 했었다 뭐 사실 딱히 지금 유식해진건 아니지만..... 장흥...내겐 참으로 낮설고 멀게만 느껴졌던곳...을 가려고 전날부터 나는..참으로 부산했다 1박인데 ...세면도구는? 얇은모포정도는 준비해야하나? 가방가득 짐을 구겨넣다 문득 웃음이 터진다 난 왜?? 틀에박힌 의식 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내생에 처음으로 무방비라 할정도의 가방을 챙겼다 아직 어둠이 깊은 공영주차장....버스속은 새벽5시에 일어나 부산한 준비를 하고 도착한 내가 무색하게 많은 얼굴들이 반갑다~ 오랜만이다~ 반긴다 이들을 만나면...가슴이 따듯해진다... 왜지?? 서두른 아침으로 인해 두어시간의 수면을 보충하는 시간뒤로 대장의 호명에 따라 차례로 인사를 하는데 옆지기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말한다 “말못하는 사람이 하나두 없네...” ㅡ.ㅡ‘’‘’ 그렇다 이곳 모놀사람들은....가희 언변의 지존들이다. 아니나 다를까...호명된 옆지기 내옆구리를 찌르며 날 밀어낸다 버스안의 모든 눈들이 모여들고 옆에있는 남자 속삭이듯이 하는말... “떨린다...매번...” 그야말로 눈속을 헤치며 달려간 장흥 개별차량으로 합류한 모놀식구들... 언제나처럼 이산가족 상봉이다 반갑다 오랜만이다... 시장이 반찬이라 하던가?? 때마침 시장기도 있는데 차려진 점심상은...진미의 남도음식이니..그아니 행복하랴...
부른배를 흐믓해 하며 장흥속으로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호두....박물관 호두가 귀족이라니....하는 어이없음을 무색하게 내가 만난 호두는...가히 귀족이 어울릴만한 기품이 있었다.... 나는...그저 샘플로 걸려있던 귀족호두를 두손으로 성의를 다해 열씸히 만졌다
장터에서의 뜻밖의 공연(?)... 버스안에서 미리지정 해둔 모놀의 준비된 가수들을 제치고 대장의 머리 흔들기를 겸비한 모나리자는 ... 조명이없는 곳에서 무슨 맛으로 노랠하랴 ... 싶은 나의 편견을 무참해 깨버렷다... 이종원대장...그는...진정예술인 이였다...
토마토와 파프리카농장....올망졸망 달려있는것들이 어찌 그리 이쁘던지.... 난 처음 봤다...방울토마토가 그리 포도처럼 한송이에 방울방울 매달려 있는 모습을.... 내가 편히 사다먹는 유기농이라 이름붙은 농장물에 그리 많은 이들의 시름과 노동이 들어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며 스멀거리는 면구함... 내언제 농민의 시름을 가슴으로 생각한적이 있었던가??....
눈뿌리는..정남진..... 눈빨로 보이지 않는 저건너...그곳이 소록도...란다......한샌병환자들의 한스런 삶의 시간이 시리게 ...가슴으로 뿌려진다
키조개 구이..바지락회.... 기계적인 동작으로 상위에 음식을 섭렵하고 있는 와중에....밥줘님과 영원님의 다이어트 소리!!! 나의 동작에...브레이크가 걸린다.. "아~~어떻게 이음식을 앞에두고..다이어트를 논할수 있단 말인가~"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먹어야하는 사람의 도리라 할수 없다를 외치며 나는 꿋꿋하게...그리고 열씸히 본분에 충실했다...
몇몇 행방을 알수없는 분들을 제회하고 찜질방 그 환상의 노래방공연은....설명할수 없다 어찌 나의 글로..그 뜨거움을 설명할수 있으랴...
젤모퉁이방.... 팔색조언니가 내밀어 주신 마음....나를기억해 주셨다니...싶으니 삐질거리구 눈가가 뜨셔질라한다 이블과 요를 차지하고 코만 이블밖으로 내놓고있는데 찜질방과 307호 단합을 마치고 돌아오신 팔색조님과 비수님의 퍼포먼스... 비수님의 맨얼굴에 우리의 인심좋은 팔색조님이 내민 크림을 바르셨는데..그것이 ....일명하야.. "파워 리프팅 트리트먼트"....였다 아시는가? 트리트먼트.....린스대용으로 삼푸한뒤 머리에 바르는거... 사색이 되신 비수님과는 대조적으로 팔색조님 하시는말... "괜차너~파원데.....파워라잔니.....발러두면 존겨~!" 담날 아침 바라본 비수님의 얼굴은..전날의 파워리프팅의 효과였는지 한결 뽀얗게 보였다... 레오님 젤추운 벽쪽에 기꺼히 누우시고 얄미운 관조는 젤두꺼운이블 차지하고 왠지 조심스런 데지님옆에서 잠이들었다 덕분에..젤 얇은 이블을 덥으신 팔색조언니 병나셨다.......지금까지 죄스런마음 ...
남해서 만난 아침...햇살... 달새님의 앵글을 향해 몇몇이 영화를 찍고 그틈을 비집고 나도....얼굴을 들이밀었다 달새님의 앵글을 거쳐 영상이 되면 그림이 된다는걸 원판불변의 법칙은 얼마든지 깨질수 있다는 사실을.. 달새님의 사진을 보신분은 인정하시리라... 그...그림같은..영상속에 나도 낑겼다....
보림사..철조비로자니불...최예숙님이 예쁘다를 연발하셨던..몽구.... 부도밭 뒤쪽으로 야생녹차숲을 걸으며 다시 되새겨보던 야생녹차나무씨...이야기 명부전외벽의 그..섬득함.... 믈안개 피는 장흥땜.. 나는..그많은 느낌을 감동을...울림을.... 모놀님들처럼..그리 유려하게 ......설명할수가 없다
나는.....도저히 설.명.할.수.가 없다.....
나는 그저 감사할수 밖에 도리가 없다 모놀의 답사에 참가할수있음에 감사하고 답사를 마련해주신 장흥군청에 감사하고 노옥기계장님과 이영상님 김영석님께 감사하고... 그리고 미소가 그리 아름답던...최예숙님께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우리 모놀식구와...대장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당분간 내가슴은....좋은 사람들에게 얻어온 온기로 참으로 뜨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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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림사 경내에서 발시러워를 연발하며.. 언제적이었던가? 발시러운걸 느껴보았던게.. 까마득한 기억이 되살아난다면서 발가락 운동을...관조님과.. 어쩜 글들을 이렇게 이쁘게 잘쓰시는지.. 후기 자신없어 답사 못쫒아가면 어쩌지?
ㅎㅎㅎ 걱정마세요 흑싸리님의 그 카리스마로 벌써답사 필참가 명단에 들어 계신것 같던데요~ 메리크리스마스~!
첫 대면한 관조님과 한 방에서 자게 되어 볼것 못볼것 찜질방에서 다 봤으니 우리 인연도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 생각합니다. 몸 건강하시고 답사때 두분과 함께 자주 뵙기를...
음...그렇쳐?? 우린 은밀함을 공유한 사이 맞져??...레오님 웃는 모습이 백만불짜린거아세요?? 메리크리수마수~~~~~~~~~!
동글 동글 복스러운 웃음..^^* 잎새주 빨간단풍잎 색깔 변하는거 보여주려고 애 많이 쓰셨죠? 늘 웃고있는 표정만큼이나 정감있고 따스한 글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함께 예쁜만리장성을 쌓았네요.^^ 몽구도 생각나고..비희도 생각나고... 다시 공부좀 해야겠어요. 어느 누구 못지 않은 좋은 글.고맙게 읽었습니다.^^
아~정말 그 잎새주....아무리 생각해봐두..더운물까지 부어보는짖은 하지말걸그랬나봐요...ㅡ.ㅡ''''메리크리수마수~~!
음..관조님의 깨알 같은 글씨 하나 하나의 따뜻한 온기가 묻어져 있네요. 관조님으로 인해 장흥 답사 앉아서 편하게 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돌님의 웃음소리가 없는 답사는...왠지 허전해요~! 보구 시퍼요 ~! 돌님.....메리크리수마수~!!!
대추방망이처럼 야무지게 생긴 관조님...난 자기 인상을 좀 거만하게 봤어....근데 칠랄레 팔랄레지? 그치? 허술해야 사람이 꼬이더라구 ㅎㅎㅎㅎ 그래서 나두 대문 다 열어 제꼇쓰~
흐헉..어케아셨수?? 제가.."고위험예측불가 "푼수과라는걸.....역쉬~~~~언니 멜클수마수~~!
ㅎㅎㅎ 그넘의 이불땜에 울 관조님 병 나것네...ㅎㅎ 사랑스러운 관조....파워트리트먼트..ㅎㅎㅎㅎ..머리에 바르는 영양제인 줄 모르고 새벽에 챙기면서 로션인 줄 알고..으하하하하... 비수님은 지금도 께림칙,,ㅎㅎㅎㅎ추억의 한페이지로..^^*
ㅎㅎ팔색조님 모르고~~!!! 씨리즈 만드셔야겠어요.ㅎㅎㅎ 언제까지 계속하실껀데요? ㅎㅎㅎㅎㅎ 것도 파워라니 비수님 얼굴에 솜털 보송보송해졌겠네요. ㅎㅎ
^^ 언니.....이제 밥 드실수 있나요??....주신선물 예쁘게 잘....자랑하고 있답니다~!! 이제 옆사람들이 듣기 싫어 하네요ㅠ.ㅠ...메리크리스 마수~~~!
제 화장품 바르시라 했더니 나이에 맞는거 발라야 된다고 꺼내시는게 파워트리트먼트...제말 들었으면 모르고(?)씨리즈 안 만들었을낀데..ㅋㅋㅋ
많이들 고생하셨네요.....제일 편해야 할 잠자리에...음식은 남도에 오면 아주 싼 가격에 어디서든 드실수 있는 음식입니다.
네..꼭 다시 가볼꺼에요...아시나요? 예숙님..당신 참..예쁜여인네 라는걸....메리크리스 마스~!
관조님....제가 관조님 짝지랑 한상에 앉아...행복했던걸 모르시죠? 참 복스럽게 드시데요....관조님, 짝지님 ...제가 몇번을 훔쳐보고 이쁜모습에 행복했답니다...글도 부부모습처럼 예뻐요.
저희는 먹는거만 잘해요..근데..영원님 영원대장님두...근사하구 멋있으세요...대장님의 그..잊을수 없는 개구장이짖때문에 우리부부가 꺼벙이가 된거 아시져???
그 덕분에 아직도 비수얼굴은 포숑포숑!!!!ㅎㅎㅎ/ 팔색조님~ 다음에 또 권하면 이번에 박피합니다.ㅎㅎㅎ
추운방에서 뜨거운 정을 나누셨군요. 관조님 내 스타일이야~~~ 메리크리스마스^^
아웅~~~~~~~~구러케 말하시믄..부끄럽자너여~~! 메리 클수마수~!
ㅎㅎ 동지를 만났네요. 저두 모놀을 알기 전엔 우리것에 대해 무지했을 뿐 아니라 관심도 없었죠. 모놀을 통해 우리것의 재발견이 가능했답니다. 아직 많이 보고 느끼고 사랑해야 되지만^^
아~~~~~~~명수님하구 같은 "과"라니 엄청 위안되네요....메리크리스마수~!
ㅎㅎ충분히 설명이 되고도 남는 관조님의 답사후기~..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ㅎㅎ..짝지기님이 너무 관조님을 좋아하셔서 흠..?..ㅎㅎ..피하려 애쓰지 마세요~..다 보이드만..같은맘이면서..ㅎㅎ..첫날밤의 추억 영원히 못 잊겠네요~..재미있는 에피소드..ㅎㅎ..읽으며 내내 즐거웠어요~~~ㅎㅎ
네 ~추억 못잊을거에요.그런데 들바람님 다리 쾐차느세요?? 요즘 길 미끄러워요..뒤에서 아가씨~부른다고 절때 돌아보시면 클납니다~! 메리클수마수~!!
관조짱 님과 더불어 조용 조용하시던 관조 님. 두분이서 조용 조용 보림사 경내 하얀눈을 밟으며 걷던 모습이 무척 인상에 남습니다. 함께함을 감사 드립니다. 얼마 남지않은 올 한해 유종의 미 거두시고 힘찬 새해. 복된 새해되세요.
도토리 부부..ㅎㅎ미안..우리 친구중에 관조님처럼 꼭 작으만한 부부가 있는데 자기네는 펭귄가족 이라고 ..너무 친근감이 가더군요.관조님,첫날밤을 아주 자알 보내셨군요?..ㅎㅎ다음 답사에 만나면 더욱더 가까워 지겠지요?..해피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