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 간 큰 남자들!
서울 남자들 보니 정말 부럽네요. 대구 사람 가고 난 후 부인에게 절을 받았다고 김기근 총장의 전갈을 받았습니다.
소제는 부러워서 기절 할 뻔 했습니다.
소제가 듣기로 "원평재" 인형이 대마도 여행 귀국 보고에서 "서울 사람은 부인을 모시고 사는데 대구 분들은 부인을 거느리고 살더라"라는 말에 그게 "참(眞)"인줄 알고 순진한 소제는 그 것을 믿고, 서울 친구 만나면 목에 힘이 콱 들어갔는데 이제와 김 총장의 말을 듣고 다시보니 그 반대 였습니다. 얼숙한 촌 사람 그것도 모르고...
"장가 갈 때 절 받고(그 때는 서로 서로 절 하고), 처음이겠네"
그 때 절 받을 때 정경과 동기들의 표정을 상상해 보면, 안보아도 뻔합니다.
'이영기 회장은 말 없이 미소만 지었을 테고, 김영삼 인형은 왼쪽 어깨를 앞으로 쭉 내밀고 있었을 테고(이유는 아는 이는 다 알테고), 박중남 인형은 틀림없이 공부 잘한 자랑을 했을끼라' 溪山 강수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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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120명의 동기생과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토지공사 잔디구장에서 체력확인대회및 회갑연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기 행사주관자의 한사람으로써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행사결과를 보고드립니다.
○ 지난10회 까지의 체력확인대회와는 달리 이번 11회 대회는
우리들의 회갑연을 겸한 행사였던만큼 그 의미가 다르게 느껴
지는 대회였습니다.
○ 대구에서 정시식 내외를 비롯한 34명의 대식구가 참석해
주어서 이날 행사의 빛을 더욱 발하게 해 주었음은 물론,
○ 특히 오는 10월6일 재경동문가족 가을축제를 공동 주관
하게될 67회 후배들이 참여하여 선배들의 백수를 기원하는
헌주와,장미꽃 100 송이로만든 헌화를 주었을때는, 우리들에게
가슴뭉클하는 감격과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새삼 실감케하는
뜻깊은 시간이 었기도 합니다.
○ 각종경기를 할때마다 보여준 동심과 열정은 아직도 우리들이
늙지 않았다는것을 나타내 주었고, 왕년의 인기가수였던 바니와
차중광의 출연은 영계(?) 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조금도 부족
함이 없었으며 흥겨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주었습니다.
○ 대구동기생들이 떠난다음 마지막 순간, 회갑을 맞이하는
남편들의 그간의 노고와 사랑에 보답하기위하여 동기생 부인들
모두가 남편들께 큰절을 올리는 장면은 부인들의 정성과 사랑을
다시한번더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