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고정현
고추만 매운 것 아니더라
그의 치켜뜬 눈 꼬리와
눈매가 하는 말도 맵더라
입에서 튀어 나온 말이
손바닥보다 더 매워
가슴을 후비더라
이 관계가 풀리기까지
얼마나 매운 추위가
내 삶을 에워쌀까 두렵지만
그래도 봄은 오겠지
*제 4시집
‘기역과 리을 사이’에 수록
첫댓글 동지 지났으니곧 봄이.....ㅎㅎ
그저 인내하면서 기다린답니다......
첫댓글 동지 지났으니
곧 봄이.....ㅎㅎ
그저 인내하면서 기다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