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9,195rec 경매수량입니다.
1차수에 150,000원으로 현물시장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른 셈입니다.
오름세가 계속 이어갈지를 결정하는 거래일입니다.
또 하나는 16년 하반기 판매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현물시장 동향일 것입니다.
판매사업자 선정에 제시할 가격을 발견하는 기능을 현물시장의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전 164,000원으로 진행형입니다.
내일 1시경이면 결과가 있겠죠.
수량이 적어 순차적 거래가 아닌 이상 낙찰은 쉽지 않겠고요.
전체적으로 상향 조정된 매도 희망가입니다.
어떤 거래동향일지?
시장원리를 따르는가?
사전적 용어의 의미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시장원리 (市場原理, market principle)
시장에서 재화, 서비스 (용역)에 대해서 거래되는 가격의 결정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지배되는 원리를 말한다.
rec 현물시장 거래가 수요과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가? 이겠죠.
제 생각으로는 전혀
15년 공급의무자들이 자체 생산외 매수한 물량은 5,934,383rec였습니다.
현물시장에서 2,060,217rec를 계약시장에서 3,874,166rec를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7월까지 매수한 물량은 현물시장 676,621rec, 계약시장 1,233,197rec로 총 1,909,818rec였습니다.
그런데 반해 16년 7월까지 매수량은 현물시장 930,245rec, 계약시장 2,205,839rec로 총 3,136,084rec입니다.
2/3 가까이 늘어난 매수량입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 지난해 의무공급량을 달성하려고 5,934,383rec를 매수했습니다.
의무공급량을 채웠기에 16년 2월 2차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걸 전제로 하고요.
약 6백만rec인 3%에서 3.5%로 늘어날 경우 rec는 약 17%정도 물량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16년은 약 7백만rec~750만rec가량 매입하면 의무공급량을 채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총발전량과 자체 물량에 따라 증감이 있겠죠.
중요한 건 계약시장 물량 증가폭입니다.
15년 3월~7월까지 계약시장 공급 물량은 1,233,197rec였는데 반해 16년 동기간 공급 물량은 2,205,839rec에 이릅니다.
이런 추세로라면 16년 계약시장 공급물량은 6백만rec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요.
현물시장 매수량은 9월까지 지난 해 966,889rec이었는데 16년 9월까지 1,507,100rec이니 매수여력은 없는 셈입니다.
하지만 시장원리가 작동되지 않은 거래시장이라 의미없는 분석일 것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현실을 반영한다는 것인데요.
현재 시장에서의 반응은 태양광부문에로의 자본의 이동이 시작되어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5년 말 전력거래소를 통한 거래 설비용량은 477만kw이었으며 태양광은 216만kw, 비태양광은 261만kw였습니다.
올 해 절반 정도가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전력거래 설비용량은 569만kw이고 태양광은 284만kw 비태양광은 285만kw입니다.
태양광은 68만kw가량 늘었으니 지금까지 설비용량의 30%가량이 7개월만에 늘어났고 비태양광은 24만kw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16년 태양광부문 신규 설비용량은 1기가와트(백만kw)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태양광에로의 쏠림현상과 자본의 이동은 계속되어질 것입니다.
삼척시에서 추진하는 200메가를 비롯 제주도등 지자체들의 수익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대형 발전소의 경우 선로의 영향과 개발행위등은 그들에게 별로 어렵지 않은 영역이며 전문가 집단들이 움직인다고 보면 됩니다.
시장원리보다는 먹이사슬로 연결된 시장이기에 틈새를 공략하는 게 또 하나의 전략일 것입니다.
rec 중 정부 보유물량이 남아있고요.
그리고 태양광 대여사업에서 생산되는 REP가 남아있습니다.
어떻게든 해결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rec입니다.
쌀 정책처럼 장관이 바뀌면 전량 수매를 결정하는 구조에 속한 시장원리와 무관한 rec 유통입니다.
손해볼 수도 없는 그리고 담합이 가능한 유통 구조입니다.
그(매수자)들이 그(매도자)들입니다.
우린 그들이 아니지만 그들의 볼모가 되어 그들이 넘겨주는 이익을 챙기는 게 rec 유통입니다.
시장원리는 설명에 속한 것이며 실제는 거래 형식을 띤 나눠먹기인 셈이죠.
좀 더 통하는 그들이 좀 더 챙기는 구조입니다.
줄을 잘 선 셈이니 꾸준히 하다보면 얻어 걸리는 한 방도 있는 재밌는 시장입니다.
첫댓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어디로 튈지.. 정책이 어떻게 변경되고, 누가 더 이익이 되고, 누군가는 큰 손해를 볼지.. 앞날을 예상하기 너무 어려운 사업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많은 변수들을 어떻게 줄여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나갈지를 고민해야 하는 사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