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오늘 미사는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곧 전교 주일 미사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복음 선포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오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예수님의 구원사업을 이어받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제1독서는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장차 다가올 완전한 평화를 노래합니다. 참된 평화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하느님 앞에 모일 때 가능할 것입니다. 참된 평화는 모든 이들이 하느님의 성전으로 모일 때 가능할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참된 삶을 하느님에게서 배우고 그 바른 삶의 길을 갈 때 참 평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참 평화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 안에서만이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될 것입니다. 세상 만민들이 주님의 성전으로 모이고, 그래서 인간이 바르게 사는 길을 주님에게서 배우고, 그 참된 길을 따를 때가 올 것입니다. 온 세상 만민들이 새로운 예루살렘으로 몰려들어 새 계약에 참여하게 되면 주님의 참 평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2독서는 로마서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입으로 예수는 주님이시라고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셨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는다면 구원받을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으면 의로움에 이르고, 의로움에 이르면 입으로 고백하고, 입으로 고백하면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똑같이 주님이시고,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부한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믿지 않는 분을 부를 수 없습니다. 또 들어보지 못한 분을 믿을 수 없습니다. 복음 선포자가 없으면 들을 수 없습니다. 들어야 믿고, 믿어야 부르고, 불러야 구원받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진정 복음 선포입니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류 구원을 위하여 당신 아들을 보내십니다. 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십자가에서 완성하시고 사흘 만에 다시 일으켜지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당신의 전권을 주십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물려받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세상 종말까지 그리스도 공동체와 함께 계십니다. 구약 시대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셨듯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도 새로운 하느님 백성 공동체인 그리스도 공동체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이제 교회는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고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 제1독서 : 이사야서 2, 1-5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산으로 밀려들리라.>
해설) 완전한 평화는 모든 이들이 주님의 성전으로 모일 때 가능합니다. 모든 인간이 참된 삶을 주님에게 배우고 그 길을 따를 때 참 평화가 올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모든 이들이 진심으로 회개할 때 진정한 평화를 이룰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평화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 안에서 진정 만민이 하나가 될 것입니다.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 화답송 시편 98(97), 1. 2-3ㄱㄴ. 3ㄷㄹ-4. 5-6(◎ 2 참조 또는 3ㄷㄹ)
◎ 주님은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또는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 제2독서 : 로마서 10, 9-18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해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셨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것입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는 만민의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는 사람도 구원받을 것입니다. 온 마음으로 믿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고, 그 믿음을 입으로 고백하여 참 구원을 얻게 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 복음 환호송 마태 28, 19. 2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28, 16-20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해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으로부터 전권을 물려받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종말까지 교회와 함께 계십니다. 그 옛날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셨듯이, 이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새로운 하느님 백성 공동체인 교회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스도 교회는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고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제자들에게 주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신 말씀이시며, 가장 마지막으로 하신 당부입니다. 진정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 기쁜 소식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마태28.19-20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세려를 주어라!
Go, therefore,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