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PC로 음악 많이 들으시며 작업 많이 하신다면, 음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 하세요. ^^
태어나서 처음으로 체험단 당첨되서 보름정도 사용해보고 밀린숙제 하는 맘으로 리뷰 작성해 봅니다.
내일이 마감이라 주말에 거의 야간작업 식으로... (이하 본문 존칭 생략)

소리에 나름의 색을 부여하는 것은 동서양을 구분하지 않는다.
인간은 감정과 기호의 동물! 동일한 사물이나 소리를 같이 보고 듣더라도 그것을 인지하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게 인지하고 받아 들인다.
단순한 소리도 그러할 진데 작곡가나 연주가의 감정이입이 충실하게 들어간 음악이라면 더 복잡해진다.
흔히들 ‘원음그대로’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반문하고 싶다.
원음에 가깝게라면 몰라도…

요즘 롱싸이클로 접어든 경제불황과 함께 복고 열풍을 타고 주목받고 있는 인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지면 인터뷰 중 한구절이
생각난다. ‘아무것도 없어’, 와 ‘싸구려 커피’ 가사의 사회성 짙은 중의적 구절에 대해서 시인도 부인도 아닌, 듣는 이의 자유로운
해석에 맡기지만 지나치게 확대 해석되는 것은 경계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주목받고 싶은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겠는가 다만 시대가 맞아 떨어진 것일 뿐)
요즘 같이 인터넷을 통한 글쓰기 환경이 흉흉한 시대에 제작자의 의도가 무엇이든 듣는 사람이 알아서 캐치하고 받아들이고
노래는 그냥 노래 자체로 들어달라는 뭐 그런 뉘앙스 인듯…

Calyx Kong의 포장은 제품이 추구하는 전체적인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듯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되어 있다.
(구성품은 본체와 USB Cable로 이루어져 있음.)


DAC(Digital Audio Converter)는 처음 접해보는지라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다.
마찬가지로 USB 앰프 Calyx Kong 이라는 제품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텍스트로 풀어 보면 다음과 같다.
l 내장 사운드 카드와 같이 PC의 디지털 사운드 신호를 아나로그로 변환하여 외부로 출력하는 기능을 한다.
l 메인보드 내장(온보드) 사운드 카드나 별도 장착 사운드 카드 처럼 고정식이 아닌 USB 를 입력단자로 채용하여
데스크탑 및 노트북, 가정과 회사를 오가며 사용이 가능 하다. (이동이 가능한 것일 뿐 휴대 MP3기기와의 연결은 불가)
l 일반적인 사운드 카드 보다 풍부하게 소리를 표현한다.
l 완벽한 PnP(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여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l USB단자를 통해 입력신호와 전원을 같이 사용한다.(별도의 배터리 및 전원 케이블 불필요)
l 알루미늄 케이스 채용으로 발열에 의한 성능 저하 없음
l 작동 표시 램프 하나와 볼륨조절, 음소거 버튼 등 3개의 단추로 이루어진 쉬운 인터페이스
l CPU나 HDD 의 구동 노이즈로부터 해방
l 음향기기 같지 않은 디자인

PC에서 좋은 사운드를 얻기 위해서는 고가의 사운드 카드만이 대안 이었다.
그나마도 완제품 PC에서는 기대하기 힘들고 하드웨어 조립이 가능한 사용자가 직접 시스템 셋팅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조립PC를 맞추면서 그냥 인지도 있고 가격대 좀 높고 사용자 리뷰 괜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뿐.
PC에서 음악 듣기
하이엔드 오디오와 비디오는 AV라는 장르로 가정용 극장의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또한 PC의 사운드 역시 게임과 영화 감상의 용도로 발전되어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일부 전문감상용이나 상업용 사운드 제작환경을 제외하고는 AV와 PC의 컨버전스는 더욱 가속화 할 것이며 그 중심에
는 여전히 PC가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 PC에서 좋은 사운드를 듣기 위해서는 사운드 카드에 조금 투자를 하고 5.1채널 스피커를 두르면 그만.
그러나 사무실에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무식한 스피커를 셋팅할 공간도 문제가 될 뿐 아니라 크게 틀어 놓고 들을 환경이 안되기 때문이다.
PC구매시에 사운드 부분에 대한 셋팅 기회를 놓쳤다면 DAC 는 선택 가능한 좋은 대안중의 하나이다.
가격대도 고급형 사운드 카드와 비슷하거나 저렴하며 성능도 무난한 편 (10~20만원 사이)

PC의 USB단자에 꽂으면 기존 사운드 출력 컨트롤이 DAC로 넘어온다.
이때 별다른 조작은 필요없다.

Calyx Kong 의 볼륨 조절 버튼을 조작하면 운영체제의 스피커 볼륨 조절 바가 같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음소거도 같이 동작 한다. (움짤이 아니라서 죄송…)


집에서는 온보드 보다는 괜찮은 사운드 카드와 5.1채널 스피커를 둘러 놨지만

사무실에서의 환경은 저렴한 헤드폰과 스피커가 전부다.
DAC를 쓰기 전에는 노이즈가 불만이었다. (CPU팬이나 HDD 모터 돌아가는 소리 인듯)
따라서 보통수준의 음원을 재생하거나 영상 편집 작업시에 사운드의 유무 정도만 확인 했었는데
DAC를 달고 나서 같은 음원을 재생 해보니 같은 파일이 맞는지 재차 확인 할 정도로 다른 소리가 났다.
DAC를 꾸준히 사용하여 귀가 어느 정도 적응을 하면 싫증이 날지 모르지만 풍부한 음표현으로 듣는 내내 귀가 즐거웠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데스크탑 환경에서 적은 비용으로 사운드의 질적인 향상을 얻는데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스피커나 PC, 헤드폰을 통째로 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또한 사운드 하드웨어 선택권이 없는 노트북 사용자에게 Calyx Kong 같은 제품은 좋은 사운드를 얻기 위한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운드 블러스터가 아무리 좋은들 노트북엔 무소용)

멀티미디어 작업시 사운드 편집에 사용하는 프로그램

그림에 표시한 부분이 레코딩이나 사운드 캡쳐 할 때 설정이 잘못되어 대역폭을 벗어나 노이즈가 들어간 부분인데
Calyx Kong 을 거친 깨끗한 상태에서 청음하면서 효과적으로 편집하는데 유용했다.


웹에서 찾을 수 있는 사운드는 그 품질에 있어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다만 구하기 힘든 자료가 웹에 있다면 캡쳐링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 외에 DVD에서 사운드를 뽑아 쓸때에도
DAC를 통해 내보내니 썩 괜찮은 상태의 소스를 만들 수가 있었다.
Before
메인 보드에 달려있는 사운드 카드는 불필요한 노이즈가 생긴다. 음악을 크게 틀면 음악소리에 이내 묻혀 버리지만 귀가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매우 곤란한 문제일 듯.
카오디오에서 자동차의 엔진음이 노이즈를 만들어 스피커를 통해 흘러 들어오듯이
PC의 경우에도 아이들링시에 그러한 노이즈는 더욱 거슬리게 마련이다. (마치 깊은 밤 거실의 시계소리가 더 크게 들리듯이)
After
그냥 중간에 DAC 하나 달았을 뿐인데 나오는 소리는 전혀 다른 색이 된다.
어떠한 명곡을 틀어도 곡이 가진 느낌과는 다르게 평평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Calyx Kong 을 통해 컨버팅된 소리는 조금더 풍부하고
따뜻한 감성이 있는 아나로그에 가깝다. 그런 면에서 Kong의 디자인이 레트로 스러운 복고형 스타일에 조작하기에 조금 작은 듯한
버튼보다 조그 다이얼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조금은 개인적인 취향 차원에서의 단점을 지적해 본다.

뭐 대충 이런 분위기?
마치며
Calyx Kong 이란?
휴대성이 있지만 휴대용기기와 연결할 수 없는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 환경에서 메인보드의 하드웨어적인 셋팅 없이
케이블 연결만으로 동작하는 외장 사운드 출력 장치
이런 분들께 권함
음악 좋아하면서, PC 또는 노트북을 사용하며 스피커나 헤드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지만
밋밋한 PC의 사운드에 질리신 모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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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관련된 제품을 이미지와 텍스트 만으로 전달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사운드나 동영상으로 접근해보고자 하였으나 시간적, 기술적 문제로 인해 몇줄 안 되는 글로만 사용 후기를 대신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어차피 편집된 사운드를 재차 웹에 올리는 과정과 다시 사용자 환경에서 듣는 과정에서 압축과 왜곡이 발생하기 때문에 디테일한
차이점을 청각 깊숙히 전달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본 리뷰는 바이킹(www.buyking.com)과 ㈜샘에너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체험 이벤트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