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는 날은 빨리 다가왔고 9개월 된 애니카는 신이 났다. 거실 바닥엔 캐비닛과 찬장에서 나온 물건들이 종이 상자들과 함께 여기저기 쌓이기 시작했다. 사용해 보지도 않은 집기들과 자질구레한 잡동사니들이 음지에서 벗어나 꼬마 고고학자에게 발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포장이 완료된 상자 더미를 발견한 애니카는 암벽 등반가로 돌변하기도 했다. 집 구석구석마다 흥미진진한 보물들이 그야말로 그득그득했다. 짐들 속에 파묻혀 나는 테이프와 마커를 손에 들고 박스를 포장해 가며 이삿짐을 꾸렸다. 내가 책들을 가지런하게 쌓아 상자에 담으면 애니카는 곧바로 그 책들을 하나씩 꺼내어 자기 옆에 차곡차곡 쌓았다. 그러고는 다시 책을 하나씩 상자에 넣으면서 간혹 특별히 재미있어 보이는 책의 페이지를 훑어보기도 했다. 그릇, 팬, 리넨 제품, 음악 CD, 그 외에 다른 것들을 정리하는 한 주 동안 동일한 과정이 반복되었다. 점점 재미가 붙은 애니카는 아무 상자에나 여기저기 물건들을 담기 시작했다. 아이가 어디까지 손을 대었는지는 새집에서 이삿짐을 풀었을 때야 비로소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하늘로 옮기는 이사 날 역시 신속히 다가오고 있다. 그날을 위해 준비해 가는 현재 삶의 결과들이 지금 당장 드러나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열정이 식을 필요는 없다. 상처 입은 이에게 작은 친절 하나로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도 있고, 누군가를 예수께로 인도함으로 세상 사람들이 하늘로 이사하는 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 로라 웨스트 콩 |
여러분이 생각하는 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는 사람인가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인가요? 때리거나 욕해도 화내지 않고 잘 참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일까요? 과연 성경이 말하는 진짜 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성경에서는 착하다는 말은 선하다는 말과 똑같은 뜻이에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선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닮는 거예요. 항상 예수님을 마음속에 생각하고, 예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사랑을 닮은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 세상에 있었던 모든 사람 중에 정말로 선하신 분은 예수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되어야 해요. 하지만 나의 힘으로 착해지려고 하면 자꾸 욕심이 생기게 되요. 무엇인가 보상을 기대하게 되지요. 착한 일을 하고 나면 선물을 받고 싶고 칭찬을 받고 싶은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한 일은 진짜 착한 일이라고 할 수 없겠죠. 내가 착해지고 싶다고 해서 착해지는 것이 아니에요. 내가 착하게 살겠다고 결심한다고 해서 모두가 착하고 선하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예수님을 닮고자 기도하는 사람에게 예수님이 착한 마음을 주시는 거예요.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함께 기도해요. 따라 해 볼까요? “오늘은 예수님의 마음을 더 많이 닮는 하루가 되게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