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0일 이스라엘 다민족기도회에 참여하기 위해
한주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하였다. 첫 날에 가 본 남쪽의 사해와 떠나기 전 날에 가 본 북쪽의 갈릴리
호수가 너무 대조적이어서 인상이 깊었다.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있는 표면 면적 810제곱 km, 최대 깊이 378m, 평균 깊이 118m로서 실제는 소금 호수이다. 요단강이
흘러드나 물이 빠져나가는 곳은 없고, 들어오는 물 양만큼의 증발이 이루어져 염분의 농도가 보통 바다의
5%보다 6배 정도의 26-33%라고 한다.
높은 염분 때문에 거의 생물이 살지 못해 죽은 바다라고 일컬어지는데, 이 곳에 들어가면
사람 몸이 뜨게 된다.
갈릴리 호수는 게네세렛 호수, 디베랴 바다라고도 성경에 기록되었는데, 둘레
53km, 남북 21km, 동서 11km, 면적 약 166 제곱 km, 수심 최대
43m, 평균 26m이다. 북쪽의 헐몬산에서부터
눈녹은 물이 흘러 들어와 남쪽 사해로 요단강이 흘러 나가므로 물이 맑고 고기를 비롯한 생물이 풍부하다.
사해는 갈릴리 호수보다 면적이 5배나 넓으면서도 죽은 호수라 생명이 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나도 허전한 마음이
들었는데, 거기에다 그 먼 길을 달려
왔는데 문제가 있어 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나무도 없는 산과 요동없는 사해의 표면을 본 심정이
감동보다는 허탈함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이 단지 기대한 물 위에 떠보지 못한 실망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여기가 동성애 죄악으로 인해 유황불로 멸망당한 소돔이 위치한
곳이며 뒤를 돌아보다가 롯의 처가 소금기둥이 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하나님을 떠난 삶의 결과는 생명
없는 삶이요, 죽음과 같은 것임을 재삼 알게 되었다.
반면에 성경을 수없이 읽으며 들었던 갈릴리 호수를 처음
보았을 때의 마음에는 너무나 온화하고 벅찬 감동이 밀려 왔다. 본래 바다 근처에서 태어나고 살았기에 물을
보기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 곳이 주님이 거니시고, 어부들을 부르시고,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시던 곳이라는 것을 생각하자, 너무나도 마음이 벅차 오랫동안 건너 편 마을을 바라보기도 하며 떠나기가 아쉬웠다.
물가에 수많은 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고 있어 노젓는 세
어부가 바로 앞에서 그물을 내리고 고기를 잡는데 현대판 베드로, 요한, 야고보와 같았다. 수천 년 동안 잡아도 고갈되지 않는 생명의 호수였다. 사해는 물이 나가는 곳이 없으나, 갈릴리 호수는 들어가고 나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해는 죽음의 바다요, 갈릴리 바다는 생명의 바다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
요한복음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리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누구든지 생명이신 예수께로 나아오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난다. 요한복음 7:37-39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
렌트카를 타고 예수님이 산상보훈을 가르치신 팔복산으로 올라가서
내려보니 갈릴리 호수 전체를 한 눈에 다 볼 수 있었다.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 터를 본 감동도 적지 않았지만,
복잡한 도시보다 조용한 시골풍의 디베랴에 살고 싶은 것이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오랜 기다림과 친밀함의 기간을 거쳐 이제는 평안과 성숙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자조해 보는 방문이었다.
첫댓글 와~저도 꼭 이스라엘 가보고 싶어요~^^
더 늦기 전에 올해 가도록 기도하세요.
응답하실 거예요.
저도 꼭 이스라엘 가볼꺼에요.
꼭 꼭~~~^^
소원대로 믿음대로 될찌어다. 아멘.
저도 몇년 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인공적인 예수님 탄생지나 무덤(거기는 치열한 종교 전쟁터 였습니다. )보다는 갈릴리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
김종철 감독님이 이끄는 여행단으로 참여하실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가지 못하신 분들은 다른 곳 여행은 못가도 이스라엘 여행은 꼭 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샬롬.
우리 카페 회원들이 함께 가실 기회가 있다면, 제가 가이사랴에 있는 유대 현지인 선교숙소(지중해 앞 최상 콘도와 네탄 야후 수상 사는 부자 동네의 시설이 잘 갖추어진 3층 집)를
개인당 하루 30불로 쓰실 수 있도록 주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리면 비행기 표값에 경비를 많이 안들고 가보실 수 있습니다.
사해와 갈릴리를 회상하며 미소짓습니니다.
작렬하는 햇빛을 받으며..사해에서 두 손 두 발 다 들고 떠보았던 일..
무엇보다..제일 기억게 생생한 ..역시 갈리리 바다..베드로 생선도 먹어보고..
바닷가 거닐며..예쁜 조약돌(하트가 그려진)도 줍고..배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넜던 기억들..
예쁜 새들 노래하는 아름다운 갈릴리..갈릴리야 갈리릴야 너의 이름 아름답다
소리 높여 노래하자 아름다운 갈릴리..저는 가끔..어릴 적 이 찬송을 불러본답니다.
오랫만에..아름다운 추억에 잠기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전 한 20년 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렇군요. 저도 50여 년도 전에 주일학교에서 불렀던 갈릴리 노래 새삼 감회가 새롭습니다. 선교지랑 50여 차례 외국을 다녀 왔지만, 다녀 온 곳 중에 다시 갈 곳을 꼽는다면 일순위가 당연히 이스라엘입니다.
조만간 가족과 함께 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