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객이나 개인자유여행객(FIT·Free Individual Traveler)이라면 단체관광객보다는 여행지 정보나 적응에 앞서게 마련. 그러나 이들이 나라 망신을 시키는 경우가 없지 않다. ‘예습’을 통해 익힌 현지 문화를 악용하는 예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은 불이익을 받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인은 이렇다’는 편견을 ‘심어주기 일쑤다.
◆봉변을 부르는 허위신고=해외 배낭여행 도중 실수로 물건을 분실했을 경우 “현지 경찰에 도난으로 신고하고 확인서를 받으면 한국에 돌아가 보상받는다”고 나름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배낭족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한 보험사기. 주변에서 그런 조언을 한다면 귀담아듣지 않아야 한다. 실제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한 배낭여행객이 허위신고 혐의로 6개월 구류처분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가, 한국영사 등의 도움으로 이틀 만에 겨우 풀려나기도 했다.
여행자보험에 든 여행자가 허위신고를 하는 이유는 분실을 제외한 파손의 경우 해당 수리비를, 도난의 경우 보험 약정한도 내에서 물품액 전부를 지급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위신고 사례가 늘어 실제 도난신고를 하는 한국 여행자들조차 현지 경찰의 곱지 않은 시선을 감수하는 상황이다. 국내 보험사들이 요구하는 보험 요건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무임승차 폐해=지난 2월 배낭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유진선(31·여)씨는 “오스트리아 한인 민박집 주인이 소개한 대로 특정 구간에서 무임승차했다가 적발돼 벌금 60유로를 낸 한국인 배낭여행객을 봤다”며 “탈법행위를 정보라고 알려준 민박집 주인도 문제지만 아끼지 말아야 할 것에서 아끼려고 한 여행객의 안일함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무임승차가 빈번해지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체코
프라하 등 유럽 몇몇 지역에서는 동양인들이 검표원의 단골 표검사 대상이 됐다.
사용 기간이 남은 유레일패스를 여행사이트 장터에서 불법 판매하는 배낭여행객도 다수. 아직까지 검표 시 여권과 패스에 기재된 이름을 대조하지는 않지만, 불법 매매와 사용이 더욱 성행할 경우 당사국 관리들이 특별처방을 들고 나올 소지가 다분하다. 이미 유럽 국가들은 스스로 사용할 날짜를 기재하는 플렉시패스 검사 시 도장을 찍거나 구멍을 뚫는 방식을 채택했다. 한 번 사용한 뒤 숫자를 고쳐 재탕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서다.
◆명품구매 ‘알바’=명품 쇼핑도 문제다. 최근 유럽을 다녀온 김수진(26·여)씨는 “돈이 없다며 외국 친구들에게 물과 음식을 구걸하다시피 하던 한 한국인 배낭여행객이 70만원 상당의 명품을 구입하는 것을 보고 기가 찼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 다녀온 한 배낭여행객은 “
샹젤리제 거리의 L매장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 중 한국 배낭여행객이 몇몇 섞여 있었다”며 “나중에 그들이 명품 알바를 나선 배낭여행객이라는 것을 알고 씁쓸했다”고 말했다. 그 매장에선 해외여행객 한 사람에게 한정된 수량의 제품만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중국이나 조선족 브로커들이 배낭여행객에게 40∼100유로를 쥐어주며 명품 구매 알바를 뛰게 했던 것. 이런 행태 탓에 L매장 직원들은 한국인 손님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추태가 자랑거리=항공기 담요를 슬쩍하는 배낭여행객이 여전히 많다.
대한항공 국제선항공기에서만 한해 20만장 이상의 담요가 증발하고 있다. 절도 범주에 속하는 이런 행태에 대해 항공사는 대외적 평판을 의식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외국항공사 승무원들은 전체 한국인을 싸잡아 무시하거나 비웃기까지 한다고 우리 승무원들은 전한다.
유스호스텔이나 호텔에서 일부 배낭여행객들이 음식을 싸가는 풍조도 망신스럽기는 마찬가지. 한국인 배낭여행객의 행태가 심해지자 호텔이든 유스호스텔이든 음식물의 반출을 금지하고 벌금도 물리는 시설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은 ‘음식 외부 유출 금지’라는 한글 표지판을 유럽의 유스호스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인의 손가락질을 받는 추태를 일삼고도 자신의 블로그 등에 ‘무용담’을 늘어놓는 이들이 많다. 제2, 제3의 ‘어글리 코리안’을 양산하는 1인 미디어인 셈이다.
2003년부터 ‘이런 한국인은 되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캠페인을 벌이는 배낭여행 전문사이트 ‘떠나볼까’(www.prettytnim.com) 운영자 박정은(32·여)씨는 “한푼이라도 절약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상식의 틀을 깨서는 안 된다”며 “‘이곳에 다시 올 일 없다’는 인식을 버리고 양심있는 여행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 제17대 대선 특별 사이트 http://17dae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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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행다니며 부끄러운 배낭여행객들 너무 많이 보았기에 동감이 많이 가는 기사에요.
유럽 지하철이나 버스 시스템이 한국처럼 표 검사를 철저히 하지 않으니 당연히 안 사도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한번은 자기들 유럽에서 한달 여행하는 동안 교통비 한 푼도 안 썼다고 자랑하는 아이들 만난적도 있어요.
그리고 비행기모포는 왜 이리 훔쳐가는 건지...
아무렇지도 않게 유스호스텔이나 공항에서 항공기 모포를 두르고 다니는 한국학생들 정말 부끄러워요.
그리고는 자기들이 저지른 몰염치하고 예의없는 행동들을 무슨 대단한 모험담인것처럼 자랑하고...
진정한 돈을 아끼는 여행방법은 그런 것들이 아닐 텐데...
첫댓글 저런사람땜에 부끄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외국나가서 한글홍보는 또 왜 그리 많이하는지.....여기저기 자기 이름은 왜 써놓고 오냐고~~~~~~~~~
222222222222222 제발 이딴짓좀 하지마!!!!!!!!!!!!!!!!!!!!!!!!!!!!!!!!!!!!!!!!!!!!!!!!!!!!!!!!!!!!!!!!!!!!!!!!!!!!!!!
2222 진심 또라이같음.. 아 진짜 부끄러워서
444444444444 유명 관광지에 제발 남자친구,여자친구 이름 좀 적지마!!!!!!!!!!!!!!!!!!!!!
55555555555이거 정말 쪽팔림!!!! 낙서는 죄다 한글....................;;;;;;;;
666666666666 아 진짜 창피해!!!!!!!! 자랑아니니까 제발 쓰지마!!!!!!!!!!
7777777777777777777 난 지 돈으로 명품 사던지 뭘 하던지 상관 안하는데, 제발 한글 좀 써놓지마!!!!!!!!!! 한글이 아니라 어떤 낙서든지!!!!!!!!!!!!!! 아, 진짜 진심으로 부끄러워 죽겠어!!!!!!!!!!
888888888
999999 특히 유적지같은 데서 이름 써 놓고 오시는 분들 ㅠㅠ
010101010101010제발;;;;;;;;;;;
111111111111111111완전 쪽팔리다구 진짜 ;;;;;
35734-582-48 제발 부탁이다
∞ 제발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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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버스에 유성매직으로 "you know corea?"고딴식은로 한껏 귀여운 글쎄체로 써논거 봤삼...... 그것도 유리창에. 도서관에도 한글낙서 장난아님. 대문짝만하게 "I hate 양키, 짱깨, 쪽발"... 쪽팔려서 지우개로 미친듯이 지우느라 나 공부도 못했삼. 제발 그러지 말라구!
담요는 가져가지 말기요~~
이거 가져온거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 많아요..추접스러운지 모르나봐요;
더불어 베개도 ㅋㅋ비행기에서 주는 쿠션도 가져와서 베개로 쓰는 사람도 많다규
가져와서 자랑이나 하지말라긔 진짜 부끄럽긔
진짜..담요왜가져가냐규...담요살돈 없어서 훔쳐오는거냐규...아진짜..추잡해..
추접하다
가서 잘 할 자신 없으면 아예 나가지 말라구 왜 소수가 대한민국 전체를 욕먹게 만드냐구
2222
왜 그렇게 명품에 열내고 사냐...내가 허벌가 자식이라서 그런지 이해가 안된다!!!
나이드신 분들이야 살아오신 환경도 달랐고 경험도 적었으니 에티켓에 관해선 그려려니 했지만......요새 젊은 사람들은 매너나 에티켓 문화에 익숙해서 안그럴꺼라 생각하는데..간혹보면 정말 추접스런 사람 있음;;
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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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은 인정한다구 진짜 샹젤리제 거리 걷고있는데 중국인이 와가지고 루이뷔통 자기 사고싶은데 더못산다고 도와달라고 그러는데 참 부끄러웠다구
예전에 누가 나한테 원래 비행기담요 일회용이라서 가져가는게 오히려 좋다고 이야기 해준적 있다긔... 어이상실... 그런사람 너무싫다고 불법.위법행위 저질러 놓고 그게무슨 자랑거리라고 막 이야기 해.... 그게 자랑이냐?
난 저번에 러시아항공사 비행기 탔는데 담요가 없어서 승무원한테 담요 더 달랬는데 한국사람이라서 그랬는지 담요도 안줬다규 내가 담요 꿍쳐놨을줄 알고.. 완전 짜증났다긔..
타이항공사 승무원들도 담요같은거 수량이 안맞으면 한국인들 탔었구나~ 하고 비아냥거린데요.
여름이라서 반팔 입고 있었는데.. 비행기에서 떨면서 갔다규 ㅠㅠ 모스크바 가는 길이었는데..
담요좋다고가져왔었는데..반성합니다..ㅠㅠ
kal기 담요는....방송에도 빈번하게 나오던걸요....^^;;;;
얼마전에 해외나갔다 왔는데..호텔에서 빵은 외국애들도 한두개 싸들고 나가던데요...먹다가 남은거 버리는거보다 그게 좋아보이던데..또 대부분 여행객들이니까 간단히 허기도 채우고..외려 우리 일행은 남아도 싸가기가 눈치보여서 다 버리고 일어서고...너무 타인 눈치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무임승차같은건 불법이니 잘못이지만..
원래 저쪽애들은 먹고 남으면 음식 잘 싸가잖아요 ㅋ 은박지나 이런거에 백조모양으로 해서 ㅋㅋㅋ 남기면 아깝긔 ㅋ님도 싸오시지..그거 배고플때 은근히 생각난다구 남긴거..
나도 이탈리아 호텔 갔는데, 외국 가족 여행객이 와서 밥 먹다가, 뷔페에 있는 오렌지 쥬스 두어병 들고 가만히 일어나서 방에 갔다놓고 와서 다시 식사하더이다 ㅎㅎㅎ 다른 나라들도 똑같애요
우리 나라 특히 남자들 술먹고 기분 업되서 조낸 시끄러움 ㄷㄷㄷㄷ
다 필요 없고 낙서 좀 그만해 너네 사랑하는거 왔다 가는거 관심없거든
제발 돈 쓸 때 써라...밥 안먹는거 보고 식겁했다..글고 낙서하지마...니네 이름 불싸질러버리고 싶어...저런걸 무용담이라고 왜 늘어놓는지...추잡스런 인간들..
가서 보니깐 이런 년.놈들 진짜 많드라......특히 명품매장에만 쳐밖혀 있는 ㄴ 들............ 부끄럽다.
악 진짜 왜 저래... 먹는 거 줄여 명품사는 거야 지 취향이니 뭐라 안하겠지만 무임승차 하고 이런 건 당최.... 아 진짜 우리라도 이러지 말자구
베드 사람들 중에도 있다..............
근데 제목 뭔가 맘에 안듣다긔. 내용이랑 매치 되는 것도 거의 없구만.
진짜 저런사람 있어요,,ㅡㅡ; 여행가서 진짜 난 청바지랑 신발이랑 싼거 사면서도 ㄷㄷㄷ 햇는데..
여행이 아니라 명품 바잉 투어.
진짜 쪽팔려요... 저런거 볼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