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성산마을 저는 첨에 제주도 성산포가 여기인가 해서
조금 착각을 했습니다.
...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
이 시 재미있지요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이 낭만이 신비하게 느껴지는 그곳이름이 성산마을이였습니다.
동명이지라고 해야겠지요 같은이름이지만 다른 장소...
여기저기 태풍이 쓸고지나간 상처와 잔해가 곳곳에 산재해 있었구요
함께 간 자원봉사자들과
부지런히 쓰레기를 주어올리며 그런 생각을 잠깐해보았습니다.
사람이 고난에 처해 있을때 문제에 봉착해 있을때 앞이 캄캄할때
서로서로 돕는 마음...
이것은 커다란 재산이다. 이것은 거대한 우리의 힘이다.
그런 생각이요
별 시덥잖은 생각이긴 하지만
서로가 도울수있다는 것은 희망이요 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산마을은 부산 끝자락에 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하단인가봅니다. 하단보다도 더 끝에 있던 그 마을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70%정도 복구가 된것같더군요
그런데 마을안으로 들어가자 떠밀려온 자동차, 멀리서 떠내려온 조립식 주택, 그리고 지붕위로 올라간 통통배며, 태풍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짐작케 했습니다.
식수도 어느정도 공급되고 쌀이며 반찬은 이제 어느정도 도착해서
나름대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맘이 놓였습니다.
이제는 물량이 너무 많이 도착해서 문제가 되더군요
함께했던 들소님,하늘님,수안님들도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하늘님은 젊으신분들 못지않게 하수구에 직접들어가셔서
온갖 더러운것들을 손수 들어올리시며 젊은 친구들에게 사기를 진작시키셨고, 수안님도 조용조용하게 일을 진행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들소님도 물론 젊은이들 못지않게 일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참 대단하셨습니다.
부산분들과 그렇게 가까이서 대면하여 여러이야기를 해본것은 저에게는
첨이였습니다.
나이든 할머니와 할아버지...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간 그런곳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와서 일을 도와주니 마을사람도 덩달아 신이 나는것같았습니다.
마이다스님도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2박 3일간의 부산수해지역 자원봉사를 마쳤습니다.
막상 잘 다녀왔는데 일한것이외에는 잘 생각이 안나네요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대화도 하고 그러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조만간 부산과 울산을 중심으로 하는 영남 산악회를 조직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스타탄생님 객지까지 와서 고생 많이 했소. 나야 한시간 정도인 울산이지만 거리가 문제겠소 마음이 문제지...여하튼 이곳엔 정상으로 가기엔 아직인 것 같군요.노력은 하지만 엄청난 현실 상황이니까.그래도 열심히 불평없이 꾸준한 젊은이들을 보고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았소.우리 다 함께 노력합시다.
첫댓글 스타탄생님 객지까지 와서 고생 많이 했소. 나야 한시간 정도인 울산이지만 거리가 문제겠소 마음이 문제지...여하튼 이곳엔 정상으로 가기엔 아직인 것 같군요.노력은 하지만 엄청난 현실 상황이니까.그래도 열심히 불평없이 꾸준한 젊은이들을 보고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은 좋았소.우리 다 함께 노력합시다.
아!~ 저는 왜 참석을 못했을까요?? 하여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았네요. 3일씩이나~~ 전 하루하고도 온몽이 쑤서 3일째 헤매고 있는데....
지송 합니다. 다음에는 필히 참석을 할께요........고생하셨네요.......
스타님은 봉사하기 위해 태어난 분 같았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