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지막 수업날.
오늘의 프로그램은 증산작용을 알아보는 땀흘리는 나무 실험을 위해 수업하기전에
준비한 비닐을 나무에 씌워 고무줄로 묶어 놓고 시작하였다.
나무는 무엇을 먹고 살까? 물(빗물이라고 답한 친구도 있음), 햇빛.공기를 먹고 산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노래에 맞추어 술래가 나무가 먹지 못하는 콜라나 통닭을 이야기하면 도망을 치다가 잡히면 술래가 된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예혁이가 산에는 안올라간다고 해서 철망산 산책길을 걷다가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같이 숲 유치원 하는 옆의 친구이름을 댄다.
'동무 동무 씨동무' 놀이를 하는데 지나가는 어르신들이 한마디씩 하거나 귀여운 것들 하는 표정으로 지나가신다. 벌레가 갉아먹은 참나무 잎을 석현이가 발견하여 누가 먹었을까 물어보니 애벌레가 먹었다고 대답한다.
지현이가 걸어가다가 웃도리를 들추며 배꼽을 보여주길래 참새 한마리가 머리위에 앉았다 노래를 5절까지 같이하며 배를 살~~짝 콕콕찌르니 지현이가 웃는다.
자연물 - 버찌, 영산홍, 쑥, 달개비, 호박꽃으로 도화지에 문질러 그렸다. 호박꽃은 노란색 (호박꽃의 수꽃을 보여주다), 쑥과 달개비는 어두운 녹색,버찌는 보라색, 영산홍은 밝은 분홍이 섞인 보라색...도화지에 대고 쓱싹싹 문질러 색을 내다. 태린이가 못하겠어요. 하고 말해서 손을 같이 쥐고 도와주다.
구름방석 놀이 ; 가마에 태워서 상석에 모셔놓고 엄마와 이모들이 칭찬과 덕담을 해주고 앞으로
훌륭하게 자라도록 자성예언을 해준다. 가마를 타는 유찬이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
구름방석 놀이를 할 때 쓸려고 준비한 화관을 까만 비닐봉다리에 넣었다가 늦게 발견하여 프로그램후 사진만 찰칵. 하루전에 만들어 안시들게 하려고 냉장고에 넣을 때 비닐에 넣었든 걸 프로그램할 때 깜빡.
수업을 마치고 비닐을 씌웠던 것을 걷었더니 생각만큼 땀이 송글송글 맺히지 않았다. 약간의 수증기가 낀 정도랄까? 아이들에게 습기가 낀 느낌을 만져보게 하다.
호흡을 하면서 잎 뒤면의 숨구멍으로 물을 내뿜는다고 말해주다. 어려운 단어지만 증산작용이 있어서 뿌리부터 빨아올린 물이 나무꼭대기까지 올라갈수 있다고 말하다.
내가 적어온 카드를 읽고 수업을 마치다. 7,8월 쉬고 9월 첫째주에 만나기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