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38-40 그 도시의 집정관들은 두 사람이 로마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며 두 사람에게 찾아와 자신들이 직접 경호하며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달라고 사정을 했다. 두 사람은 루디아의 집에 교회로 모인 형제들을 격려하고 떠나갔다.
이전 말씀에서는 날이 밝은 뒤 집정관들이 두 사도를 놓아주라고 하자 바울 일행은 로마시민인 자신들을 합당한 재판절차 없이 때리고 가두었다며 집정관들이 직접 와서 석방시키라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집정관들이 그 말을 듣고 두려워하며 그들을 데리고 나가 떠나달라고 요청을 했고 두 사람은 루디아의 집으로 가서 형제들을 만나 격려하고 떠나는 내용이다.
38절에서 그 도시의 집정관들은 바울과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을 듣고 두려워 떨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듣고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던 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무리들을 두려워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자신들의 상관들에게 알려질 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다수는 이 소식이 본국에 알려지면 그 도시의 집정관들은 면직이 되고 본국으로 송환을 당해 불명예를 겪게 되는 것이라 말한다.
그래서 39절에서 그 도시의 집정관들은 직접 찾아와서 데리고 나가서 조용히 떠나 달라고 청한 것이다. 새번역이나 개역은 청했다고 번역했는데 여기서 이 말은 청한다는 말보다 훨씬 강한 촉구나 사정했다는 의미이거나 달랜 후 요청했다는 뜻 일 수 있다. 그 도시에서 최고 높은 집정관들이 죄수를 찾아와서 직접 모시고 나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들은 자신들의 과실이 로마정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직접 찾아와 데리고 나가면서 조용히 떠나 달라고 간청한 것이다.
바울도 로마정부에 이들의 잘못을 알려서 이들이 벌을 받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바울의 목적은 단지 빌립보의 최고 통치자들인 집정관들이 직접 찾아와서 사과하고 석방시켰다는 소문이 나게 모든 빌립보 사람들에게 퍼지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거짓 고소를 받아들여 법적 절차 없이 믿는 자들을 함부로 핍박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앞으로 함부로 빌립보 성도들을 핍박하면 로마 정부에 확 불어 버린다는 일종의 협박인 셈이다. 이러한 전략은 이제 막 새로 생겨난 기독교인의 미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40절에 보면 감옥에서 나온 바울은 루디아의 집으로 갔다. 루디아는 이제 자신의 집을 교회로 내어준 두번째의 여인이 된 셈이다. 첫번째 여인은 12:12절에 나온 요한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이다. 이 교회는 바울의 선교 사역 내내 바울의 든든한 후원자들이 되었다. 그곳에 가서 형제들을 만나 격려하고 떠났다. 두 사람이 격려한 말은 예수를 믿고 전하다 보면 자신들처럼 핍박을 받을 것인데 하나님께서 결국 승리하게 하실 것이니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담대하라는 말일 것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본보기를 통해 새로 생겨난 교회 성도들을 격려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