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수, 직장 23-1, 첫 출근
문준수 씨의 첫 출근 날이다.
문준수 씨가 일하게 될 곳은 군산도로관리사무소이다.
출근 시간은 오전 9시까지, 정확히 무슨 일은 하게 될지는 가봐야 아는 상황이다.
문준수 씨와 알아봐 둔 버스를 기다려본다.
“40번 대는 안가죠?”
“네. 60번 대 버스 타는 게 좋아 보여요.”
자신 나름대로 다시 정리해보시는 것 같다.
버스를 타니 금방 직장에 도착했다.
출근해서 인사드리고 반장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렸다.
같이 일하게 될 이모님들도 곧 출근 하셨다.
“나도 버스 타고 왔지.”
“아 버스 타고 오셨어요?”
“63번!”
“삼촌은 나이가 어떻게 돼요?”
“77년 11월 16일! 내 생일이지.”
“한참 동생이네.”
이모님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다.
문준수 씨의 친화력이 돋보인다.
반장님이 오시고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인지 설명을 들었다.
이모님들은 사무실 내부 청소를, 문준수 씨는 외부 환경정리를 맡아서 할 것 같다.
“날도 덥고 힘든데 할 수 있겠어요?”
“예!”
반장님의 질문에 한 치 망설임도 없이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문 준수 씨다.
문준수 씨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오늘은 첫날이라 점심시간 이후에 바로 끝났다.
직장에서는 점심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한다.
출근 전날 도시락을 살펴야겠다.
도시락 싸는 일도 문준수 씨의 일, 문준수 씨가 직접 준비하실 수 있도록 돕는다.
2023. 7. 3. 월요일, 최길성
상반기는 구직으로, 하반기는 직장 출근으로 시작하니 고맙습니다.
할 일이 보이고 하고 싶은 일이 그려지고 살려 쓸 강점들이 보인다고 하셨지요.
자주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더숨-
첫 출근 축하드립니다.
간정 될법한 첫 출근 날이지만, 오히려 직장에서 문준수 씨의 적극적인 모습과 당당한 의지가 더욱 빛나네요. -양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