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vs 시롤리무스(Sirolimus)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되나요?
Cyclosporine과 sirolimus는 면역억제제입니다.
Cyclosporine은 장기이식(신장, 간장, 심장, 폐, 췌장) 및 골수이식 거부반응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됩니다.
그 밖에 자가면역질환인 건선, 신증후군, 류마티스관절염, 재생불량성빈혈, 내인성포도막염의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제형 및 제품에 따라 적응증이 다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제품허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Sirolimus는 신장이식 환자의 거부반응 예방에 사용됩니다.
초기에는 이 약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cyclosporine 및 스테로이드제와의 병용요법이 권장됩니다. 그 밖에 림프관평활근종증(lymphangioleiomyomatosis, LAM) 환자의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림프관평활근종증은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희귀 진행성 질환으로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폐와 림프계 등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인가요?
Cyclosporine은 칼시뉴린 억제제입니다.
칼시뉴린에 의해 인터류킨-2 (interleukin-2, IL-2) 생성이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하며, 이에 따라 T세포의 증식이 억제됩니다.
Sirolimus는 mTOR 억제제입니다. 세포 주기의 진행에 관여하는 mTOR를 억제해 T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항체 생성을 억제합니다.
또한 림프관평활근종증 환자의 이상증식 세포에서 mTOR 경로를 억제하여 세포 증식을 억제합니다.
각 성분의 시판 제형과 용법,용량을 알려주세요.
면역억제제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식수술 후 초기 3~6개월은 거부반응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작용기전이 다른 2~3개의 면역억제제를 병용함으로써 효과는 최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게 됩니다.
주로 칼시뉴린 억제제+항대사물질/mTOR 억제제+스테로이드를 병용하며, 6~12개월이 지난 후 점차적으로 용량과 종류를 줄여갑니다.
두 약물의 이상반응 및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두 약물의 약동학적 특징을 알아볼까요?
△Cyclosporine
매우 흔한(10% 이상) 부작용으로 신독성,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증, 식욕부진, 진전(손떨림), 두통, 치육증식, 구역, 구토, 설사, 다모증 등이 있습니다.
△Sirolimus
매우 흔한(10% 이상) 부작용으로 혈소판감소증, 빈혈, 백혈구감소증, 고지혈증, 빈맥, 고혈압, 고혈당증, 감염 위험 증가, 단백뇨, 간기능 이상, 두통, 월경장애, 발진, 여드름, 상처치유 지연, 부종, 관절통, 복통, 변비, 설사, 구역 등이 있습니다. 다른 면역억제제에 비해 신장 독성이 적습니다.
△공통
-면역억제제는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은 정기적으로 혈중농도를 검사하고 복용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혈중농도를 검사할 때에는 아침에 약을 복용하지 말고 공복상태로 내원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다른 병원을 방문 시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임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면역억제제 투여 중에는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 형성이 잘 안되거나, 생백신 투여 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 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두 약물 모두 중증 간장애 환자에서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두 약물의 약물상호작용은 무엇인가요?
두 약물 모두 간에서 CYP3A4에 의해 대사되므로 이 효소에 영향을 주는 약물과 상호작용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의 농도 증가: 칼슘채널차단제인 diltiazem, 항진균제인 ketoconazole, 항생제인 erythromycin, 위장약인 cimetidine, 자몽주스 등
-두 약물의 농도 감소: 항경련제인 phenytoin, 항생제인 rifampicin, 항우울제인 St. John's Wort 등
Cyclosporine은 신독성 증가 우려로 인해 tacrolimus와 병용 투여하지 않으며, 다른 신독성 유발 약물(aminoglycoside계 항생제, NSAIDs, methotrexate, furosemide 등)과 병용투여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 약물의 약동학적 특징을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