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피드백들과 생각해볼 질문들>
리액팅에 대한 "내" 이야기는 바로 나옴
왜 학교에 대한 "내" 이야기는 바로 안 나올까?
내 생각들을 평소에 잘 정리해놓아야 함
왜 다 획일화 되는가?
왜 우찬이 한테는 질문이 많이 나갔을까?
왜 우찬이는 막힘 없이 말할까?
왜 내가 했을 때는 질문이 많이 안 나왔을까?
관찰 =>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배우가 무대에서 살아있기 위해 꼭 필요한 것
(관찰 노트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뽑히고 안 뽑히는게 아니라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걸 하자
연기 변화를 주고 싶으면 외적 요소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본기가 탄탄하면 변형이 가능하지만 기본기가 없으면 변형이 안된다.
오늘 자기소개를 했는데 말이 술술 잘 나왔다. 내가 알고 평소에 생각하던 걸 그대로 말해서 그런가... 정말 제대로 내 생각을 전달 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왜 이 리액팅 아카데미에 대한 내용과 내 생각은 술술 나오면서 왜 학교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면 막힐까...? 당연히 쫄아서 인 것 같다. 그렇기에 난 질의응답 연습은 나 스스로를 믿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꾸준히 연습했을 때 오는 안도감과 자신감 덕분에 말이 술술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이렇게 말해야지" 를 연습할게 아니라 계속 말하는 연습을 해 스스로를 믿는 연습을 해나가야 겠음을 느꼈다.
학준쌤께서 우찬이에게 일상을 관찰하라는 숙제를 주셨다. 단순했다. 상당히 쉬운, 내가 늘 하는 행동을 학원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난 그 짧은 순간에 그게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 왜냐하면 솔직히 즉흥연기할 때 없는 걸 있다고 믿으면서 플레이 하는게 매우 힘든 걸 알기 때문이다. 수건이 없는데 머리를 닦는 것과 칫솔이 없는데 양치하는 건 매우 어렵다. 그렇기에 난 미세한 내 근육의 반응들을 먼저 느껴보도록 할 것이다. 노래 부를 때 소리가 아닌 사용된 근육을 기억하는 것과 똑같이...
<인상깊었던 점>
이제야 깨닫는다. 나는 화,수,목 을 날렸다. 시험을 보고 제대로 나사가 풀려서 밀도감 있는 연습을 하지 못했고 그게 오늘 내 연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집중을 전혀 하지 못했고 학준쌤께서도 내가 집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딱히 피드백을 주지 않으셨다... 태도가 잘못됐었다. "다음주에 열심히 하면 돼" "끝났으니까 좀 쉬어..." 등 매우 안일한 생각들이 내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다. 난 이번 무너짐과 처짐을 내 교훈으로 삼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현상이 수시철에 반복된다면 진짜 그땐 답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내겐 금요일이 남아있다. 내일은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학원에 올 것이다. 그리고 한예종 보기 전 급 밀도감을 가지고 연습할 것이다.
아직 난 부족하구나...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부족하구나... 이게 내 현재구나... 좋아! 이제 앞으로 이런 실수는 안 하면 돼! 날 믿어!! 난 다시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