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서 만들었다는 사실과, 불상을 만든 절의 이름, 불상을 만든 승려의 이름, 만든 연도가
불상의 광배 뒷면에서 발견됨과 동시에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국내에는 몇 전해지지 않는 고구려의 불상인데다 만든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금동여래입상은 발굴 되자마자 신문에 크게 실렸고, 100여일 만에 국보가 되었다.
수사본부는 문화재 반출을 우려해 모든 항공과 항만을 폐쇄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범인은 불상을 훔쳐가고 대신 그 자리에 메모를 한 장 두었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국장님께 알려라, 24시간 내에는 돌려 주겠다고.
세계 신기록을 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타인에게 알리거나 허튼 수작을 부리지 마라.
다시 연락하겠다.」
뭐래 씨발 신기록은 올림픽 가서 세워ㅗㅗ
수사 본부는 이 메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넘겨 필적 감정을 받고 지문을 채취하여 검문을 실시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하고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그리고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
신원 미상의 30대 "남성"이 문화재관리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명동 유네스코 회관 앞, 태궁다방 입구에 쪽지가 있으니 확인하시오."
과연 그곳으로 가보니 쪽지가 있었는데 그 내용은 상당히 구구절절 하였으나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었다.
「우리 집은 예전부터 생활이 어려웠고 그래서 범행을 저질렀으니 돌려주긴 할 것이지만 이 불상의 몸값은 20만원이고 국장이 직접 가져와야 하고 국장이 한 번 잘못 생각하면 물건은 영영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고 웅앵웅 신기록 조까」
지랄 씨발 개오지는 부분
참고로 당시에 20만원은 서울에 땅을 600평은 살 정도로 엄청난 금액이었다고 함.
그러나 당연히 도둑과 타협을 할 이유가 수사본부에게는 없었고
범인은 이후로도 두 차례 더 전화를 걸었지만 수사나 협상이나 더 진전되는 것은 없었음.
마침내 오후 11시, 범인에게서 마지막 전화가 걸려왔다.
"나 범인이다. 이거 금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금도 아니고 신문에 대대적으로 나니까 양심에 가책이 느껴진다. 돌려주겠다. 불상은 한강철교 제 3교각 16번과 17번 침목 받침대 사이에 두었다. 찾아봐라."
아 씨발 금동여래입상이라잖아
금동이 뭔지 모르는 부분?
결국 그 한밤중에 국장과 그 아내분과 운전 기사가 한강으로 달려가 20여 분 동안 모래 땅을 파헤친 끝에
연가 7년 금동여래입상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말았으니,
광배가 휘었음...
원래 발굴했을 때부터 광배 부분에 훼손이 있어 약간 휘어짐이 있었지만
저렇게 심하게 휘어진 것은 도난 사건 이후였다고 한다.
왜 복원을 안 하고 저래 두고 있냐고?
ㅎㅎ.....
복원이 안 된대,
너무 심하게 훼손돼서 복원을 할 수 없대!
복원하다가 오히려 골로 갈까봐 복원 못한대!!
더 망가지지 않도록 티타늄 클립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고작이라고 합니다....
씨발 어쩐지... 박물관에 봤을 때 보존 처리를 했을텐데 왜 저런가 했어
그래서 범인은 어떻게 되었느냐..?
법으로도 패고 주먹으로도 패고 싶지만 제목에서 말했다시피 이거 미제 사건임.
그러니까 아직 안 잡힘 ㅅㅂ
개빡침 개씨발 한남 진짜 존나 유해물질
결국 이 사건은 한남에 대한 원망과, 60년대 문화재 관리의 허술함과, 수사를 맡은 경찰 간부의 '고작 쇠쪼가리 하나 없어진 걸로 유난이다'라는 망언과, 국보의 상처만 남긴 채, 대체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 사형을 선고한다면 교수형이 좋은지 재기형이 좋은지 어떤 것도 명확해지지 않은 채 미궁속에 빠져 있음.
첫댓글 미친놈 진짜